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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해 나의 소망의 기도 (시 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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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은 모세의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이끌고 나와 광야 생활 40년 동안 그 모든 어려움을 다 겪고 난 후 미스가 산에 올라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120년을 일기로 그의 인생을 마감하면서 시편 90편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이 기도는 모세의 일생을 통한 신앙고백입니다. 모세의 일생이 우리의 일생이 되어야 하고 모세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할 줄로 압니다. 97년의 활기찬 새해를 맞이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모세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4가지를 발견하고 깨달은 것을 기도하는 자세로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1. 인생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달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3가지를 깨달았는데1) 돌아가는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3절에서 "너의 인생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했듯이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게 인생입니다(창3:19).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지만 모든 육체는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 돌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릅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 1년인데 이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 빠릅니다. 모세는 120년을 살았지만 아침에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는 풀과 같다고 했습니다(6절).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아무도 멈출 수 없습니다. 꼭 한번 여호수아가 '태양아 멈추어라' 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태양을 멈추게 해 주셨지만 그 일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수10:13, 14).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에 24시간씩을 배정해 주고 있습니다. 바쁘고 할일 많은 사람에게는 50시간쯤 주고 남의 호주머니나 노리는 소매치기에는 나쁜 짓 할 시간이 없도록 두 세시간만 주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고 똑같은 시간을 배정받아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 부호 카네기는 그 많은 재산을 두고 죽기가 너무나 아까워 자기의 생명을 1년만 연장해 주는 사람에게는 2억불을 주겠다고 했지만 그의 생명을 연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2) 짧은 인생의 수고와 슬픔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세는 120년을 살고도 짧은 인생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우리의 70-80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이 기쁘고 즐거웠으면 좋으련만 태어나면서 울기 시작한 인생은 고통과 괴롬속에서 울면서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평안이 쉬일 곳 아주 없네"라는 찬송가처럼 우리의 괴로움 속에 지나갑니다.
창세기 47장에 보면 야곱이 애굽에 내려갔을 때 바로가 나이가 얼마냐고 묻자 야곱은 130년을 살았는데 얼마 못된 인생을 살았으나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대답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서도 문제와 어려움이 많으며 환자도 많습니다. 모든 인생의 길이 다 고난이 있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3) 심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신속히 지나가는 짧은 인생이고 고통과 괴로움 뿐인 인생이라면 제 멋대로 살다가 고통스러우면 그것을 면하는 방편으로 자살을 하여 인생을 끝마치면 되겠지만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 다음에는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 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11절) 했듯이 모세는 짧고도 험한 인생 고난의 인생을 산 다음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에서 요한계시록을 토대로하여 만든 영화 '최후의 심판'을 텔레비젼으로 방영했는데 어느 여신도가 주일 저녁, 교회는 안가고 그 영화를 보다가 너무나 두렵고 생생한 장면들에 충격을 받고 가상과 현실을 착각한 채 교회로 피난을 가게 되었습니다. 예배 드리고 있는 교회로 뛰어 들어가면서 최후의 심판날이 왔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고 소리질렀습니다. 얼마 후에 제정신을 차렸고 너무나 두려웠던 그 심판날의 모습이 생생하여 그후부터는 그녀의 신앙관이 달라져 열심히 믿음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가상이 아닌 현실로 언젠가는 심판날이 다가옴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2. 모세는 슬기롭게 사는 법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12절). 여기에서 계수함이란 슬기롭게, 지혜롭게란 뜻입니다. 고통과 고난의 인생을 슬기롭게 사는 법을 가르켜 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슬기롭게 사는 것일까요
세상에는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주 받을 일이요. 심판받을 일이요. 손해보는 일인줄 뻔히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도박을하여 재산을 날리는 사람들입니다. "지혜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5,16).
세월을 아끼라는 뜻은 시간을 선용하여 거룩하게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97년의 한 해를 우리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주어진 시간을 도적질하고 남을 해치며 악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은 좋은 일에 잘 쓰면 이것처럼 좋은 것이 없지만, 나쁜 일에 쓰면 마귀요, 우리를 저주스럽게 만드는 것처럼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주어진 시간을 도적질하고 남을 해치며 악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을 선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귀하신 역사를 위해 값있게 쓰시기 바랍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는 찬송가처럼 기도하는 시간이 정말 귀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 전에 나와 예배드리는 이 시간이 가장 귀한 시간입니다. 때가 악하니 시간을 선용하시기 바랍니다. 불교의 시간관념은 영(0)입니다. 윤회 사상이라는 것이지요. 사람이 죽으면 또다시 태어나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지요. 그러나 우리 기독교의 사상은 일직선의 사상입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생은 연습이 없습니다. 영화나 연극은 몇번이고 되풀이 연습이 되고 다시 찍을 수 있지만 인생은 '다시'가 없고 지나간 시간은 흘러간 것이고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받는 시간이 남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귀하게 잘 살아야 합니다.

3. 참된 기쁨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통과 괴로움이 많은 이 세상에서는 그럭저럭 살다가 천국에나 가서 기쁨을 누리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기쁨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 기쁨은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14절) 했듯이 주께서 우리에게 인자를 베풀어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심으로 만족을 얻어 누릴 수가 있습니다. 주 안에 기쁨이 있습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위에서 내려 오네"와 같이 평화는 땅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영원적인 시간에서 옵니다. 시간에는 3가지가 있는데,1) 자연적인 시간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를 도는 것을 1년이라는 단위로 나타내는 시간 즉 달력의 시간입니다.
2)생리적인 시간입니다.
달력을 뜯지 않고 1년동안 그대로 걸어 두어도 시간은 갑니다. 인생의 변화에서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 먹기 싫어서 생일을 잊어 버리려고 해도 생리적인 시간을 막을 수 없기에 우리의 몸은 늙어 갑니다. 이렇게 막을 길 없고 피할 길 없는 자연적인 시간 생리적인 시간외에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또하나의 시간이 있습니다.
3) 영원적인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예수님은 영원하십니다. 예수님에게는 시간이 없고 하나님에게는 나이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영생이시기에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시간이 없습니다. 죽어서 주님 품안에 가면 영원한 시간 속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 듯 우리의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도는 인생이기에 나이가 드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겉사람은 날로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고 했습니다. 우리가 80, 90살이 되어 허리가 구부러지고 쇠약하여 진다 해도 내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사람은 영생을 얻게 되고 평안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4. 내 손으로 하는 일이 견고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손으로 모든 일을 합니다. 손을 움직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들이 무너지지 않고 튼튼하고 견고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다 무너지며 사람의 한 일도 다 무너집니다. 정치도, 경제도, 부귀영화도, 아름다움도 바벨탑처럼 다 무너지고 맙니다.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곧 예수 안에 세운 인생이요, 말씀위에 세운 인생이요, 하나님의 뜻 안에 세운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인생은 망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영원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위에 세우시기 바랍니다. 97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우리 마음속에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는데 한시간 한시간을 귀하게 보내시며 복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안에서 형통하며 기쁨이 넘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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