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불신앙의 원인과 결과 (민 14:1-10)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믿음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인 무신론자가 있으며, 신앙에 확신이 없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불신앙적인 사람이 있으며, 흔들림이 없는 확고한 믿음의 사람이 있습니다.
본문 성경 민수기 14장에 기록된 말씀에서는 두 종류의 신앙 형태의 사람들에 대한 모습이 나옵니다. 민수기 13장에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접경까지 와서 12명의 정탐꾼을 통해 그 땅을 탐지하도록 했는데 그들이 돌아와 보고 한 그 내용이 정반대로 나뉘어집니다.
탐지한 땅을 악평하며 장대한 아낙 자손들이 있기에 메뚜기 같은 우리들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다는 10명의 정탐꾼의 보고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는 능히 이길 수 있다며 싸우러 나가도록 격려하고 백성을 안정시킨 여호수아와 갈렙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두려워 밤이 새도록 울면서 모세를 원망하였고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적인 행동을 보시고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14:11)고 모세에게 이르시면서 그들이 말한대로 아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을 통해 열 사람의 정탐꾼의 보고와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의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지난날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과 능력을 잊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향하기까지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속에 살아온 백성들이었습니다. 선택된 백성들만이 가진 특권을 소유한 것입니다.
애굽에서 열가지 재앙을 통해 출애굽하게 된 일, 홍해의 기적을 경험했으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광야 생활에 인도된 일,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변한 일, 르비딤의 생수가 터져 나온 일, 아말렉과 전쟁에서의 승리, 만나와 메추라기의 공급등 실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적 가운데 살아 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여정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따라야 할 터인데 그들은 의심하고 낙심하면서 약속된 땅을 믿지 않았습니다. 지난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그 크신 은혜를 다 잊어버리고 현실에 닥친 문제를 바라보면서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혹 여러분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살아오신 분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내 힘으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당한 고통과 어려움을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일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실 때부터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네 후손들을 저 가나안 땅에서 살게 하리라"고 하신 약속이었습니다.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가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앞에 펼쳐진 가나안 땅은 능히 점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보고했던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신앙의 사람과 불신앙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로 구분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하셨고 제자들과 120명의 문도들은 그 약속을 믿고 모여 기도했고 그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받았습니다. 많은 성경학자들이 성경에 8000가지의 약속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성경은 약속의 책입니다. 모든 인류에게 주시는 약속이요, 개인 개인에게 해당되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그 약속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약속된 모든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20에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3:14절 말씀에는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이 땅에 "아멘"으로 오셔서 "아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 "진실로 진실로"하셨는데 이 말은 '아멘 아멘'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은 위대한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3. 신앙적인 말보다 불신앙적인 사람들의 말을 더 신뢰하였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10명의 정탐꾼은 보고하기를 우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앙은 불신앙적이며, 소극적이며 부정적이며, 절망적이며, 퇴보적입니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며 능히 들어갈 수 있는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적극적인 신앙과 긍정적이며 소극적이며 미래가 있는 전진적인 신앙의 소유자들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신앙적인 사람들에게 동조하였습니다. 10 사람에 불과한 불신앙적인 말이 20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신앙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허약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할 수 없다는 종교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사람들은 언제나 소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사람들은 자신이 강하고 능력이 있어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할 수 있도록 하시기에 할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면 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사에 불만, 불평이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좋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많은 단체나 사회는 잘 되는 일이 없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사람은 매사를 긍정적이며 가능성을 가지고 보는데 이러한 사람이 많은 사회나 단체는 희망이 있습니다. 신앙인들은 긍정적이며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신앙적인 입장에 서서 인간의 생각과 주관이 앞서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과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믿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으로 인하여 그들에게 임한 결과를 보겠습니다.1) 불안이 왔습니다.
불신앙의 열매는 불안입니다. 절망을 가져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밤이 새도록 통곡하며 자신들이 처한 처지에 불안해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을 때에만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2) 원망이 왔습니다.
그들은 지도자를 원망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 땅이 살 곳이 못되며 큰 아낙 자손이 있다는 말에 지도자를 원망하고 있음을 봅니다. 신앙의 사람은 결코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3) 지난날의 후회가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온 일을 후회하며 광야에서 죽는 편이 낫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종살이 했던 애굽의 생활을 동경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신앙으로 떨어지면 후회하게 됩니다. 사람을 보고 불평하며 원망을 했지만 결국 하나님을 향한 불평과 원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말한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시면서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민14:29-30)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베풀어 주신 기적과 은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불신앙적인 사람들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말고 한 번 약속하시면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인간을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기를 믿지 말고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여서 온전한 신앙의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