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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산을 물려줍시다 (신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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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부모된 자로서 자녀들에게 관한 진리를 잘 가르치라 고 하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꽃주일입니다. 어린이들이 꽃 과 같이 아름답기에 어린이주일을 꽃주일이라고 부르는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 중에 하나가 아이의 복인 줄 압니다.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입니다. 우 리 부모들은 누구나 그들의 자식을 귀여워합니다. 그러나 종종 그들 의 자식에 대한 책임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우리의 아 이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예배하 는 날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된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서 준비합니다. 아이 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해산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점점 자라게 되면 교육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청년이 가까와지면 결혼에 대한 준 비도 합니다. 그러다가 부모가 세상을 떠나게 될 때는 이제 자식에게 무엇을 물려주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는 의미의 유산(유산) 입니다. 옛날에는 많은 재물을 남겨 주려 고들 했습니다. 그래서 주식이니, 땅이니, 집이니 하는 것들을 자녀 들에게 남겨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 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이 확산되어가고 있습 니다. 사실 물질은 남겨 주어도 그 자식들이 많으면 서로 싸우며 서 로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이 보통의 모습입니다. 괜히 유산 때문에 자식들 간에 불화한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장례식을 치루면서도 조의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 심한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유산에 대해서 한가지 기억할 것은 이와 같은 유산을 다시 말하면 물질의 유산을 자녀가 받아 가지고 꼭 그대로 지킬 수 있 느냐하는 문제입니다. 물질을 물려 주는 것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물이 없는 사람은 유산을 남겨 줄수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겠습니까 그러나 반드시 복이 되고 늘 지닐 수 있는 복, 유산, 재물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구든지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유산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바로 그 유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래전 프린스톤 대학에 교수로 계시던 블랙우드라는 박사가 이 유산 에 대한 몇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는 좋은 부모라고 하면 누구든지 기쁜 기억의 유산을 남겨준 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의 생각이 기쁜 기억이 되도록하는 것입니 다.

둘째는 좋은 부모라고 하면 누구든지 그 자녀에게 좋은 습관을 가 지도록 좋은 습관의 유산을 남겨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귀 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셋째는 더 높은 이상, 고귀한 생의 목표를 어린 자녀에게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아주 귀한 유산이 될 것 입니다. 오늘 저녁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우리 하나님께서 부모된 우리 하나하나를 주님의 은혜로 채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기억에 대한 유산을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기를 이 기억이라고 하는 단어는 가장 달기도 하고 또한 가장 쓰기도 한 단어라고 합니다. 그것은 무슨 말씀인가 하면 우리가 지나간 일들을 회상해 보면 어떤 기억은 매우 답니다.

아주 달콤합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아주 씁니다. 기억되고 있다 는 그 자체가 우리를 괴롭게합니다. 어떤 기억은 매우 기쁩니다. 그 러나 어떤 기억은 매우 슬픕니다. 자, 우리의 어릴 때 가정에서 자라 던 기억 중 어떤 기억이 내 머리에 남아있는가 지금 각자 생각해 보시 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단 기억이 많은 이가 있 는가 하면, 쓴 기억이 많은 이가 있습니다. 기쁜 기억이 떠오르는가 하면, 반면에 슬픈 기억이 떠오르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 어릴 적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 다. 저는 도시에서 자랐으나 그렇게 번화하지 않은 곳에서 자랐습니 다. 학교를 가는 길에는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연을 느끼며 자랐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기에 어려서 부터 가정, 학교, 교회 등에서 하루도 빠짐 없이 신앙교육을 받았습니 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찬송을 배우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제일 먼저 배운 노래는 어린아이들이 부르는 동요가 아닌 찬송가였습니다.

