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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앞에서 하는 생활 (시 2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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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생활 지도책임을 맡은 20대의 어느 중학교 선생님이, 친구들과 14살 된 여중생을 폭행하고 술집에 팔아 넘겼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구속된 사건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 아닌 선생님이 평소에 학생들에게 했을 숱한 덕담을 떠올리면서, 저는 참으로 언행일치의 지도자가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 최소한 사람들이 자기가 한 말대로 살려는 노력이라도 보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목사인 저는, 저를 비롯한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면, 이 나라가 이토록 부패하고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2. 하나님께 속한 자의 행동

다윗의 시로 알려진 시편 26장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생활을 하는 세상 사람들에게서 비난과 더불어 고소를 당한 신자의 자기 변호와 생활 자세를 노래한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를 가리켜 뭐라고 비난하든 개의치 않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판단을 구합니다. 즉, 자기는 완전함에 행하였고, 또 세상의 비방이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했으니 하나님이 자기를 판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바 완전함에 행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같은 완전무결함이 아니라 전심(專心)과 성심(誠心)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또 한 가지는, 세상 풍조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살면, 한동안은 불신자들의 비난과 비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불신자들도 내심으로는 인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평가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평가냐 하는 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해도, 하나님의 판단보다 더 정확하고 좋은 판단은 없다는 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라고 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는 사람이니까, 주의 인자하심을 눈앞에 보고, 주의 진리 가운데 행하고,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않고, 간사한 자와 동행치 않고, 행악자 곧 우상 숭배자들의 집회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은 불신자들이 사는 이 세상을 떠나 구름 위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영적인 의미, 즉 하나님께 속한 교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을 따르는 생활을 해야만 하고, 결단코 사단의 지배를 따르는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편에 속한 생활을 하는 것인지 분별하기 힘든 교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어떤 장로님이 간증 집회를 인도했다고 합니다. 내용인즉슨, 그 장로님네서 가까운 곳에 같은 업종이 생겨서 결사적으로 기도했더니, 결국 한 달도 못 되어 망해서 보따리를 쌌다는 것입니다. 그 간증을 들은 교인들이 다 은혜를 받고는 “아멘, 할렐루야!” 했다고 합니다.
제가 그들 모두에게 묻고 싶은 말은, “남이 망하는 게 그렇게 고소합니까” 하는 것이고, 해 주고 싶은 말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의와 진리, 사랑과 자유를 구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결코 우상 숭배자들의 집회에 참석하거나, 우상 숭배로 인한 죄 된 생활에 보조를 같이해서는 안 됩니다.

3. 성실한 예배 생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었으므로 정결법을 준수하며 성실하게 예배드리고,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의 소리를 들리고, 주 하나님의 기이한 모든 일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배하는 생활, 감사하는 생활, 선교하는 생활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속한 성도는 성결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5에 보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 아내와 길을 가는데 고교생 같기도 하고, 대학생 같기도 한 젊은 남녀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가슴과 가슴, 배와 배를 맞대고, 양팔로 꼭 끌어안고는 밀어를 나누면서 게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제가, “여보, 저것 좀 봐!” 했더니, 돌아본 아내가 “저런 건 보통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그들처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성도는 감사를 말하고, 하나님의 기이한 모든 일을 전해야 합니다.
김ㅇㅇ 집사님의 체험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임신을 했지만 자궁외임신으로 밝혀져, 속히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교회에서는 부흥회가 열리고 있었고, 김 집사 부부가 속해 있는 찬양단이 3일 동안 찬양을 맡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의사에게 부흥회가 끝난 다음에 서울에 가서 수술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그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하면서, 위험하니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권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외는 믿음을 가지고 부흥회 3일 동안 온 힘을 다해 찬양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부흥회가 끝난 다음 날,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지고 갈 소견서를 받는 자리에서, 의사에게 다시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그 동안 조직 검사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검사를 했는데, 뭘 또 하느냐고 하면서 응해 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남편까지 재검사를 부탁하자 웃으면서 응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기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 집사의 몸은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임신한 사실이 없어진 것입니다.
의사는 흥분하여 관련 의학 서적을 보여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드물어 사례조차 실려 있지 않은 그런 경우입니다. 유산이 되면서 체내에 흡수되어 버리는 아주 희귀한 경우죠. 대개는 복막염이 되면서 위급해집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정말 하나님이 계신가 봅니다.”

4. 주의 전을 사랑하는 자의 바람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성도들은, 주님이 계신 집인 교회와 주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의 평가나 처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궁극적 관심은 하나님의 평가요, 하나님의 처리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저희 손에 사악한 계책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하고 자기의 소원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5. 맺음말

우상 숭배와 온갖 죄악이 판을 치는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판단을 의식하여 완전함에 행하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예배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발이 평탄한 곳인 의와 진리, 사랑과 자유에 굳건히 서서 전심과 성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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