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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작은 일에 충성하자 (마 2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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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큰 일은 잘하려고 하지만 작은 일은 소홀히 새

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일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책임감도 느

끼지만 작은 일에는 등한시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런 마음은 전적으

로 잘못되었으며,꼭 고쳐야 할 자세입니다.

 첫째로, 큰 일에만 관심을 둡니다.

 요즘은 저는 어느 기관의 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로부터 이사 출마에 한 표 찍어 달라는 부탁을 동시에 받곤 합니다.

 또 어느 단체의 長이 되게 해달라고 평소에 식사 한번 같이 안하던 사

람이 산해진미로 식사 대접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

은 모두 큰 자리, 큰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경우입니다.

 본문의 비유에는 달란트를 받은 세 종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다섯

달란트받은 사람, 두 달란트받은 삶,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 이들이

받은 달란트는 양적으로는 서로 차이가 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똑같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달란트대로 맡기고 많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달란트의 어원을 살펴보면, 히브리 사람들은 저울눈, 또는 화제를 의

미했으며, 저울눈은 공정함을 나타내고, 그 무게대로 나눴습니다. 한

달란트받은 사람이 자신은 적게 받았으니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주인의 눈으로 볼 때는 어느 편에도 기울

어지지 않고 그 사람의 분량대로 맡긴 것입니다.

 이것을 잘못 받아들이고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한 사람이 신세를 망

쳐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문의 비유를 통해서 작은 일에

소홀히하고 불충실하는 사람에게 큰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작은 일에서 큰 영향이 옵니다.

 몇해전에 본 어느 영화 장면이 기억납니다. 어느 성문을 지키고 있는

파수꾼이 자기 자리를 이탈한 사이에 적이 쳐들어와서 그 성이 전멸을

당하는 광경을 봤습니다.이때 이 파수병은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이 이

밤을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는데, 한밤중에 나는 이 신세가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무슨 성주나 영주인가 나도 이 자리를 떠나서 같이 즐

겁게 이 밤을 보내자꾸나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책임감이라고 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임감 의 입장에서 보면 동부전선의 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단

장이나, 최전방 철책에서 50미터를 책임지고 지키는 병사나 국토방위

라는 국가의 안전이란 면에서는 동일한 것입니다. 다만 달란트면에

서, 백전의 경험과 지식을 쌓은 장군과 대학에서 영어 영문학과를 졸

업하고 입대한 사람과는 횡적인 달란트면에서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질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감사함으로 충성할 수 있

습니다. 우리가 담배불 하나 잘못 버림으로 산불이 나게 할 수 있으

며, 전화 한 통을 불친절하게 받음으로 해서 상대편을 하루 종일 불쾌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처음에는 작은 일입니다.

 이달 초순(86년)에 있었던 미국의챌린저호 사건을 기억할 수 있습

니다. 확실히는 모르나 작은 결함이 그와 같은 큰 사고를 일으켰을 가

능성이 짙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보고입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90%가 운전자의 부주의라고 합니다. 보행 질

서를 무시하고 차선 위반을 한다든지, 보행자의 위법, 교통 법규를 고

의로 위반하는 운전자들, 이런 것 등으로 광경을 그르치는 사례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는 큰 일에도 충성할 수 있으

며, 또 이 어린이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고 하셨습

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작은 일에 충성하길 바랍니다.

 은평교회 성도 여러분! 이렇게 할 때 여러분들은 직장에서 승진될 것

이며, 여러분들 사업이 성공할 줄 믿습니다.

 셋째로,작은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정치하는 일이나 국방을 담당하는 일, 학교를 움직이는 일 등은 모두

큰 일입니다. 그러나 그 밑에서 작은 일을 담당한 개개이들이 다 잘해

야 큰 일이 잘될 줄로 믿습니다. 일본 속담에, 깨진 기와장 하나 갈

아 넣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그 집이 무너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청소하는 일, 유리를 닦는 일, 전화를 받는 일, 나

무를 심는 일, 길을 잃은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일, 가난한 집

아이들을 붙들어 주는 일,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일, 지체 부자유한 사

람을 붙들어 주는 일, 우리 교회 층층대에 오르는 노약자들을 옆에서

붙들어 주는 일 등 모두 다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잘할 때 교회가

부흥되고, 이 국가와 사회가 잘될 줄로 믿습니다.