그 찬송은 우리 외할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처음 가르쳐 주신 찬송가 였다고 합니다. 우리 개편찬송가 455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 심있으랴'하는 찬송입니다. 사실 그 찬송이 저의 어려웠던 시절에 언 제나 큰 힘이 되곤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결코 풍부한 삶이 아니었 으나 저는 언제나 부족함 없이 살아왔습니다. 딴 근심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다른 사람이 보면 안타까울 정도로 두려워하 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는 성품으로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모습 이 어떤 이들에게는 답답하게 보이기도 하는 듯합니다. 썩 다급하지 않은 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어릴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기쁜 기억이 무척 많습니다. 또 한가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부모님으로부터 혼난 적은 있으나 매를 맞아 본 기억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주 어릴 때 호되게 혼난 적은 있는데 왜 혼이 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 제나 부모님은 말씀으로 저를 타이르시곤 하셨습니다. 매가 없기에 아무렇게나 자랐다는 말씀이 아니라 매 없이도 아주 엄한 교육을 하셨 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 부모님에 대한 좋은 기억은 어릴 때 한 번도 어른께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즉, 언제나 저보다 먼저 일어나시고 늦게 주무셨다는 말씀입니다. 부지런하셨던 모습이 저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저는 아직 그런 모습을 좇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 인격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부모님의 모습은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 금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회사에 같이 근무를 하셨습니다. 그 당시도 그 기업은 대기업에 속했습니다. 그 때 저희 아버님은 관리과장과 창 고장을 겸직하시면서 모든 물건의 출고를 맡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 니는 자재과장으로 회사의 모든 물건의 구입을 담당하셨습니다. 즉, 우리 부모님께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다 관리하셨던 것입니다. 지 금은 사정 한파가 밀어서 그러지 못하겠지만 그 당시만해도 우리 부모 님께서 맡으셨던 그 자리는 조금만 부정을 하면 많은 물질을 축적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많은 거래처 사람들이 유혹의 손길을 뻗히 는 것을 어린 저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돈 하고는 별 로 무관하게 사셨던 어른들을 기억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항상 정 직하셨던 부모님을 기억합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가훈을 알아 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아버지께 여쭈었더니 당연하다고 하시는 말씀이 '정직' 이 한 단어였습니다. 제가 더 어릴 때는 뱃 사람들을 상대로 옷장사를 하시 던 때도 있으셨는데 그들을 상대하면서도 믿고 외상을 주시곤 하셨습니다. 언제 배가 출항할지, 또는 출항하면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이익이 없는 장사를 하셨습니다. 더구나 어려운 사람들이 오면 우리도 어려운 형편에 그 냥 주시고 어린이 날이면 근처의 배회하는 아이들에게 옷을 입혀 주시 곤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린 제 눈에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되었고, 좋아 보였습니다.

 많은 기억 중에도 여름성경학교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새벽기도 에 참석하던 기억과 아주 어릴 때에도 어머니께서 귀찮아 하지 않으시 고 예배에 꼭 데리고 다니시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 기억 중에 더 기쁜 기억은 어머니께서 들으시면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아버지 손을 붙잡고 교회를 다니던 기억입니다. 제가 기독교 가정에 태어나서 지 금까지 이렇게 성장했다고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가운데서도 특히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난 성도들은 얼마나 하 나님의 은혜가 감사한 것인가를 이 시간 기억하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 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감사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부모가 되기로 다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문호 도스토에프스키는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좋은 기억, 특별히 어렸을 때의 가정생활에 있어서의 귀 한 기억처럼 장래에 깊은 감화를 주는 것은 없다. 귀한 성스러운 기 억은 최대의 교육이 된다. 그런 기억이 많은 사람은 최후까지 인생 길을 바로 걸을 수 있다. 그런 기억이 단 하나만 있어도 그는 그의 영 혼을 기억할 수가 있다. 그 한 가지 기억이 그를 많은 죄악 가운데서 건질 수 있다. 그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부모의 위치에 계신 여러 분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기쁜 가정의 기억을 남겨 주도록 좋은 기 쁨의 유산을 물려 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러면 우리 가정이 단란 한, 화목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부부간에 싸움이 일어나면 가장 곤란한 사람이 누군 줄 아십니까 바로 우리들의 자식입니다. 결코 싸움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 나 사람이 살다보면 의견충돌이 없다는 장담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럴 경우에라도 아이들이 없는데 가서 해야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부 부가 언성을 높이는 것은 결코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못되는 것입니 다. 또 좋은 기억의 유산을 주려고 하면 우리들의 가정이 경건해야 합니다. 죄가 들어오면 여러가지로 풍파가 일어납니다. 또 무리하게 아이들에게 욕을 하거나 매질을 하는 것은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좋습 니다. 사실 누구라도 성이 나든지,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속이 상할 때 괜히 애꿎은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기 쉽습니다. 우리들 가운 데도 더러 그런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그 러나 요즈음 아이들은 전보다 더 똑똑해서 자기가 지금 혼나는 것이 내가 잘못해서 혼이 나는지, 어른이 자기 분에 나를 혼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속상하다고 아이를 왜 애꿎게 괴롭힙니까 성경에도 에베소서 6:4에 보면 개역성경에 '자녀를 노엽게 말라'고 했는데, 바 로 그 말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장난감도 사다주고, 책도 사다 주곤하지만 가 만히 생각해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기쁜 기억은 어른하고 어디 함께 갔던 기억이 제일 안 잊혀집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께 서 어디를 가실 때면 종종 저를 데리고 다니시곤 하셨습니다. 엎고, 또는 안고 다녀야 할 때도 아버지는 한번도 귀찮아 하지를 않으셨습니 다. 어머니를 따라 수련회에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할 수만 있으면 좋은 구경을 갈 때는 부부만 가지 말고 아이들까지도 데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전에 서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만 어머니가 몇일 동안의 여행 을 가면서 아이를 집안에 가둬놓고 갔던 것이 문제가 되어 그 어머니 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구속이 되었던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 환 경에서 자란 아이가 이 다음에는 어떤 기억이 있겠습니까 어떤 아이 가 자기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엄 마는 얌체야, 얼른 갔다 온다고 하더니 종일 안 와 그런 어머니가 이 자리에는 없으시겠지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아이의 기억에 무엇이 남겠습니까 어머니는 나를 속인다. 더구나 혹 금방 갔다 온 다고 한 곳이 교회라고 하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어떻든지 아이들과 놀러를 가도 같이 가고, 교회를 올 때도 같이 오고 이렇게 해서 아이들 생각에나, 혹 후에 남는 기억에 우리 아버지나 어머니는 참으로 나를 귀여워했지, 참으로 나를 사랑하셨지, 내 어린 시절의 생활은 참 행복했지라는 기억이 남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유산을 물려주면 이 유산이 우리의 자녀들과 일생을 같이 하여 우리 자녀들이 복받습니다.

