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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레갑 족속의 열심 있는 신앙 (렘 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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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갑은 동명삼인(同名三人)입니다. 주전 1006년경 베냐민 자손 림몬의 아들과(삼하 4:1-12), 주전 443년경 느헤미야 시대에 예루살렘 북문을 수리한 말기야의 아버지(느 3:14), 그리고 주전 580년경 레갑은 겐 사람 함맛의 자손입니다(대상 2:55). 그는 바알 우상을 박멸할 때 예후 왕을 협력한 여호나답(요나답은 준말)의 아버지입니다(왕하 10:1-28). 겐 사람이란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을 뜻하고(삿 4:11, 18).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었고(민 10:27), 겐 족속은 이스라엘과 섞여 살았습니다(삼상 27:10, 30:29).
말하자면 계보 정치나 왕정 정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레갑 족속이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된 것은 그들의 지혜롭고 열심 있는 신앙 때문입니다. 참 감람나무 가지 얼마가 꺾여졌고, 돌 감람나무가 접붙임을 받게 되며, 접붙이는 능력은 하나님께 있습니다(롬 11:17-19,23). 오늘의 우리들도 잘난 것 하나 없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I. 레갑 족속의 열심 있는 신앙
레갑은 말 타는 자, 기병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목축업과 더불어 유목 생활을 하던 하찮은 이방 소수 민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레갑 자손은 이스라엘과 인연을 맺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속한 겐 족속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섞여 살면서 그의 조상 요나답이 남긴 계명을 좇아 신앙하되 성결과 거룩한 삶을 일관해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시험관을 삼으시고 레갑 족속의 신앙을 시험하셨습니다. 요나답은 주전 830년경 인물이고 레갑 족속의 시험 시기는 580년경이고 보면 250년이 지난 지금에서 그의 후손 곧 레갑 족속으로 하여금 "포도주를 마시라"(렘 35:2,5)고 유도했던 것입니다.
레갑 족속들이 내놓은 답안지는 요나답이 내린 명령에서 전혀 변하지 않는 열심 있는 신앙이었습니다. 곧 포도주 마시는 문제를 비롯 집 짓는 것, 파종, 포도원, 장막 우거 등에서 조상들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보수 신앙 그 자체이었습니다(렘 35:6,7).
요나답이 250년 전 레갑 자손들에게 명령한 이유는 당시 사회가 부정 부패가 난무했고 부조리와 불의가 관영했으며 퇴폐적인 생활과 우상 숭배가 만연되므로 이들을 경건하고 열심 있는 신앙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하여 영토를 갖지 않고 유목 생활을 하면 외국 침입을 면하게 되고, 도시의 집단 생활에 따른 도덕적 부패를 막으며 술로 인한 육체적 범죄와 정신에 미치는 해독을 면하는 일과 선조의 교훈을 지킴으로 가문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순종', '평생에', '다 준행' 등 세 가지로 지켜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렘 35:8-10). 참으로 귀감이 될 위대한 신앙 유산이었습니다.
II.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자가 받는 복
신실하면 "너희의 우거하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렘 35:7)하심대로 하나님께 섬김과 부모 공경을 통한 천대에 이르는 장수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출 20:6, 엡 6:1,2). 또한 시험관 예레미야 선지자도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 모든 훈계를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행하였도다"라고 말하면서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서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렘 35:18,19)고 만복을 베풀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회생 활을 위해서는 별 수 없이 술 담배 정도는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레갑 자손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했습니다. 예레미야로부터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결코 술에 굴복하지 않은 바른 생각을 가졌을 뿐 아니라 올곧게 실천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축복하신 것을 사람이 저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 증거는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레갑 자손이 북왕국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동안 수리아(앗수르 )군대가 공격해 왔습니다(렘 35:11). (참고로 수리아는 바벨론 수리아에서 유래했고 희랍 사람들은 '수리아'라고 하고 성경엔 '아람'(신 26:5, 왕 하18:26)이라 하며 앗수르가 다스리는 족속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때 수리아는 레갑 자손만 제외하고 모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왜냐하면 레갑 자손이 거기 없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레갑 족속은 유목민으로 살았는데, 마침 북왕국에 흉년이 들어 남왕국 유다로 계속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명과 모든 소떼와 양떼들도 안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섭리하십니다.
또한 수년 뒤 갈대아 군대도 공격해 왔습니다(렘 35:11). (갈대아는 앗수르 시대엔 소국이었으나 주전 626년경 신 바벨론 제국을 세우고 앗수르를 진멸, 메소포다미아 전역을 지배했습니다.) 이때 느부갓네살은 남왕국 유다를 침략하여 정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에게 '유목민들은 살려두
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잡혀가지 않았습니다.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렘 35:19)는 축복의 성취와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한 마음과 헌신적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복이었습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열심 있는 신앙 생활을 잘하셔서 금년 한 해 영적 농사가 대풍하여 환난을 벗고 만복을 받는 역사가 넘쳐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III. 준비된 자를 들어서 쓰시는 하나님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은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준비된 신앙으로 의롭게 행하면 우리의 자손은 만대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의인이 거하는 땅은 복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잠 14:34).
하나님께서 레갑 자손에게 복을 주신 것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예후와 함께 우상 숭배를 박멸하는 데 일조했는데 이는 유목민의 삶을 통한 순수성을 지키려는 자세와 하나님께 절대 순종을 기본으로 하여 평생토록 대대로 다 준행했기 때문입니다(렘 35:14).
반대로 선민은 불순종했습니다(렘 35:15-17). 선택된 자, 먼저 받은 자, 먼저 된 자 중엔 기차가 레일에서 탈선하듯, 본래의 신분에 맞지 않게 궤도에서 벗어난 언행이 난무하고 이성을 잃은 자처럼 본을 잘 보이지 못하는 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레미야가 선포한 재앙을 벗어나지 못하는 죄를 진 것입니다(렘 35:17).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경고와 교훈을 무시할 때 임했던 심판과, 이를 끝까지 참으면서 순종할 때 베푸시는 축복에서 우리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레갑 족속의 슬기롭고 열심 있는 신앙을 통한 순종이 자손 만대가 복을 받게 했던 것을 거울 삼아(고전 10:6,11) 우리도 이를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결 론
순종이란 말하는 자의 권위를 복종하여 그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하나님의 권위와 하나님의 요구를 받고 수용하여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의 교만이며 그의 믿음은 거짓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도 주전 580년경에 있었던 시험관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험지를 받아들고 답안지를 자신 있게 작성할 수 있도록 레갑 족속의 열심 있는 신앙, 순종하는 신앙을 영위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적으로 술을 거절합시다. 뇌물도 거절합시다. 신앙적으로 말씀에 순종합시다. 명령에 복종합시다. 절제와 인내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며 예수님을 모신 자의 실제이며 성령이 후원하는 놀라운 은사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려는 사람이 되어 자신도 복을 받고, 자손대대로 그 복을 물려주며, 과거의 저주를 깨뜨려 버림으로써 하나님이 쓰시고, 하나님이 책임지며, 하나님이 역사하는 은혜와 능력과 큰 복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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