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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의 은혜 (갈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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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독교 신앙에는 4가지 중요한 신앙의 기틀이 있다.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창조 신앙이다.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해 주신 것을 믿고 감사하는 것이다. 둘째는 오늘 말씀 드리는 임마누엘 신앙이다. 하나님이 함께 할 때 능치 못한 것이 없다는 믿음이다. 셋째는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신앙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재림신앙이다. 주님이 역사의 종말에 다시 오셔서 역사와 인류를 심판하시며 믿는 자가 휴거되고 부활하리라는 믿음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죄 아래 있고 율법의 정죄 아래 있는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기업을 누리게 된 것을 찬양하고 있다.

먼저 3절에 보면 예수님 오시기 전 우리 인간의 비참한 모습과 실존을 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 초등 학문 아래 있어서 종노릇하였더니' 했다. 무슨 말인가 우리가 율법 아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정죄되고 율법과 죄의 종노릇하던 삶을 설명해 주는 말이다.

여러분! 세상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비참한 삶이 종의 삶이다. 노예의 신분이다. 종에게는 자기 인권이나 권리나 소유가 없다. 자식을 낳아도 그 자식마저 자동으로 다시 종의 신분이 된다.

종은 짐승처럼 마구 다루어진다. 미국의 노예역사를 보아도 참 얼마나 비참한지 모른다. 채찍으로 얻어맞고 부모와 자식이 팔려 생이별하고 부부가 갈라지는 그러한 쓰라린 경험을 했다.

옛날 예수님 시대에 보면 종이 되는 몇 가지 케이스가 있었다. 첫째는 남의 돈을 빌려 빚을 갚지 못하면 그 빚 때문에 종이 된다. 다음으로는 전쟁에서 전쟁포로로 사로잡혀갈 때 종이 되었다. 그리고 종의 자녀로 태어나면 자연히 종이 된다. 한번 종이 되면 누가 빛을 갚아주거나 탕 감해 주지 않는 한 종에서 자유인이 되는 길이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죄의 종된 우리 인간에게 기쁨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이 무엇인가4절에 보니까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 율법아래 나게 하셨다'고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때가 차매'하는 말씀이다.

그 다음에 보면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하였다.

성탄은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 임마누엘 사건이다. 하나님의 영원이 시간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된 사건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희생이었다. 저는 제가 목회하면서 가장 마음으로 힘든 경우가 자녀를 잃은 가정의 장례식을 집례할 때였다. 아직 나이 젊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가정에게 참 위로할 말이 없다. 그 때마다 저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늘 생각해 본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못박게 하신 주님의 그 고통하는 사랑을 생각해 보곤 하였다. 성탄은 이 고통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고 축복받게 된 사건이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게 된 임마누엘의 축복과 사랑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1)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 무슨 말인가 인간으로 오신 주님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말씀이다. 죄인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요 내용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 보면 하나님이 아담 이브를 유혹해서 범죄케 한 뱀을 향해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 하셨다. 무슨 말인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마귀의 권세와 세력을 꺾으시고 인간을 그 손에서 빼앗아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지난 주 Homeless를 위한 성탄예배 때 그런 말을 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오셨다. 어떤 의미에서는 Homeless의 삶을 사셨다. 그러므로 누구보다 우리의 고독과 아픔, 슬픔과 고통, 헐벗음과 굶주림을 잘 알고 계신다. 여기에 큰 위로가 있다. 그가 가난하게 되심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고, 그가 채찍에 맞고 찔림은 우리를 고치시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2) 율법아래 나게 하셨다.

율법으로 우리는 정죄 아래 있게 되었다. 죄를 범한 우리는 법에 의해 모두 죽을 수밖에 없고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처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율법으로는 의롭다고 판단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는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율법 아래 태어나셔서 십자가 상에서 자신의 생명을 쏟아 바침으로 그 모든 율법의 의를 이루신 것이다.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 하셨는데 그 말은 헬라어로 '테테루스타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것은 빚을 다 갚았다는 뜻이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의 빚을 다 갚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자유인이 되게 하셨다. 할렐루야! 이것이 가장 큰 성탄의 선물이요 축복이다.

이렇게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나님의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

아들의 영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래서 이제 종이 아니라 아들로서의 유업을 얻게 하셨다.

성탄절은 홀로 된 자나 병상에 있는 분들이나 객지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더 외롭고 쓸쓸한 계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베푸는 계절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섬기는 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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