 둘째로 좋은 습관의 유산을 생각합니다.

품성과 인격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할 필요 없이 우리가 다 상식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생각은 심어서 행동을 거두고, 행동은 심어서 습관을 거두고, 습관은 심어서 성품을 거두고, 성품은 심어서 일생의 운명을 거둔다. 바로 맞는 이야기입니다. 마 음에 생각하는 것이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됩니다. 습관이 쌓여서 그의 성품이 됩니다. 결국 성품이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그 만큼 습관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습 관은 어릴 적부터 한가지 하고 두가지 하던 행동이 모여서 습관이 되 고 나중에 성품이 됩니다. 그러니 부모된 우리는 아이들이 어렸을 적 부터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양성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렸을 적부터 인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하는 말도 자주 쓰도 록 배워줘야 하는 것입니다. 예의를 배워줘야 합니다. 친절히 하는 것, 거짓말 하지 많고 정직한 것, 무엇이나 깨끗이하고 정돈하는 것, 부지런한 것,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 이런 것들이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이 습관이 모여 서 결국은 그 사람의 성품이 됩니다.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릴 적부터 식기도 하는 것,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는 것, 주일이 되면 꼭 예배당에 가는 것,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되고 이것이 쌓여서 성품이 되 어야 그 사람의 신앙이 건전한 신앙의 터전 위에 서는 것입니다. 또 교회에 나와서는 엄숙히 예배하는 습관을 양성해 줘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배당을 놀이터에 온 것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저는 예배당에 올 때 과자를 들고 오는 것을 반대하는 입 장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것이 그렇게 힘들고 지키기가 벅차도 말 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당에 갈 때마다 먹을 것을 들고 다니면 어린 아 이들이 소풍을 왔는지 예배당에 왔는지 구분을 못할 것입니다. 그러 니까, 예배당에 들어오면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종종 목사를 난처하게 하는 것은 아이는 가만 히 있는데 곁의 어른들이 아이가 귀엽다고 예배시간에 눈을 맞추며 도 리어 아이를 산만하게 하는 모습니다. 괜히 가만히 있는 아이를 옆으 로 오라고해서 예배를 부산스럽게 만들고, 예배는 안드리고 아이와 눈 맞추기나 하고 다 아이에게는 쓸데 없는 도리어 해가 되는 행위입니 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자기 아이도 아닌 남의 아이에게 하니 더 문 제입니다. 우리가 어떤 때에는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예배드리는 것 이 필요합니다. 어떤 때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성찬을 베푸는 것, 세 례를 베푸는 것을 어린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깨닫지는 못하지만 그 엄숙한 분위기를 어렸을 적에 배울 수 있습니 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 웃 사람을 존경하는 것, 자 연을 사랑하는 것,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 등 좋은 습관을 가지도 록 우리는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자연히 좋지 못한 습관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 니다. 어렸을 때 적은 물건이라도 남의 물건 가져오는 것을 용납하면 그런 버릇이 커져서 이 다음에는 어떤 도둑놈이 될는지 모릅니다.

