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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스라의 개혁운동 (에 0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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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날을 기념하여 10월 마지막 주일을 개신교가 종교개혁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날을 맞이하여 에스라 7장에 '에스라의 개혁운동'이라는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혁'이라는 말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개혁의 칼날이라고 실명제를 실시하여 개혁바람이 불었고 여기저기 사회 곳곳과 교단에서도 개혁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개혁이라는 말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올바른 길로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세워 주는 것이 개혁이니 이 단어는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10번이라도 개혁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에 개혁이라는 말은 무수하게 쓰여지고 나타나는데도 개혁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부정 부패를 뿌리째 뽑는다" "정의 사회를 구현하자"고 하지만 지나고 보면 잎사귀만 몇 개 뜯고 맙니다.
에스라 본문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7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바사제국이 바벨론 제국을 치니 바벨론이 망하였고 이스라엘은 자동적으로 해방이 되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이스라엘인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을 하였고 자유와 해방을 맞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조국에 돌아와 부서진 성전을 세우고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후 60년이 지나 에스라라는 선지자가 예루살렘을 와보니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성전만 있었지 율법이 없어져 버린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여인들과 결혼을 해서 그들의 우상을 끌어들여 잡신종교가 횡행하고 하나님 신앙이 떠나 있었습니다. 혼합종교, 잡동사니 잡신상태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에스라가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나라가 바로 되고 민족이 바로 되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운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입니다. 율법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어떻게 하나님 백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말씀을 강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변에 모인 백성들은 말씀을 들으며 모두 가슴을 치고 회개하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스라의 개혁운동입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바로 말씀 운동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 "오직 말씀,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이 3가지를 강령으로 삼았습니다.

1. 과거에는 말씀이 없었는가
왜 루터는 "오직 말씀"이라는 말을 하였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거에도 말씀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변질되었습니다. 로마 교황청에서 이 하나님 말씀, 순수하고 귀한 이 생명의 말씀을 변질시켰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무얼 먹고 삽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먹고 삽니다(마4:3-4).
인간에게는 영과 혼과 육이 있습니다. 동물은 육과 혼은 있어도 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동물은 정신은 있다는 말입니다. 정신이 있으니까 진도개가 주인을 알아 보지만 아무리 영리해도 영은 없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인간에게만 영이 있습니다. 사람은 3가지를 먹고 사는데 육을 위해 밥을 먹고 정신의 양식을 위해 지식을 먹습니다. 책을 보고 철학과 진리를 배우고 연구하며 지식의 양식을 습득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2가지만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에 밥이나 떡을 먹으러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이 영의 양식을 듣고 영이 살찌고 힘을 얻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음식이 맛있고 몸에 좋아도 변질된 것을 먹으면 병이 납니다. 썩고 쉰 것, 곰팡이 난 것을 먹다가는 죽기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천주교가 이 말씀을 변질시켰습니다. 원래 마르틴 루터는 수도사가 되려고 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난 그는 돈을 벌어 출세 해보려고 법대에 들어가 법관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함께 등산을 가다가 앞에 가던 친구가 루터의 목전에서 벼락을 맞아 현장에서 즉사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루터는 "인생이 뭐냐 사람이 뭐냐 내가 검사 판사가 되어 돈을 벌어 무얼 한단 말인가, 저렇게 순식간에 사람이 죽어 가는데 내가 어떻다는 말인가"하고 고민을 하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수도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천주교 대학교수까지 되었는데도 그의 심중에는 지워지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였습니다.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하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얼마나 짓겠습니까 그런데도 루터는 "이 죄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항상 고민하였고 그럴 때마다 사제를 찾아가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하도 고해성사를 하므로 "한꺼번에 모아서 오시요"라고 사제가 할 정도로 그는 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로마에 가게 되었고 그곳의 '성계단'에 들렀습니다. 그곳에는 콘스탄틴 대제의 어머니가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이 재판을 받고 피를 흘린 채로 내려오던 계단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계단이 있는데 지금도 성지순례 코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28개로 되어 있는 이 계단을 천주교인들은 맨무릎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되풀이하여 피가 나고 그 피가 나무계단에 묻으면 자기 죄가 사함받는다고 교리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루터도 수없이 오르내리다가 나중에는 무릎에서 피가 철철 났습니다. 그러나 죄사함의 평안함과 용서함의 마음이 들지를 않았습니다. 그때 불현듯이 마음에 들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로마서 1장 17절 말씀입니다. 루터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는 날아갈 듯이 기뻤습니다.
"이제 내 죄는 예수 그리스도가 사했다. 이제 나는 믿음으로 살겠다. 행함이나 고행함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2. 누가 여러분에게 예수님 믿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예수님 믿으면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사업 잘 되고 돈 잘 번다고 하면 상대방 불신자가 "정주영은"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예수님 믿으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하면 안믿으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도 많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 믿었더니 "나는 행복해졌다. 살맛이 난다. 내 죄 용서함을 받았다" 이것이 성도의 바른 대답일 것입니다.
돈이나 권세, 건강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이 루터가 체험한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귀중한 깨달음으로 기뻐하던 루터는 베드로 성당을 갔는데 그 입구에서 큰 속죄전과 헌금통이 놓여있고 한 신부가 참배객들에게 소리 지르는 것을 듣게 됩니다. "여러분들 부모나 친지가 지옥에 갔습니다. 이 헌금통에 묵직한 돈지갑이나 황금덩어리를 떨어뜨려서 헌금궤 속에 덩그렁 소리가 날 때 지옥에 있던 부모가 쉭하고 연옥으로, 연옥에서 천국에 갑니다" 소위 베드로 성전을 짓다가 돈이 모자라 속죄권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는 루터의 눈에는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는 95개 조항을 작성해서 교황청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사기다! 너희는 속이는 거다. 하나님 말씀에 그런 구절이 어디 있는가 변질시켰다."
루터는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성경이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우매한 백성이나 신도들은 성경을 못읽었고 신부들만 읽었습니다. 신부들은 신도들에게 성경을 읽을 필요도 없고 읽지도 말라고 하였으나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서 읽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지금 유럽과 미국에는 교회가 비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1,3000만이나 되던 감리교세가 800-900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쇠퇴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했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 신학, 해방신학, 혁명신학, 여성신학, 포스트모던 신학, 합리주의 신학 이런 신학들이 성경을 변질시켜 왔습니다.
초대교회가 왜 그렇게 힘이 있었습니까 초대교회의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세주다. 메시야다. 예수님은 나 위해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셨다. 예수님은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 우리도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3.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개혁입니다.
앞으로 기독교가 바로 되고 이 민족이 바로 되려면 위에서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합니다. 목사부터, 대통령부터 회개해야 합니다.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 말씀을 외칠 때 온 백성이 가슴을 치며 통회했을 뿐 아니라 에스라 자신도 수염과 머리를 쥐어뜯고 자기 옷을 찢어 가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개혁은 하나님 말씀에서 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말씀앞에 서서 말씀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그리하여 무수한 우리의 죄가 십자가 보혈로 씻김을 받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올바른 길로 걸어가는 그것이 개혁입니다.
내가 바로 가면 나를 통해서 교회가, 또한 교단이, 나아가서 민족이 새로운 개혁이 됩니다. 개혁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온 백성에게로, 위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갈 때 참된 이 나라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교단이 새로워 지는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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