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의 자녀들의 시대 (사 02:1-5, 마 05:3-10)

첨부 1


지금 지구촌은 엄청난 신고를 겪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몇년째 계속 되는 가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라 크 전쟁의 후유증으로 전쟁난민문제와 생태계의 파괴문제로 위협받고 있 다.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인도에서는 화산이 폭발하여 황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지구 최후의 날이 다가올 징조들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 고 있다. 지금은 만물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 로운 이상, 새로운 질서, 새로운 생활양식이 요청되는 시대이다.

 옛날 로마시대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빚어졌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허망해졌었다. 하나님 신앙을 저버리고 권력과 황금을 우상처럼 섬기며 살았다. 남녀를 불문하고 동성연애로 정욕을 불태우며 망측한 짓만 일삼고 있었다. 서로가 헐뜯고 난폭하고 제 자랑만 일삼고 있었고, 부모를 거역하고 신의도 저버리며 오직 육체의 일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육체 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생명과 평화 가 온다(로마 8:5)는 진리는 외면한 채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죽을 일만 일삼고 있었다. 이로 인하여 만물이 멸망의 쇠사슬에 얽매어 신음하게 되 었다. 이와 같은 세대의 징조를 통찰한 사도 바울은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 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로마 8:19)고 갈파하였다.

 지금은 고프바쵸프의 페레스토로이카를, 부시의 무시무시한 군사력을 기다리는 때가 아니다. 만물을 멸망의 사슬에서 구원할 하나님의 자녀를 기다릴 때이다.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로마 8:7)

(1)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 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에게 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요한 1:10)

세계교회의 최우선 관심은 정의와 평화 그리고 창조보전의 문제이다.

세계를 멸망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은 그것 밖에 없다고 믿는 것이 다. 이것은 곧 성서의 진리이기도 하다. 그 동안 교회는 많은 어리석은 수구파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정의와 평화의 선교에 헌신해 왔다. 그러나 그것만이 인간과 그 세계가 구원받는 길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하느 님의 창조를 보전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되었다.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야훼의 것이요 세계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도 다 야훼의 것이다(시 24:1)

지금까지 교회는 그리스도-구속자 신앙에만 집착해 왔다. 이것은 마 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마태 1:21)는 말씀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역사적 교회의 신앙고백이 되었다. 그러나 요한복음서는 그리스도-창조자 신앙을 근거로 복음서를 편찬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구속자로 믿어 그 은덕 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창조자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이다.

 시온아 너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네 성문, 빗장으로 잠그시고 성 안의 네 백성을 축복하시니, 네 강토 평화로 지켜 주시고 밀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신다.

양털 같은 흰눈 내리고 피와 같이 서리 쌓이며 우박이 덩어리로 쏟아질 제,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손가, 당신 말씀 보내시어 모두 녹게 하시고 바람 불게 하시어 물 흐르게 하신다.

(시 147:12-18)

(2)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마태 5:9) 사람은 3차원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웃 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예배를 통해 바로잡고, 이웃과의 관계는 사랑함으로써 바로잡고, 자연과의 관계는 잘 사용함으로써 바로잡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우리가 새롭게 경 험하며 터득한 사실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이웃과의 바른 관계, 자연과 의 바른 관계의 기본은 평화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이다. 지배와 복종의 관 계가 아니라, 점유(점유)와 개발의 관계가 아니라, 평화의 관계에 기초한 예배요 사랑이요 사용이라는 것이다.

 옛날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

자 올라가자. 야곱의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사는 길을 그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라가자 법은 시온에서 나오고 야훼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온다.

그가 민족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리니, 나라 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민족들은 칼을 들고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3-)

만물이 기다리는 하나님의 자녀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다. 이 것은 바벧론에서 해방을 기다리며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말씀이요 예언이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인류구 원의 선교를 선포하면서 우리에게 행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졌으므로 우 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로 마 8:1)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평화에 기초한다. 이 하나님과의 평화를 위 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희생의 제물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 하나님과의 평화는 하나님 스스로의 자기희생을 통한 결과이다. 따라서 이웃과의 평화 를 이룩하고저 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스스로 자기를 희생하는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의 희생 위에서는 결단코 이웃과의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 자연과의 평화도 사람들이 스스로의 욕심을 버리고 자연이 인간의 삶을 보존해 주는 터전이라고 믿을 때 자연을 보전(보전)하게 되는 것이 다. 이것이 자연과의 평화 곧 공존의 길이 되는 것이다.

 (3)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 이다(마태 5:44-45)6.25의 쓰라린 경험을 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직도 미워하고 저주하고 원수 갚을 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남북통일을 하겠다고 총리회담을 시도하고 있는 이 즈음에도 여기 저기 거리에서는 상기하자 6.25 쳐부수자 공산침략 속지 말자 남침흉계등의 포스터등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나라의 주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원 수를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그분을 우리의 생명으로 믿으며 역사의 진리로 믿으며 하나님 나라의 길이라고 믿고 있 다. 믿는 사람은 그 교훈대로 실천해야 한다. 지금 남북의 모든 피조물들은 원수 갚을 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고 있다. 다만 하나님의 자녀들, 원수를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윌리암 에베레트는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라는 책에서 사랑의 반대세력을 두가지로 제시하였다. 이기주의와 오만이라는 것이다. 이기주의 는 남을 사랑하기를 거부하고 오만은 사랑받기 조차 거부한다고 말하였다.

사랑하지도 않고, 사랑받기도 거부하다 보면 남는 것은 고독과 소외현상 밖에 남지 않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은 고독한 군중(D.리스만)이라고 말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세력은 세가지가 있다고들 말한다.

빈곤과 차별 그리고 전쟁이라는 것이다. 이것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랑의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부의 독점행위, 인종과 성의 차별 행위,전쟁이 유발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인류는 예상치도 못했던 도전 을 받고 있다. 자연으로부터의 도전이다. 그 도전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 할 수 없는 역사의 파국을 초래하게 될 위험이 있다. 이 자연의 분노도 자 연 자체의 의식적 결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자연에 대한 사랑을 잃음으로써 자초한 분노의 폭발인 것이다. 자연이야말로 스스로 살아남기 를 원한다.

자연의 구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는데 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