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인간된 도리 (창 31:17-32)

첨부 1


우리가 살고 있는 신림동에는 자랑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 제일 나이 많은 117세의 이아기 할머니가 살고 계신 것입니다. 이 할머니에게는 말할 수 없이 효자인 아들이 있습니다. 62세의 외아들인 김판술 할아버지가 그 장본인입니다. 이 할아버지는 아주 극한 가난 속에서도 20년을 넘게 고물장사를 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화제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김판술 할아버지는 자기가 어머니의 생신 한번 제대로 차려드리지 못한 불효막심한 자식이라고 탄식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참으로 훌륭한 면모를 가진 효자인 것입니다.

 공자는 효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다섯가지 형벌의 죄악 이 삼천에 이르되 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느니라 이 말을 거꾸로 말 하면 효도라는 것은 인간의 근본도리라는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효도의 종교입니다.성경의 말씀을 살펴보면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예가 없느니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효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직설 적인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 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효도가 인간의 근본도리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 면서도 오늘날 이 세상에 효도하는 사람보다 효도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효도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 니다. 돈이 없어서, 집이 없어서 효도를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효도 할 마음이 없어서 효도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효도가 무엇인지 개념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효도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들에게 오늘 본문 말씀은 효도에 대한 의욕과 함께 효도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원래 효도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팥죽 한 그 릇으로 형으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아주 간교한 성격의 사람이 었으며, 형의 옷으로 갈아입고서 눈 먼 아버지를 속이고 형 에서의 축 복을 가로챘던 거짓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야곱의 효도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효도라는 것이 어떤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 닌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인간의 참된 도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째로, 부모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효도를 하게 됩니다.

 20년 간이나 밧단아람에 거주하면서 부작 된 야곱은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사이 야곱은 온 가족을 데리고 몰래 가나안 땅으로 떠났습니다. 사흘이 지 나서 이 사실을 깨달은 라반은 칠일 길을 뒤좇아서 야곱이 야영하는 길르앗산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야곱을 잡으리라 생각하고 잠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꿈 속에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라반아,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관에 아무말도 하지 말아라 이튿날 라반을 보고 사색이 된 야곱에게 라반은 어찌해서 내게 알리지 아니 하고 가만히 내 딸들을 칼로 잡은 자 같이 끌고 갔으며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어찌 네가 나를 속이고 도망하였느냐 네 소위가 매우 어리석 도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이제 내가 네 아비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이 가하거니와(창31:30) 아버지의 집을 사모 한다해서 '사모한다'는 말을 히브리어러로는 '카사프'라고 합니다. 이 것은 얼굴이 창백해진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나중에는 '사모한다, 열망한다'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 말에서 마음 속으 로 너무도 그리워하기 때문에 얼굴이 수척해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우리는 위의 말씀에서 야곱이 얼마나 아버지와 그 집을 사모하였는지 알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집에 대한 사모심은 외삼촌 라반이 알아 줄 정도로 극심한 것이었습니다. 하루 이틀 동안 사모하고 만 것이 아니 라 이십년 동안을 하루같이 사모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 말슴의 아버지 집을 사모했다는 말씀을 부모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망, 부 모님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무관심과 무지는 불효를 낳습니다. 한때 야곱은 눈 먼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챔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했 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에 대한 무관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떠나 20년의 세월을 밧단아람에서 살다보니 그에게는 아버 지와 아버지의 집이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사모하는 곳이 된 것입니 다. 부모님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모하는 마음이 야곱을 많은 재산 을 가지고 호위호식하면서 편안히 사는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돌아 오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효도라고 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돈이 있어야 효도하는 줄 아십니까 부모와 지척간에 살아야 만 효도하는 줄 아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부모에 대한 관심 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 보면 미칠 것 같이 부모님을 사 모하는 마음,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부모님을 찾아보게 되 고효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부모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야곱이 이십년 동안 밧단아람에서 가나안 땅에 있는 부모님을 사모했듯이 부 몬미을 안 보면 미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탕자의 효도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탕자는 아버지 집을 멀리 떠나서 먼나라에 가서 살았습니다.얼마 살지 못해 있는 것은 다 떨어졌습니다. 탕자는 남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다 가 돼지 우리에서 돼지의 쥐엄열매를 먹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 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효도란 무엇입니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탕 자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고 잃었다가 다시 찾은 내 아들이 아니 냐 그 아들에게 입맞추면서 기뻐했습니다. 야곱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 것, 그것은 효도 중에 효도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부모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림동의 이아기 할머니는 지금도 건가하시다고 합니 다. 김판술 할아버지는 그 어머니에게 돈이 있어서 효도를 했습니까 그는 부자가 아닙니다. 10평의 지하 셋방, 여름철이면 습기가 차는 셋 방에 살면서도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모습은 돈이 없어도 효도할 수 있 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판술 할아버지가 효도할 수 있었 던 것은 어머니를 사랑하고 어머니가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그 뜨 거운 마음이었습니다.

