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산상수보훈강해 (마 06:1-4)

첨부 1


산상수훈은 팔복을 정점으로해서 본질적인 하나님의 나라와 그에 이르게 되는 복음이 잘나타나 있다. 5장은 어떻게 인간이 구원에 이르게 되며 무엇이 우리에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의 참된 모습이며 복인가가 잘 드러나고 있다. 동시에 그 복이 임하는 과 정과 비밀들이 팔복의 핵심이다.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성취자들의 삶인 빛과 소금의 문제와 함께 율법의 본질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살펴 왔다.

결국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혹은 온전하게 되리 라, 동사직설법 미래 중간 디포동사) 라는 말씀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는 팔복의 임 하심으로 나타나게 되는 삶속에서 표면적 율법과 완성적 율법, 동시에 완성적 율법의 성취된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는지를 말씀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것은 시종 이는 이, 눈은 눈 이라는 상식적이고 종교적인 일반법칙을 초월해 있 는 삶의 모습이다. 이는 이, 눈은 눈 이라는 것은 사랑하고는 전혀 별개의 법칙이 다. 오히려 그러한 것으로부터 구원 받은 모습이야말로 사랑의 모습이요, 팔복 성취 의 진면목(眞面目) 임이 계속되는 말씀을 통해서 강조되어 왔다.

자, 이제 마태복음 6장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고 다루어질것인가 그렇다. 하나 님 나라의 성취와 동시에, 그것이 율법의 문제에서는 어떻게 적응되고 실현되게 되어 있는지를. 율법의 가장 보편적인 조항인 살인,간음,맹세와 같은 조항으로 5장에서 언급되어 왔다면, 그러한 문제들로 씨름하는 인간들에게 당연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종교적인 양태의 행위들에 대하여는 6장에서 언급하고 있다.

인간의 죄악은 그것에 대한 해결방안의 일환으로서 종교적인 행위를 하게되고 그러한 것이 종교인들의 심연에서부터 거룩한 모습의 종교양식으로 발전되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의식(儀式)과 행위(行爲)의 방법이야말로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최후의 방법이다. 그러한 것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행위의 개념이 구제라든지 기도, 혹은 금식인 것이다. 이러한 외적인 현상들은 내적인 인간의 죄악을 해결하고 자 발버둥치는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렇게 볼 때 6장에서 바로 이같은 문제들이 다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겠다.

그러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5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율법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동시에 6장의 문제들도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 완성적 율법의 성취가 없는 이들에게 서 표면적 율법을 순응하고 이루어 보려고 하는 시도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한 종 교적 행위들로 얼굴을 화장(化粧)하고 분칠하지 않으면 위로받을 길이 없고 불안하여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그렇게 해야 되고 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곧 율법적 행복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자신의 소속에 충실한 것이기도 한다. 아무리 5장의 내용 들에 대한 성취 운운하고 팔복이 어떻고 운운해도 6장의 말씀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면 앞의 말들은 결국 헛소리이기에 6장의 말씀들이 전개되어 나온다 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므로 6장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너희의 삶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모습들이 너희 자신의 義이냐 아니면 하나님의 義의 성취로 나타나는 삶이냐 하는 물음들이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義를 行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보이 려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본문 어디에도 그러한 표현은 없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의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는 말씀이, 그러므로 하나님께 보이도록 하라는 말씀으로 둔갑된다면 이는 말씀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이요 한 술 더 뜨는 결과일 뿐이다. 그것이 진실한 신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대 종교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말씀으로 이 구절이 이해된다면 너무나 오해한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당신에게만 보이려고 했다고 해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실 분으로 아신다면 이는 아주 큰 착각이다. 그것은 다만 좀더 세 련되고 고등적인 기만 술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결코 뇌물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