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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윗의 시 (시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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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은 다윗에게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신뢰의 시이다. Rodes는 이 시를 “지상 최대의 시”라고 불렀으며, 스펼젼은 이 시를 “시편의 진주”라고 불렀다. 이 시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인류에게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가 없다. 다윗의 견고한 신뢰와 확신이 나타난 이 시를 읽는 성도들은 어느 사이에 슬픔과 의심, 그리고 괴로움을 극복할 새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다윗이 가졌던 확신에 동참하며 마음에 평안과 만족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에 사용된 언어는 단순하고 의미도 분명하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시의 메시지를 고갈시킬 수 없었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혼의 아름다운 고백에 덧붙일 수 없었다. 다윗은 이 시에서 참된 목자와 잔치에 초대한 관대한 주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풍성하신 은혜를 묘사하고 있다. 다윗은 삶의 위험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묵상한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영속적이고 자비하신 보호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 목자와 양(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
목자의 비유가 나타내는 주요 의미는 인도와 자비로운 돌보심이다. `목자'의 비유는 `바위'나 `방패'와 같이 비인격적인 것이 아니며, `왕'이나 `구원자'와 같이 권위적인 것도 아니고, 상호간의 밀접한 사랑과 순종의 관계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일 때 부족함이 없다. 이 말은 하나님을 오랫동안 사귀어 온 경험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신실하신 목자가 양을 돌볼 때에 양은 부족함이 없이 지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선하신 분이시기에 그를 따르고 신뢰하는 자는 부족함이 없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가 나를 푸른 초장(영적 양식, 휴식)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영적 음료, 휴식)로 인도하시는 도다(2).”
`초장'(`네오트')은 `거처'나 사막의 뜨거운 태양열을 피하여 쉴 수 있는 그늘진 곳, 즉 휴식처를 의미한다. `쉴 만하다'는 말(`메누호트')는 `잔잔하다'는 말이다. 목자는 양들을 잔잔한 물가로 인도함으로써 안전히 쉴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이 없을 때는 지치고 헤메며 어렵게 살았다고 해도, 하나님을 따르게 되면 새로운 생명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된다. 신실한 목자들은 양들을 온유하게 돌보아 주며, 지속적으로 지켜준다. 양들은 내일도 오늘처럼 목자가 자기들을 꼴과 물, 그리고 안식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것을 본능적으로 신뢰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자들을 온유함으로 돌보아 주시며, 지속적으로 지켜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영혼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터전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며,. 영적이고 육적인 양식과 음료(그리스도와 성령)로 채워 주신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그 안에서 먹고 배부를 것이며, 자기 짐을 내려놓고 안식을 얻게 될 것이다.
“내 영혼을 소생(죄나 타락으로 힘을 잃은 영혼이 다시 회복됨)시키시며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3).”
`소생하다'(슈브)는 말은 `되돌아오게 하다'는 뜻으로 죄악과 곤경으로 헤메던 영혼이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는 의미이다(Delitzsch, Lange). 자기 이름을 위하여 한다는 말은 이 모든 일이 긍극 적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의의 길'은 도덕적으로 의로운 삶이라기 보다는 평탄의 길, 형통한 길을 의미한다(Calvin).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평탄과 형통의 길로 인도하신다.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삶의 모습. 지혜로운 목자는 지친 양들이 다시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나님께서도 세상에서 상처받고 죄로 인해 죽은 영혼들을 치료해 주시고 다시 소생할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신다. 목자는 양들이 가야 할 길을 앞서서 인도한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양들은 실족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은 자신의 이름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생이 마땅히 걸어가야 할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인도용:길을 걸을 때, 가파른 곳을 오를 때, 위기에 처한 양을 구할 때 사용)와 막대기가(쇠로 만든 막대기:짐승과 강도 방어용) 나를 안위하시나이다(4).”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매우 짙은 그늘', 또는 `흑암'(thick darkness)을 나타낸다. 어두운 골짜기는 산지가 많이 있는 팔레스타인에서는 쉽게 발견된다. 그러한 곳에서 목자 없는 양떼들은 사나운 짐승의 먹이가 되고, 기타 여러 가지 죽음의 위험을 당할 수밖에 없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양떼 곁에는 항상 목자가 있다. 그래서 그 양떼들은 안전하게 골짜기를 지날 수 있다. 죽음의 위기를 지내면서 다윗이 그 해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목자이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지팡이' 와 `막대기'는 목자의 장비이자 무기이다. `지팡이'(미쉬에네트)는 양들을 인도하기 위한 장비이며, `막대기'(쉐베트)는 일종의 무기로서(삼하 23:21) 공격해 오는 맹수들을 방어하는 도구이다.
