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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바울을 도운 사람들 (행 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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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하다. 담대한 것 같지만 나약하고 용감한 것 같지만 겁이 많은 것이 또한 인간이다. 그래서 낯선 곳에 가려면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낯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두려우며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면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윗같이 용감한 사람도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 시 56:3-4) 라고 고백하였다.
바울도 고린도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 2:3) 고백하였다.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으면 밤중에 주님께서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나타나셔서 두려워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니라.고 하셨겠는가

오늘 우리는 나약한 전도자 바울이 가장 어려운 지역인 고린도에서 전도를 시작하려 할 때에 바울에게 용기를 주어 그곳에서 1년 6개월 동안이나 복음을 전하게 했던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펴보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과 복음을 위한 나의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상고해 보도록 하자.

1.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18:2)
이들 부부는 로마에서 살고 있었다. 주후 49년 당시 황제인 글라우디오가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을 때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왔다가 바울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바울과 같은 일 즉 장막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자연히 바울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이때부터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가 되었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에도 이들 부부는 항상 바울을 따라 다니면서 그의 사역을 도와주었다. (18:18,26)
훗날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들 부부를 소개하면서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롬 16:4) 라고 말하였다. 바울 자기를 대신하여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였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생각해 볼 때 한 사람의 목회자를 위하여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참으로 우연히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만남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만남을 소중한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사실 글라우디오의 유대인 추방령은 얼마 후 취소되었고 이들 부부는 다시 로마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글라우디오의 유대인 추방령은 이들 부부와 바울의 만남을 위하여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분은 왜 이 동네에 살게 되었는가 어떤 분은 조상 대대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또 어떤 분은 직업을 따라 이곳에 왔다고 말을 할 것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동네에 살게 되었고 또 우연하게 이 교회에 나오게 된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되었던지 여러분과 우리와의 만남은 하나님이 맺어 주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목숨까지 바쳐 함께 일할 동역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귀하게 쓰시고 이러한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2. 실라와 디모데 (18:5-)
실라와 디모데는 처음 만나는 사람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함께 전도여행을 해 오던 사람이었다. 마게도냐 지방 데살로니가에서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그곳에 있는 유대인들이 끈질기게 반대와 핍박을 하므로 믿음의 형제들이 우선 바울은 아덴 즉 아데네를 거쳐 이곳 고린도에까지 왔지만 두고 온 제자 디모데와 실라 때문에 걱정이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 두 제자가 무사하게 고린도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바울은 크게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용기가 생겼다는 말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담대하게 증거하였다. 이 예수가 우리 유대인들이 학수고대하던 메시야라고 증거한 것이다.

좋은 동역자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사역자들에게 큰 힘을 얻게 한다. 바울이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다한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동역자를 만나게 될 때 용기를 얻게 된 것이다. 교회에는 훌륭한 제직들이 필요하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목회자가 용기를 잃고 있을 때 좋은 동역자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얼마나 힘이 솟아 오르는 지 모른다. 모든 교회에서 부교역자의 인사권을 당회에 두지 않고 교역자에게 두는 것은 담임목사로 하여금 부교역자와 마음을 같이하여 힘과 용기를 더할 수 있는 신실한 동역자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교회에서 사역하는 부목사님 전도사님들이 모두 여기 실라와 디모데처럼 담임목사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 드리는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란다. 이들로 인하여 담임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더욱 힘있게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

3. 디도 유스도와 회당장 그리스보( 18:8-)
바울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바울을 대적하고 훼방하기 시작하였다. 바울은 더이상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이 때 바울에게 힘이 되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디도 유스도와 회당장 그리스보였다. 디도 유스도는 성경에서 이곳 한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회당 옆에 살고 있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가장 먼저 바울을 피신시킬 수 있었다. 그리스보는 회당장이었다. 그는 회당에서 전하는 바울의 복음을 듣고 주를 영접하여 세례를 받았다. 훗날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쓰면서 자기가 본문에 나타난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주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하였다.(고전 1:14) 회당장이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아무리 반대하던 사람들이 있었어도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바울은 반대가 심한 고린도에서 무려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이 일이 가능하였던 것은 회당장 그리스보와 회당 옆에 살았던 디도 유스도의 도움이 있었기 떠문이었다. 이 사람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과 지위를 최대한 활용하여 바울에게 용기를 준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에게 복음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주셨다. 여러분이 직접 나가서 복음을 전할 수 없을는지 몰라도 전도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지위를 통하여 목사의 사역을 도울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누가는 의사로서 바울의 건강을 돌보며 용기를 더해 준인물이다. 참으로 누가의 도움은 바울에게 매우 요긴한 것이었다.

福音의 使役은 靈的인 戰爭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단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때문에 목사 혼자서는 이 싸움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 전도자들에게 용기를 중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은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기를 꺾고 낙심하고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뒤에서 비난과 불평과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목회자로 하여금 용기를 잃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대적하고 훼방하며 용기를 잃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반대로 하나님의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목사에게 용기를 주는 성도가 되기 바라는가 실라와 디모데처럼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복음을 전하도록 힘을 더하는 성도가 되기 바라는가 디도 유스도처럼 그리스보처럼 목회자의 사역에 실질적인 힘과 도움을 주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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