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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처음 익은 열매로 감사하자 (민 2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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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던 큰 절기가 셋 있습니다. 그것은 유월절과 오순절, 장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로 어린양의 피로서 구원받음을 상기하며 장차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장막절(초막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며 광야 40년의 생활을 기념하여 집에서 나와 빈들이나 거리, 옥상에 나뭇가지나 갈대 등 하여튼 풀로써 초막을 짓고 한 주간을 초막에 거하며 40년의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맥추절이 있습니다.
이 맥추절을 칭하는 말들이 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데로 칠칠절(민 28:26)이라고도 하고 수장절(레 23:15-22), 초실절(출 34;22), 오순절(고전 16:8)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맥추절은 유월절로부터 7주 후에 지켰으므로 칠칠절(7×749)이라고도 합니다. 이 7주가 지나서 제 50일에는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고 햇곡식을 바치는 추수절로 맥추절입니다.

7절에 〈새소재〉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그 해의 새로운 곡식 가루로 만든 떡 두 덩이를 드렸습니다.(레 23:17) 다시 말씀드리면 오늘 우리가 지키는 맥추 감사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40년을 거쳐서 가나안에 들어와서 처음 익은 곡식을 가지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드린 것을 대대로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맥추절을 지킬 때 이렇게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처음 익은 열매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햇곡식, 흠 없는 좋은 곡식으로 드리는 것이 소제인데 이런 것으로 드리는 것이 맥추절입니다.

둘째는 성회로 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이스라엘은 매년 모여 대대로 이 규례를 지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것도 감사하지만 광야 40년을 친히 불기둥, 구름 기둥으로 지켜 주시고, 만나, 메추라기, 반석의 샘물로 마시우며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까지 와서 농사를 지어 얻은 첫 열매,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온 백성이 모이라는 것입니다. 모여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세푸스 역사가에 의하면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과 오순절(맥추절), 장막절이 되면 200만-250만 인파가 예루살렘에 모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세 절기는 유대인들이 성대하게 지킵니다.
셋째, 이 맥추절 때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생업을 위한 일을 하지 말고 이 날에 모여 하나님께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하시고, 광야 40년간 친히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오늘까지 지키시며, 입히시며, 먹이시며, 인도하시며, 다스리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업도 잘되고 많은 열매들을 주셨으므로 얻은 첫 열매, 좋은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이 날 생계를 위해 아무 육신의 일도 하지 말고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라 하셨으므로 드려야 합니다.

노아는 홍수 후 방주에서 나와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하였습니까
그는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단(壇)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를 취하여 하나님 앞에 예배(번제-燔祭)를 드렸습니다. 40주야 비가 오고, 물은 땅에 창일하고 배는 물위에 떠서 다섯 달을 떠다니다 아라랏산에 머무르고 물은 감하고 만 1년 10일만에 방주에서 나와서 제일 먼저 흠 없고 정결한 짐승과 새로 하나님께 드리며 예배했을 때 하나님은 그 향기를 흠양하시고 다시는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너희 손에 붙였다’하시고 육식까지 허락하셨습니다. 한없는 복을 주신 것입니다.

1602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청교도들은 먼 뱃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나머지 사람들이 프라이머드에 상륙하여 정착을 하면서 인디언에게 죽고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습니다. 그러면서 천신만고 끝에 농사를 지었는데 흉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또 금식을 선포하면서 까지도 도착해서 지은 농사의 첫 열매,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첫 열매를 드리며 감사하는 예배를 받으시고 미국을 200년 남짓 되는 역사에도 세계 1등 국으로, 경제 부국으로, 세계 최상국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첫 열매로 가장 흠 없고 깨끗한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절을 지키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넷째, 맥추절을 지키면서 수송아지 둘, 수양 하나, 일년 된 수양 일곱으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소제(새소제)’는 새해 곡식 가루로 만든 떡을 드리는 것이라면 번제란 고기의 각을 떠서 그 고기를 온전히 태워 드리는 제사로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다는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런 번제를 드리라 이것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것이라(27)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맥추절을 지키며 햇곡식을, 처음 익은 열매의 가루로 소재를 드리며 감사하라는 것이요 또 수송아지, 수양과 일 년된 일곱 마리의 수양을 번제로 드리라는 것은 이것을 드리면서 출애굽 시에 어린양 희생으로 구원받음을 감사하라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온전히 번제물로 바침이 되고 흠 없고 깨끗한 재물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재물이 되셨습니다. 번제는 원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몸바치신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몸바쳐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몸바치지 않고 다른 것(제물, 수송아지나 양이나 염소, 곡식 즉 물질)만 바치는 것은 하나님께 기쁜 재물이 될 수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8장 5절에서 마케도냐 교회의 연보에 대하여 칭찬한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말씀하시기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의를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멸망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의 몸(Body) 전체(생애)를 바쳐야 하겠습니다. 물질보다 자신을 주께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맥추 감사절을 바로 지키는 것입니다.