다윗은 위기 때에도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상기하며,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목자를 따르는 양들은 목자가 자신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 줄 것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막대기와 지팡이를 가지고 목숨을 걸고 사나운 짐승이나 강도들과 싸운다.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들도 사망의 위기를 지날 때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켜 줄 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한 결코 역경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 주인과 손님(5)1) 관대한 주인이신 여호와(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화목제)을 베푸시고 기름(기름과 향은 기쁨의 상징이다)으로 그 머리에 바르셨으니(이것은 초대한 귀한 손님을 대하는 관습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5).”
다윗의 시는 목자와 양에 대한 묘사에서 주인과 손님에 대한 묘사로 바뀌고 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는 상호간의 긴밀한 결속과 언약적 관계를 뜻하므로 목자와 양의 관계보다 한층 더 인격적인 관계를 내포하고 있다(Craigie). 다윗의 주변에는 그의 생명을 노리는 대적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풍성하게 대접해 주셨다. 여기서 `베푸셨다'는 말은 미완료 시제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적인 베푸심을 의미한다(Calvin). `상을 베푸셨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언약을 상징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 당시에는 언약을 체결한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교제 의 만찬을 들었기 때문이다(출 24:8-12; 고전 11:25 참조). 하나님은 언제든지 다윗을 지켜주셨으며 그에게 성실하게 대해주셨다.
다윗의 머리에 부어진 `기름'은 왕이나 선지자 또는 제사장의 위임 식 때에 붓는 기름이 아니라, 잔치 때에 사용된 향유를 말한다. 이것은 귀족들, 특히 왕실에서 사용되던 비싼 향품이었다. 귀족들은 잔치에 참여할 때 이런 귀한 향 기름을 머리나 수염 등에 바르고 참여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크게 높여주시고 풍요하게 해 주신 일을 감사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풍성하게 대접해서 이제 “자기의 잔”(기업)이 가득 차서 넘쳐흐르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을 받고 하나님이 풍성하게 대접해 주신 일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대적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 앞에서 다윗을 높이 들어주시고 명예와 재산과 장수를 그에게 허락해 주셨다. 그리고 다윗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사용했다.
다윗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풍성한 연회의 잔치에 초대되었다. 연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다윗에게 융숭한 대접을 해였다. 관대한 주인은 초대된 사람들에게 진수가 가득한 음식상을 베풀어주었으며, 그들의 머리에 기름(향유)를 붓고 그들의 잔에는 진귀한 술을 가득히 따라 준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잔치에 초대된 손님들은 만족하여 주인과 기쁘게 교제를 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셨으며, 이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2) 믿음의 응답(6)
“나의 평생에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6).”
다윗은 지나간 고거 동안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신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인자하심'(`헤세드')은 하나님의 한번 선택한 백성을 끝까지 신실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을 말한다. 하나님이 다윗을 영원토록 성실하게 대해 주실 것이므로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다. `여호와의 집'은 문자적으로는 예루살렘 성소를 말하지만, 이 말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의미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로 인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영원히 지속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다윗은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며, 그의 삶은 매 순간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다윗에게 있어서 최대의 축복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그 분과 친밀한 교제를 유지하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신실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친밀한 교제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또한 이러한 교제가 계속되는 한 다윗은 언제든지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3. 이 시가 주는 교훈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는 자들은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은혜를 주신다.1) 영과 육을 위한 양식
2) 영과 육신을 위한 안식(휴식)
3) 지치고 상한 심령을 회복시킴.
4) 인생을 의로운 길로 인도하심
5) 인생의 위기 때에 지키시고 보호해 주심.
6) 원수 앞에서 풍성한 복으로 채워주심.
7) 일평생 동안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함께 하시며 교제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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