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기쁨과 감사로 예배하자 (시 100:1-5)

첨부 1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교인이라고 해서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에 대해 야고보서 2:14 이하에 분명하게 단언하고 있습니다. 즉,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따라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 생활은 물론, 가정 생활과 교회 생활, 그리고 직장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할 때에 반드시 믿음을 좇아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믿음 생활의 집약이자 신앙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 바로 예배인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인들은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독한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갈 때에 부른 노래이며, 초대 교회에서도 예배 때에 즐겨 인용하던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배할 때에 지녀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2. 기쁨으로 섬기는 마음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감사함으로 찬양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하나님 전에 나온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처지와 주변 환경이 우리로 감사하며 기쁘게 살게 하기는커녕, 짜증나게 하고 속상하게 만들고 불평하게 하고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믿음마저도 그 모든 것을 이길 만큼 대단한 것이 못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타성적으로 교회에 나와 아무런 감격도 없이 덤덤한 마음으로 예배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또, 어떤 교인들은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시간에도 하나님과 자기 생활 여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불만 불평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합니다. 물론 그러한 교인들의 사정과 형편을 알면, 인간적인 생각이나 인정상 얼마든지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만일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특히 목회자가 있다면 야박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오라고 명하십니다. 우리보다도 훨씬 더 인간의 처지와 상황을 깊이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당신을 찬양하며 예배하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언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속뜻을 읽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자기 본위의 삶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주제에 자기 인생의 주권자임을 자처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변의 인적 환경이나 자연 환경 등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기는커녕, 그 모든 것에 얽매이는 종의 삶을 더 이상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얕은 생각이나 변화무쌍한 기분에 끌리는 삶을 포기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생과 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그 사랑의 하나님께 속한 생활을 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여러분, 주님 안에서 자신과 주변 환경을 초월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고귀한 일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4:23에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경기 때에는 술집이 잘된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되는 일은 없고, 속만 상하고 화만 나는데 술이나 마시러 가자.” 하면서 뻔질나게 술집을 찾는다는 겁니다. 그러한 경우에 우리 믿는 사람은, “이것저것 되는 일은 없고, 속만 상하고 화만 나는데, 하나님이나 만나러 가자.”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특별히 예배하는 자녀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예비하고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지리도 고생만 하던 여인이 전도를 받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교회에 다니니까 어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목사님, 너무 너무 좋아요. 교회만 오면요 너무 너무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잠을 자게 되요.” 하더랍니다.

 3. 기쁨으로 섬겨야 할 까닭

시편 기자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해야 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라는 겁니다. 만물은 말할 것도 없고,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이 원해서 생명을 얻은 이가 없고, 또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 나온 이가 없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은 지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기쁜 마음으로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소유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만 창조하시고, 그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시고 버려두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여겨 지극히 사랑하셨습니다. 세상이 악하여 자식을 내버리는 부모는 있어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붙잡아 주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마귀의 종이 되어 멸망의 길을 걷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당신의 것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19 이하에 보면, 바울 사도는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알고, 창기와 합하는 교인에게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했습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진리, 신령한 능력과 지혜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죄와 죽음을 비롯한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은혜와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의 진리를 구현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넷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기르시는 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장성숙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 교회에도 얼마 전에 두 가정에서 아기가 출생했습니다. 볼 때마다 자란 모습이 신비롭고, 안하던 짓거리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성장의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가장 큰 아픔이 있다면, 자녀가 자라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양육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새롭게 성장하고 있습니까 작년에 예배를 50번 드렸으면 금년에는 70번쯤 드리고, 내년에는 수요기도회까지 드릴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해에 매일 30분씩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으면, 올해에는 매일 60분은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세상 지식의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쏟아 넣으면서도, 신령한 지식과 사랑의 성장을 위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쏟아 넣지 않는 교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시고 자녀로 삼으시고 천국 백성으로 삼아 양육하시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함으로 찬양하며 예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4. 맺음말

믿는 우리들의 모든 신앙 생활은 예배로부터 비롯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개인 생활이나 가정 생활,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이 예배의 연장이요 그 확산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교인에게서 올바른 신앙 생활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시고 자녀로 삼으시고 천국 백성으로 삼아 양육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함으로 찬양하며 예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