혹,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 이중장부 만드신 분들 그것이 아이들의 교 육에는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 말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 려서의 버릇이 일생에 이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벌써 세살나기 전부터 좋은 습관이 들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무 엇을 가르쳐 주거나 잘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자 신의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말로만 가르쳐서는 안됩니다. 부모가 친히 모범을 보여 주어야합니다. 우리가 직접 우리의 어른께 순종하 는 것, 웃 사람을 존경하는 것, 자연을 사랑하는 것,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 등의 좋은 습관을 보여줘야 합니다. 부모가 실제로 아이 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특히 나라에 대한 좋지 않은 소 리는 물론 정부에 대한 불평도 아이들 앞에서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나라나, 정부에 대한 좋지 않은 내용을 듣고 자란아이는 나라와 민족 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나 목사 또는 교인에 대한 불평이나 좋지 않은 얘기도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로 금물입니다. 이런 대화 속에서 자란 아이의 신앙이 결코 올바 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어떤 불평도 아이들 앞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세상을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자,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습 관의 유산을 물려주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좋은 습관의 유산을 물 려 주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고상한 이상을 주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고귀한 생의 목표, 내가 이 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 나하는 생각이 어린이지만 있어야 합니다. 고귀한 인격과 경건한 생 활의 높은 이상을 가지도록 부모는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 록 어리지마는 그의 마음에 나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하 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같이 되어야 하겠다는 이상이 그의 마음에 들어가게 되면 마치 성탄절의 별이 멀리 동방박사를 인도 해서 베들레헴까지 인도한 것처럼 그 아이의 일생을 그 이상이 그 신 앙의 별이 그의 갈 길을 바로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합 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데 결국 어떻게 그런 고귀한 인격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어디서 그런 것을 배울 수 있겠습 니까 결국은 부모가 고귀한 성품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아 니하면 어린아이가 그런 모습을 볼 곳이 없습니다.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아버지로서 혹은 어머니로서 우리 아 이들에게 가장 엄숙하고 고귀한 어떤 모습을 내 가정의 경건한 생활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까 여러분이 엄숙히 기도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본 적이 있습니까 혹, 우리의 경건한 생활을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까 대대로 믿는 교인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은 이 렇습니다. 그저 우리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셔서 제일 먼저하시는 것이 기도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참 기도를 많이 하신 분이십니다.

내가 이만큼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다 어머니의 기도의 결과입니 다. 사실 이렇게 잘 사는 것도 제가 잘나서 보다는 어머니의 기도의 열매를 내 대에 거두는 것 뿐입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그 어머 니의 고귀한 기도의 모습이 자식에게 비춰진 것입니다. 그런 고귀한 모습을 이어받은 자식이 결코 망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어른들은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를 키우시면서도 자 식에게는 그 어려운 환경을 느끼지 못하게 하시려고 노력하시고, 또한 자식에게는 그런 어려운 고생을 시키시지 않으시려고 항상 기도하시며 언제나 높은 이상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런 고귀한 생활과 인격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합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어디서도 속일 수 없는 것이긴 합니다만 가정에서는 더더욱 속일 수 없습니다. 가정에 서는 다 압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를 섬기는지 아이들은 다 압니다. 어떻게 믿는 지 아이들은 다 압니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하는 것이 마치 활동사진 을 찍듯이 어린아이의 마음에 다 박힙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고귀한 모습을 보여 주려 고 하면 결국 내 자신이 참된 신앙 생활을 하고 온전히 헌신해서 자녀 들이 우리 아버지는 참 경건한 분이시다, 우리 어머니는 참으로 진실 하신 분이시다 하는 인상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바로 자라기를 바라신다면 여러분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혹, 아직까지도 온전히 헌신하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서라도 오늘 이 시간 새롭게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것은 나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오고 오는 내 자식의 문제입니다. 우 리교회도 많은 교인이 모이는 교회이기에 장례가 종종 있습니다. 젊 은 목사인 저이지만 본 교회에 와서 장례식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런 데 그 장례식에서 문득 생각나는 질문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만약 고인이 한 30초라도 살아나서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 으시다면 그 내용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고인은 세상을 떠나지만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첫번째 질문의 답은 내가 죽어보았더니 천당과 지옥이 진찌 있더라 하는 말씀일겝니다. 그러나 두번째 질문에는 그 답변이 구구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 내 자녀에게 물려 줄 유산은 무엇입니까 아니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내 삶도 문제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떤 유산을 남겨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자녀들에게 기쁜 기억을 유산으로 줄 수 있다면, 좋은 습 관을 길러서 좋은 성품을 유산으로 줄 수 있다면, 고귀한 생의 목표를 이상을 유산으로 우리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유산 이 없을 것입니다. 요즈음 유산 안남기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신앙의 바른 유산은 대대로 물려 주어서 여러분의 가문이 대대로 주를 섬기는 복된 가문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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