 결국, 부모님에대한 사모의 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를 사모할 줄 모르고 부모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오늘날 효도하라고 돈을 가 져다주고 효도의 기회를 주어도 절대로 하지 못합니다. 효도는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공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님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식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 님이 있어야 여러분이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만 효도를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아비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 럇아르바는 곧 아브함과 이삭이 우거하던 헤브론이라(창35:27)이 말 슴은 야곱이 아버지의 자기를 찾아오지 않으니까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버지에게 접근하는 태도를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삭은 왜 헤브론에서 살고 있었을까요 기럇아르바의 마므 레로 가서 여기서 마므레는 마므레라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 산 밭으 로 그 밭에는 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이삭의 아버지인 아브 라함의 시체가 있었고, 이삭은 지금 자기의 나이가 많아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자기가 죽으면 아버지 옆에 묻히기를 원해서 헤브론에서 살 고 있었던 것입니다.

 효도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찾아가야만 할 수 있는 것이 효도입니다.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이삭에게 이르렀으니(창 35:27)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야곱이 아버지에게 접근했다는 말이요, 부모 의 입장에 서 보았다는 말입니다. 부모의 입장에 서 보았다는 말입니 다. 부모의 입장을 알고, 부모의 생각을 이해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 니다. 효도라고 하는 것은 내 나름대로의 수준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내 생각만 가지고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행동하는 것과 생활하 는 것, 모든 이해관계와 처지가 부모의 입장과 부모의 수준에 미쳐야 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무엇을 맛있게 잡수시는지, 부모님 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부모님의 생활습관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삭의 나이가 백 팔십세였더라(창 35:28). 창세기 27장을 보면 이 삭은 백육십세쯤 되었을 때부터 눈이 어두워서 앞을 볼수가 없었습니 다. 그러니 백팔십세 될 때까지의 긴 세월동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 까 이런 아버지에게 야곱이 찾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아버지가 야곱 을 찾아가야 할까요

오늘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우리 젊은 세대보다 기력이 쇠했습니다.

눈이 어두워지고, 육신이 쇠해지고, 매우 약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누 가 찾아가야 할까요 야곱이 찾아갔듯이 젊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찾아 가는 것을 효도라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창 45:27) 야곱은 이십년 이상을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왜입니까 하루는 아들들이 돌아왔는데 요셉의 피묻은 찢어진 옷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 니까 사자에게 먹힌 것으로 알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데, 20년이 지 난 어느날 집 앞에 금수레가 야곱을 모시러 왔습니다. 애굽에서 총리 대신 된 요셉이 보낸 사자들이 아버지를 모시러 온 것입니다. 성경은 야곱이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기운이 소생했다고 했습니다.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보면 아버지는 아들 때문에, 딸 때문에 어머지는 자 식 때문에 기운이 소생한지라로 바꿀 수있습니다. 요즈음의 젊은 세 대들은 너무도 부모를 찾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 다.

 효도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부모님을 사모하는 것이며, 둘째는 부모 님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효도의 사람이 되어 부모님을 편안히 모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