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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10 (잠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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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에서 15장의 말씀들은 거의가 이미 공부한 1장에서 12장에서 연급한 교훈의 반복이다. 따라서 16장으로 뛰어넘는 것이다. 16장의 주제는 대체로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계획은 사람이 세우고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
-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맡기면
생각하는 일이 다 이루어진다."(잠언 16:1-3)
"모사는 재인이요 성사는 재천"(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는 말이 있다. 옛사람들도 성서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성서를 읽는사람들은 옛성현들의 교훈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한다. 그래야만독선에 빠지지 않게 된다.
성서에는 성서에만 있는 특수한 진리도 있지만 이 세상 사람들의 높은경륜과 탁월한 식견과 맥을 같이 하는 교훈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월감을 가지고 "성서만"의 아집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성서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도 이 세상의 고전들과 현대의 지성들과의 만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속으로 제 할 일을 계획해도,
그것을 하나 하나 이루시는 분은 야훼시다"(16:9)하느님께서는 "구하는 이에게 주시며 찾는 이에게 나타나시며 두드리는 이에게 열어 주시는분"(마태 7:7)이시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하늘에서 황금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사람은 노력하는 것만큼 하느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자연법칙이기도 하고 하느님의 뜻이기도 하다. 이것을 서양 사람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한다. 이것은 인간이 자신의노력에 의해 목적을 성취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덕은 인간 스스로의 노력없이는 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잠언서 기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갈등문제의 해소도 하느님신앙의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
"하느님을 참 마음으로 사랑하면 죄를 용서받고야훼를 경외하면 재앙을 면한다.
사람이 야훼의 마음에 들게 살면
원수라도 그와 화목하게 해 주신다"(잠언 16:6-7)
(2)
"임금은 모름지기 나쁜 일을 미워해야 한다.
정의를 세워야 왕위가 든든하다.
임금은 옳은 말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곧은 말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잠언 16:12-13)
임금의 통치원리는 악을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해야 한다. 정의를 세우지못하면 왕위는 무너진다. 무너지는 왕권을 붙잡기 위해 병력을 동원하는군왕치고 명군(명군)이 된 임금이 없다. 정의가 없으면 사회는 평화로워질수가 없다. 이 점에 유념해야 한다.
임금은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기 위해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곧은 말을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직언(직언)을 듣지 못하는 임금은간신배의 술수에 현혹되게 마련이다. 그것은 부패의 나락으로 타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잠언서 기자는 "임금이 내리는 말은 하느님의 판결"이라 했다. 그만큼존엄하고 어김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임금 자신이 하느님을 공경치 않으니 어찌 그의 말이 하느님의 판결과 같은 권위와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임금은 국민에 대한 약속과 시책을 하느님의 판결 만큼 신중하고 확실하고틀림이 없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임금은 권력만을 탐하는 정상배에 지나지 않는다.
(3)
"거만엔 재난이 오고 불손엔 멸망이 따른다.
거만한 사람들과 어울려 전리품을 나누는 것보다 마음을 낮추어 낮은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낫다"(잠언 16:18-20)
사람은 누구든지 윗사람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잠언서 기자는 마음을 낮추어 낮은 사람들과 사귀라고 권고한다. 윗사람과 사귀는 것은 일시적으로 화려하지만 그들의 권세와 영화가사라질 때 그 화를 함께 입게 된다.
윗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서는 사람은 언제나 거만하고 불손한 자세에물들게 마련이다. 아랫사람을 낮추어 보거나 무시해 버리는 버릇에 물들게된다. 그러나 아랫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지극히 소박한 생각과 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은 결단코 권력을 쟁탈하기 위해 살아가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일확천금을 탐내서 쟁의를 벌이는 것이 아니다. 오직 자신들의 생존에 필요한 것 만큼의 요구를 하며 몸부림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속에 함께 어울리는 것은 스스로의 욕심을 억제하며 살아가게된다.
상류사회에는 거만과 불손이 판을 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겉으로는 예의바른 신사 숙녀들이지만 속에서는 음모와 증오로 가득차 있다. 그들의 얼굴엔 미소가 있으나 그들의 밤에는 탈취와 파괴만이 자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회가 멸망하는 것은 낮은 사람들의 타락 때문이 아니라 상류계층의 타락으로 말미암는다. 이것은 인류역사의 경험이다.
상류사회의 타락을 막는 길은 낮은 사람들의 역사의식에서 트인다. 낮은 사람들이 상류사회의 죄악을 묵인하지 않고 이에 항거할 때 상류사회의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든지,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그것마저 할수 없다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 불의의 노예가 될 뿐이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낮은데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오시는 까닭은 높은 사람들의 죄악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낮은 사람들의 역사의식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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