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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엡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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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버이날입니다. 오늘은 교회에서 지키는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날이면 으례히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 꽃 한송이를 달아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멀리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전화라도 드렸을 줄로 믿습니다. 어버이는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은혜를 입고 사는 분들입니다.
어버이날이 낳으시고 기르시는 은혜를 길이 기억하고자 지키는 절기라면 문제가 없지마는 그날 단 하루로 자식된 도리를 끝내 버리려는 의도라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얼마나 부모님을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얼마나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효도냐라는 설문에 고등학교 아이들은 4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1)4

3.19%가 자신이 건전하게 잘사는 것이 효도라고 대답했습니다.
2)20.22%가 부모를 기쁘게 하여 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하였습니다.
3)14%가 부모를 잘 모시고 봉양하는 것이 효도라고 하였습니다.
4)11%가 자신이 입신 출세하는 것이 효도라고 효도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 일가견이 있는 말들입니다. 오늘은 그것보다도 더 깊은 성경적 차원에 있어서의 효도를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레 19:3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 6:21)”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 23:25)”
노인이 되면 여러가지로 서러운 일이 많이 있습니다. 기운이 없습니다. 일을 할 수 없으니 경제력이 없습니다.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가 됩니다. 나이가 드실수록 더 깊은 관심과 애정과 존경을 필요로 합니다. 성경은 일찍부터 효도를 강조하여 왔습니다. 효도는 무엇을 어떻게 해드리는 것보다는 먼저 마음과 태도의 문제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효도의 의미와 실천의 방법을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1.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 학교, 국가 등 제도를 세우시고 권위들을 세우셨습니다. 그 권위에 대한 부정은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오늘날은 이 권위가 도전받고 실종되어 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가, 교회에서 목회자의 권위가, 학교에서는 스승의 권위가, 국가에서는 대통령의 권위가 부정되고 있습니다.
권위의 실종은 권위자들의 잘못에 많은 원인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권위자들이 잘못을 했을 때 그들에 대한 기도가 필요한 것이지 권위에 대한 부정은 결코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노아의 술취함에 대하여 창세기 9장에서 듣게 됩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온 뒤 포도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고 자기 처소에 누었습니다. 적어도 성경의 기록에서 최초의 방탕한 이는 노아입니다. 둘째 아들 함이 먼저 이 모습을 보고 다른 형제에게 ‘아버지가 이럴 수가 없다’고 비방하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창 9:23)”고 했습니다. 술이 깬 후 노아는 이 사실을 알고 가나안 함은 저주하였고 셈과 야벳은 축복하였습니다. 아비의 잘못을 떠들고 다니는 것은 패륜입니다.
자식이 부모가 잘못함으로 미워질 때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똑같은 잘못을 자녀가 했을 때 동네방네 그 잘못을 떠들고 다니는 부모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도 부모님의 잘못을 용서하고 감싸주며 기도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흡연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에 불려 왔습니다. ‘왜 아드님을 바르게 지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선생님이 물으니까 ‘우리 애는 뱃속에 기생충이 있어서 담배를 피워야 그게 죽습니다’ 아버지가 말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어쨌든 부모는 이렇게 자식을 감싸고 사랑합니다.
자녀된 우리도 마땅히 부모의 잘잘못을 떠나 하나님이 세우신 그 권위 앞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허물과 잘못을 관용과 사랑으로 용서하는 자식은 부모의 허물을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아무리 크고 많은 죄를 지을지라도 다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이해와 관용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의 허물이 사함받는 길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가정에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입니다. 부모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곧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부모를 인정하지 않는 자식은 하나님이 저주하십니다.

2.힘써서 공경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행해여야할 도리 앞에서 우리의 형편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핑계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행하여야 할 명분 앞에 이유가 앞서면 곤란합니다. 그대로 우리는 실천하여야 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그 일은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내세우는 변명 때문에 우리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못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할 것과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가 임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300년 전, 숙종대왕 때의 일입니다. 숙종이 어느날 평복을 입고 저녁에 민정시찰을 나갔습니다. 밤이 깊고 적막한데 어느 골목을 지나가려는 참이었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집 안에서 희안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어습니다. 늙은이 한 사람이 울고 있고, 젊은이 한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중 한사람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하도 이상한 장면인지라 들어가서 신분을 숨기고 사연을 물어 보았습니다. 노인이 대답하기를 “나는 효자, 효부를 둔 홀아비인데 오늘이 내 아내의 제사날이고 또 내 생일이 올시다. 그러나 집이 너무 극빈하므로 음식을 장만할 수가 없어서 내 며느리가 머리를 깎아서 술과 고기를 사다가 나를 대접하는데 어미를 잃은 아들 녀석은 상복을 입은 채 노래를 부르고, 머리를 깎은 며느리는 나를 위해 춤을 춥니다. 이러니 어떻게 내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숙종은 크게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일 과거를 보러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영감님의 아들도 내일 과거를 보도록 하십시오” 이튿날 아들이 궁에 들어가 제목을 받아보니 ‘喪家僧舞老人勤’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장원급제를 했고 아버지를 노년에 편히 모실 수 있었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모든 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기로 결심하십시오. 어려서는 부모님이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의 보호가 그분들에게 필요합니다. 용돈도 넉넉하게 드려야 합니다. 좋은 음식도 대접해 드려야 합니다. 늘 마음이 편하게 모셔야 합니다.

3.영혼을 구원하여야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1년 내내 가정에 대하여는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되어서는 좋은 아버지,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하여 여기저기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합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에게 장난감이나, 그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는 것보다 신앙으로 살도록 해주는 것이 최대의 선물입니다. 부모님에게는 천국의 삶을 소망하도록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요즘은 봄가을로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시켜드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곳을 보게 해드리고 좋은 음식을 사드리는 것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연례행사여서는 무의미합니다. 좋은 곳에 모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집에, 좋은 환경 가운데 사시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천국에서 사시도록 해드리는 일은 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중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이 말씀 앞에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믿는다면 우리는 힘써 복음을 부모님에게 전해야 합니다.
지난 5월 7일 용인 자연농원에서 회전열차를 타는데 밖에서 잠그도록 한 문이 열리고 아이가 밖에 대롱대롱 매달려 5분여 동안 있었던 일이 있습니다. 떨어지면 여지없이 죽는 것입니다. 다행이 옷이 걸려서 떨어지지 않고 가까스로 살았습니다. 그날 용인 자연농원에 다녀온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일이 오전에 있었는데 그날 그 회전열차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죽은 뻔한 그 열차에 아무도 자기 자식을 태우지 않더러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죽습니다. 지옥에 갑니다. 자식이 아무리 타고 싶어해도 그 위험한 광경을 친히 목격한 부모는 자식을 열차에 태우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모가 그 죽음의 열차에 고집부리며 타려고하면 우리가 알기에 우리는 결사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눈물로 막아야 합니다. 목숨걸고 막아야 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십니까 효도관광, 해외여행보다 천국에 그분들이 갈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십시오. 영혼을 구원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들보다 더 큰 효도는 이 세상에서는 없습니다. 그 책임은 바로 여러분들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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