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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 0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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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를 요약한 고백이며, 제자들의 제자도가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 기도는 제자들의 기도이고, 그들의 전 생애를 통하여 이루어야 할 기도 입니다. 우리는 이 진실로 이 기도를 드림으로써 예수를 닮고 천국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커스 다드(M. Dods)교수는 “주기도문은 어머니의 무릎에서 배운 것이지만 그 말의 뜻을 충분히 알려면 한평생이 걸리고 그 기도의 응답이 다 되려면 영원까지 걸리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터툴리안은 “주기도는 복음 전체의 내용이요, 주님 교훈의 전부이며 그의 생활 법칙의 모든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주기도는 사복음서의 내용이요, 기도중의 꽃이며, 기도를 가르치는 기도이고, 모범 기도입니다.

1. 주기도문에 대한 잘못된 태도
①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그저 하나의 기도 서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기도의 내용이나 뜻에는 관심이 없이 기도의 예문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②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형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예배를 끝내는 신호로 취급하는 것이다.
③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가볍게 취금하는 것이다.

2. 주기도문에 내포된 9가지 관계
하나님
성도
주기도문
관계
1
아버지
자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간구
2
피경배자
경배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경배
3

백성
나라이 임하옵시며
충성
4
주인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복종
5
공급자
피공급자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믿음
6
주세주
죄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
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회개
7
인도자
순례자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신뢰
8
구원자
포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확신
9
받을 자
줄 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 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기쁨

3. 주기도문의 구성
주기도문은 여섯가지의 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이 두 돌판으로 되어 있는데 한 돌판에는 인간을 위한 계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주기도문도 같습니다. 전반부의 세 가지 간구는 하나님을 위한 간구이고, 후반부의 세 가지 간구는 자신을 위한 간구입니다.
① 하나님을 위한 전반 세가지 간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성부 하나님
나라이 임하옵시며-성자 하나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 이다-성령 하나님
② 자신을 위한 후반 세가지 간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창조자이시고 생명의 유지자이시며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향한 기도
-현재의 필요를 위한 기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의 구속자요 구세주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향한 기도
-과거를 하나님께 고함으로써 용서의 은혜를 구하는 것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강하게 역사하시는 성령을 향한 기도
-미래를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는 것이다
이 기도가 훌륭한 기도인 이유는 우리의 기도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나만을 위한 기도가 대부분이지만 이 기도는 반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라는 것이다.

4. 주기도문의 정신
① 하나님 중심의 기도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과 요점과 중심이 하나님이고, 시작, 진행 완성도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하여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이다”로 끝맺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 중심의 기도입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집을 나가 죽게 되었습니다. 탕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밥입니까 신발입니까 옷입니까 집입니까 물론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만 만나면 모든 것이 거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의 중심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 6:31-33에서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화)
프러시아 전쟁때에 이야기입니다. 한 마을을 적군들이 둘러싸고 총부리를 들이대고 외쳤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완전히 포위되었다. 모든 집은 불타게 될 것이고, 너희들은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다. 다만 부녀자들만은 살려줄테니 나오라. 나올 때 가장 귀중한 것 하나씩을 등에 지고 나오라.”
적군은 부녀자를 밥짓고 굿은 일을 하는데 이용할 생각이었습니다. 남자는 좋기는 하지만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것은 뺏앗으려고 가지고 나오라고 했던 것입니다. 조금 후에 여자들은 큰 자루를 하나씩 지고 나왔습니다. 적군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루속을 둘러 보니 모두가 여자들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 속에 여자들의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에 인간의 모든 필요한 것들이 들어 있기에 주님은 하나님 중심의 기도를 요구하셨고, 주기도문을 통하여 하나님 중심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캠멜 몰간은 “기도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신앙의 사람들의 기도는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출32:10-12에 모세의 기도를 들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패하여 하나님을 속히 떠나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길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고 하였습니다. 이 때 모세가 중보기도를 하였는데, 모세의 기도를 하나님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출32:11-12)
모세의 이런 기도는 하나님의 영예가 훼손됨을 염려하는 기도였습니다.
14:15-16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같이 죽이시면 주의 명성을 들은 열국이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이 없는 고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②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도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됨을 기도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요1:12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자녀됨의 권세는 기도로 나타납니다. 마7:7-11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영광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많은 기도가 있지만 예수님의 기도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됨의 자격을 부여해 주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서 먼저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증케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우리 모두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마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가까이 계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현장에서 예수의 기도 “아버지여 아들의 기도를 들으심을 감사하나이다”(요11:41)
예수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됨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또 주기도문을 통하여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의 확증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③ 함께 사는 기도
주기도문에는 위대한 정신이 깃들여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주기도문은 “나”의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입니다. 기독교는 개인적으로 구원받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받아 천구에 갑니다. 그러나 함께 구원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으로부터 구원받을 때 전체가 함께 나왔으며 혼자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참 신앙은 나만 잘살고 나만 부자되고 나만 천국가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구원받고 잘사는 것이 참 신앙입니다.
우리는 나 개인을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것을 기도합니다. 그러나 전체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전체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공동체가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이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동체적인 정신을 가지고 날마다 “우리”를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성도가 되야 합니다.
사무엘 챠드윅은 “악마의 한가지 관심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마귀는 기도없는 성경공부, 기도없는 교회봉사, 기도없는 종교의식, 기도없는 교회행사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귀는 우리의 기도 없는 수고를 비웃고 조소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에 벌벌 떤다”고 하였다.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은 기도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정신(뜻)을 따라
하나님의 중심의 기도, 하나님 영광의 기도
자녀로서의 확증인 기도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날마다 기도드리므로 기도생활의 승리가 있고, 날마다 응답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주기도문을 배우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이 기간 동안 주의 성령이 지혜의 문을 열어서 깨닫게 하시고,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므로 뜨거운 기도운동이 일어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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