 특히 오늘 임명을 받으시는 80여명의 교회학교 교사님 여러분! 여러

분이 맡으신 일은 천국 사업입니다. 예수님도 우리 어린 아이들이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어리고,어떤 때는 내 반 학생이 2,3명의 적

은 수라고 해서 작은 일 같지만, 그러나 이들이 바로 장차 우리 교회

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기둥들이며, 이 세계를 이끌어 갈 역군들인

것입니다. 바로 이 세계에 영향을 줄 사람들입니다.

 나 하나쯤 모임에 빠져도 괜찮겠지. 어때, 나 하나 전도 안해도 되

고, 속회에 빠져도 되겠지. 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악영

향을 끼치는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말씀하기를, 무릇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항상 소금과 같이 고르게 하라.고 권고하셨

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냅시다. 성경 공부에 속회

에, 교회 예배에 특히 교회에서 정한 공식적인 예배에, 새벽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 은혜받은 집회에 참여하는 일, 각급 선교회에 참여하

는 일, 안내하는 일, 내가 맡은 책임이 크든 작든간에 이 일을 잘 감

당할 때 교회가 부흥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나 하나의 불성실한

생각과 나 하나의 무책임한 무관심, 무성의 등은 결과적으로 이 사회

와 교회를 파괴하는 것이 됩니다.

 몇년 전의 일입니다. 유년부 어린이들 20여명이 교회 계단을 오르내

리며 놀길래 왜 여기서 야단들이냐고 물었더니 성탄 준비 연습을 하는

데, 3시에 모이라고 해 놓고 5시가 돼도 아직 선생님이 안 오셨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다음에 20여명 어른이 되

었을때 선생님이 시간을 안 지킨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조그마한 일에 주의를 하며 내가 맡은 일이 크든지 작든

지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교회 안에도 작은 일들이 얼

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휴지조각을 줍는 일이라든지, 삐뚤어진 의자를

바로 놓는 일,사람이 없는 교실에 켜져 있는 등불을 끄는 일, 각 여선

교회 남선교회에 참여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 인정하

지 않는다 해도 작은 일 하나를 충성스럽게 감당하시는 은평 식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까 작은 일을 잘못했다가 책망들은 말씀이 있습니

다.큰 일도 잘해야 되겠지만 작은 일을 잘할 때 큰 일이 잘되는 것입

니다. 큰 일을 잘하기 위해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우리

도 큰 일을 맡고 큰 일을 잘하기 전에 먼저 작은 일부터 잘하도록 합

시다.

 오늘날 문명국의 대부분이 큰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작은 일을 잘합

니다. 12년전, 영국 맨체스터시의 선교 센터에 들렸을 때 꼬부랑 노인

인 건물 수위가 까만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안내를 했습니다.

 한분은 은퇴 전에 이 빌딩의 총 책임자였고, 또 한 분은 변호사를 지

낸 분인데 지금은 이 건물의 경비원을 하고 있지만, 아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들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7월에 이스라엘 국회를 방문한 일이 있는데 마침 재무장관이 국

회의원들 앞에서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

관은 얼마 전까지 이스라엘 수상으로 있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장관이

었습니다. 그러니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풍부했겠습니까우리나라에서

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국민들이 장관 이름조차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우리들이 분명히 기억할 것 두가지는,첫째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

실이요, 둘째 아직 죽지 않고 살아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살았으니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겠는데 삶의 의미를 일하는 데서 찾아

야 합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도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내가

일하는 것이 없다는 말은 죽었다는 말과같습니다.

 오늘 임명을 받은 교사님들은 분명히 살아 있으니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기울여 충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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