알렉산더(J. Alexander)라는 아프리카 선교사에 관한 이런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인 아프리카 사람이 맹수를 만나 죽게 되었을 때 알렉산더 선교사가 극적으로 구출해서 치료를 했습니다. 그 후 그 사람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는데 그가 선교사를 찾아와서 말하기를
“아프리카 산림법률에 짐승에게 죽을 뻔한 자는 그를 구해 준 자의 종이 되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사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구해 준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생애를 헌신해야 합니다.

26-27절에는 이 맥추절에 두 가지를 드리는데
① 하나는 처음 익은 열매로 소재(새소재) 드릴 것이요
② 다른 하나는 번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28-31절에는 소제와 번제를 어떻게 드릴 것을 반복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제(28-29)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매 송아지에는 에바 십분의 삼(6.6리터)이요, 수양 하나에는 에바 십분의 이(

4.4리터)요, 어린 양 일곱에는 매 어린양에 에바 십분의 일(

2.2리터)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번제는(30-31) 너희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를 드리라고 합니다. 너희는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 상번제란 제단에서 계속적으로 태우는 것을 말하며 태우는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영원히 바쳐짐이 되는 것을 말하며 영원토록 우리를 위하여 번제물이 되어 주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번제를 드리며 우리도 하나님 앞에 상번제물같이 늘 헌신되어져야 할 것을 말합니다.

소제는 흠 없는 곡식 제물을 드리는 것이고, 전제는 제주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햇곡식으로 드리되 깨끗하고 흠 없는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되 그것만 말고 우리의 몸(Body)과 마음(생애) 전체를 드려 감사해야 할 것을 말합니다.

집시 스미스 목사가 에버딘에서 부흥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어떤 손이 그의 코트를 잡아당기더랍니다. 목사님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다보니까 옷차림이 남루한 한 작은 스코틀랜드 소녀가 손에 무엇인가 종이로 싼 물건을 꽉 쥐고 서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헐떡거리며 서 있는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얘, 아가! 왜 그러니”
소녀는 손에 꽉 쥐고 있던 뭉치를 불쑥 내밀며
“선생님. 이것 받으세요”
“이것이 뭔데” 하며 목사님은 그것을 받고 물었습니다.
“선생님! 캔디예요.
선생님. 저는 새 아버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지난 토요일까지는 한 번도 술 취하지 않은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 이 후부터 아빠가 아주 맑은 정신으로 집에 들어오시고 또 늘 얼굴이 밝으세요. 그래서 어제는 제가 여쭈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아버지는 지난 토요일 선생님의 집회에 참석하셔서 큰 은혜를 받고 이젠 술도 안 마시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겠대요. 그래서 제가 새 아버지를 살려준 선생님이 고마워서 모아 둔 용돈으로 캔디를 사 왔어요. 그러니 받으세요.”
스미스 목사는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평생에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것보다 허름한 종이에 싼 이 스코틀랜드 소녀의 선물을 얘기하곤 했다 합니다.
“내 일생에 그처럼 귀한 선물을 받아 본 적은 없습니다. 내 일생이 그 한 순간을 위해 지어졌는지 몰라요.”
하며 감격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은혜에 감사해서 햇곡식 깨끗한 것을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해 주께 드려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맥추 감사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1996년 7월 14일 주일 낮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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