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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억지로 진 십자가 (막 1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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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의 즐거움이 온 이스라엘을 덮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절을 지키기 위하여 고향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던 백성들은 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런 즐거운 명절에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채찍에 맞고 오랜 시간 취조를 받 은 예수님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지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하 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특별한 광경을 보려고 십자가 주위로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구레네 에서 온 시몬이란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도 지쳐 쓰러지고 넘어져 십자가를 제대 로 지고 올라가지 못하자 군인들은 구레네 시몬을 잡아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합니다. 시몬 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지만 군인들의 강제에 하는 수 없이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시몬에게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몬을 통하여 하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들으 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나가던 사람 원래 구레네 시몬은 분명 오늘 말씀의 중요 등장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짐 으로 중요인물로 등장합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십자가를 지는 주인공으로 변합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중심으로 들어섭니다. 엑스트라가 주인공이 됩니다. 그것도 자신이 원해서가 아 니라 남에 의해서 말입니다. 사람은 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아 도 해야 합니다.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러 온 것이지 십자가를 지려고 온 게 아닙니다. 자신 의 목적이 아니지만 그는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구레네에서 왔습니다. 구레네는 지중해에서 15km쯤 떨어진 고원지대로 지금의 아프리 카 북부 지방에 있는 리비아의 트리폴리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그러나 그런 먼 곳에서도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 것입니 다. 정통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켰던 것을 감안할 때 그는 신앙심이 좋은 사람임이 틀림없 습니다.

모두가 기뻐해야 할 유월절에 축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나 사렛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음모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한밤에 예수님은 체포되었고, 이미 단죄를 받은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였습니다. 십자가 처형은 반역을 한 이 들에게 부과되던 가장 극악한 형벌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을 받은 사람은 그 가로대를 지고 형장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너무 지쳐서 십자가 를 지고 가는 게 힘들었습니다. 이 때 로마 군인은 그 광경을 지켜보러 온 구경꾼 중 한 사 람인 시몬을 지목하여 대신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이고 구레네에서 왔다고 오늘 성경은 전해줍니다. 시몬은 유 대식 이름이지만, 알렉산더나 루포는 헬라식 이름입니다. 구레네에는 당시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시몬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멀리 살다 명절에 와 예수님을 만나게 된 인물입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 시몬은 원치 않는 십자가를 졌습니다. 21절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 우고 구경꾼으로 왔다가 십자가를 지는 수고를 했습니다. 마침 그 때 그가 시골로부 터 와 거기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여기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바사의 통치하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만에 의해 유대인들이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 때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유대인인 에스더였습니다. 위기를 넘기 위해 모 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한 말입니다. 에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 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어려운 때에 에스더가 왕후가 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 여기 여러분이 살아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시몬이 진 십자가는 자기가 질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졌습니다. 안 된다는 말을 하거나 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 시몬의 아름다움이 여기 있습니다. 그가 우연히 십자가를 진 것처럼 되어 있지만, 세상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그곳을 가게 된 것 자 체가 하나님의 뜻입니다. 베드로가 고기를 잡다 주님을 만난 것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맞닥뜨린 것도, 여러분이 지금 이곳에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계획 하에 있 는 일입니다.

여기서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앙가류우신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억지로 시켰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마5:41)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이 말씀의 실천자가 바로 시몬입니다. 군인이 억 지로 시켰지만 시몬은 순종했습니다. 그의 순종은 앞으로 아름다운 결과를 낳습니다. 이 때 만 해도 아무도 그것을 몰랐습니다. 신앙생활은 즐거움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즐 거움이 아니라 억지로라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안 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들었을 때 밥맛이 없습니다. 그럴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먹으라는 말입니다. 살려면 먹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마찬 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억지로라도 주님께서 메워주신 사명들을 지시기 바랍니다. 기 쁘게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져야 한다는 걸 오늘 말씀이 교훈합니 다.

구원받은 사람 억지로 진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시몬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가 십자가를 지고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물론 성경은 거기까지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루 어 알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롬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 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바울은 구레네 시몬의 아들 루포와 시몬의 아 내에게 문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보면 로마의 교회가 이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부르심을 입은이란 말로 모자(母子)가 이미 예수를 믿는 이들이었음을 말합니다. 분명히 시몬도 믿 음 안에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시몬의 아내를 바울은 내 어머니라고 합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건으로 인하여 시몬은 자신은 물론 가족을 믿게 했던 것입니다.

믿음은 내가 선택하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엡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 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 이라 시몬에게 있어서 그 때 진 십자가는 고난이나 힘든 봉사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게 바 로 주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택이요 섭리입니다.

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선택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도록 시몬을 선택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에게 과실을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 과실이란 곧 구원입니다.

살후2: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 게 하심이니 시몬의 입장에서 십자가를 질 당시는 십자가가 짐인지 모르지만, 그 택함이 그를 살린 주님의 섭리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을 맞으면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야만 합니다. 시간 없다고, 어렵다고, 힘들다고 등한시할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그래 보이지만 그게 바로 주님의 선물 이요 축복의 그릇입니다. 십자가 없이 면류관도 없습니다. 순종이 안 되면 억지로라도 복종 하십시오.

벧후1:10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 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치 아니하리라 이미 여러분이 성도인 것 자체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교회에 나와 있음에 충분한 이유와 주의 사랑의 섭리가 있 습니다. 이유 없이 여러분이 성도 된 게 아닙니다. 주님 주신 일들을 안 하면 실족하여 믿음 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억지로 라도 말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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