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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물가의 축복 (창 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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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에 살았던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읽어도 그 축복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면서 은혜를 받게 됩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의 외아들 이삭을 장가들이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옛날 중동지방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의 배필을 직접 선택해서 결혼시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에게 좋은 배필을 짝지워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고향 땅인 메소포타미아로 노종을 보내 신부감을 구해오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의 여자와는 혼인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종 엘리에셀은 약대를 이끌고 매소포타미아로 갔습니다.
그는 가면서 ‘하나님, 우물가에 가서 물 길러온 처녀에게 제가 물을 좀 달라고 할 텐데 그때 저에게 물을 떠주는 여자가 아브라함의 며느리감이 될 사람으로 믿겠습니다’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동네 입구에 당도하니 우물이 하나 있는데 마침 한 아름다운 처녀가 물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돌아가려는 참이었습니다. 그 처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처녀는 물동이를 내려놓고 그에게 정성껏 물을 대접했습니다.
노종이 가만 보니 그 처녀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외모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 모습이 우아하고 매력있는 처녀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매우 순결한 처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처녀가 바로 아브라함의 며느리감이라고 생각하고 기뻐했습니다.
우물가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모세가 미디안 땅에 가 있을 때 한번은 우물가에서 남자 목자들이 여자들을 희롱하는 것을 보고 뛰쳐나가 그들을 몰아낸 적이 있습니다. 그 쳐녀들은 미디안 땅의 제사장의 딸들이었습니다. 결국 이 일로 해서 모세는 그 딸들중의 하나를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참생명의 물이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여인은 수가성에 들어가 자기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예수님을 증거하게 되어 사마리아 땅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모든 일을 우물가에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우물가는 시골 여인들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우물가에 모여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로맨틱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좋은 친교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우물가의 아름다운 정경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차 신랑 되실 예수님을 맞이할 신부들입니다.
리브가가 어떻게 축복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부가 되었고 그가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을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리브가는 부지런한 처녀였습니다.
리브가는 부지런히 우물가에 물 길러 나왔다가 노종 엘리에셀을 만나서 아브라함의 자부가 된 것입니다.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차녀더라”
리브가는 외모뿐 아니라 마음도 아름다웠습니다.
부지런한 주부가 있는 가정이 풍요롭고 행복합니다. 자녀교육이 잘 됩니다. 남편을 성공시킵니다. 현숙한 주부가 있는 가정이 얼마나 축복된 가정인가 하는 것이 잠언 31장 10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지 아니하느니라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밤이 새기전에 일어나서 그 집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고 하며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그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가 되며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하며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언 31:10-30)
부지런한 여인은 자식과 남편을 다 잘 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줍니다. 부지런한 여인을 요즘말로 얘기하며 시간관리를 잘하는 여성입니다. 반면에, 게으른 주부는 자신의 처신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가정도 제대로 돌보지 못합니다.
미국 보스톤 근교에 가면 루즈벨트 대통령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루즈벨트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 부인을 뜨게질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생전에 뜨게질을 하면서 손님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뜨게질하는 그 부지런함 때문에 경제공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부지런한 여인의 모습이 미국의 경제공황을 극복하는 정신적인 큰 힘이 되었던 것처럼, 리브가의 부지런함이 이웃과 사회를 도와주고 아브라함의 며느리로서 축복을 계승하게 된 것입니다.
부인 만이 아닙니다. 남편도 부지런해야 가정이 굶어죽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은 자기 가정뿐 아니라 남의 가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2.리브가는 센스가 빠른 여자였습니다.
리브가는 매우 지각이 뛰어났습니다. 주부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눈치가 빨라야 합니다.
오랫동안 사막길을 걸어온 엘리에셀의 얼굴은 매우 험악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노인이 물을 좀 달라고 할 때에 리브가는 상냥하게 물을 대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낙타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리브가는 다시 물을 길어서 낙타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지각과 센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엘리에셀은 리브가가 유목민인 아브라함의 자부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오랜 사막길을 걸어온 낙타에게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요, 지각이 뛰어난 여인의 모습입니다.
구약에 보면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남루한 옷을 입고 피곤한 모습으로 산에 기도하러 올라가는 것을 보고 수넴여인이 남편에게 엘리사로 하여금 편안히 쉬었다가 갈 수 있도록 담장 위에 방을 하나 꾸미자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동의했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위해 방을 꾸미고 모든 것을 준비한 후 그에게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엘리사는 사환 게하시를 시켜서 이 집에 신세를 갚아야 할 텐데 뭐 필요한게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가만보니 그 집에 아이가 없었습니다. 엘리사는 내년 이맘때에 아이를 하나 낳을 것이라고 수넴여인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 여인은 엘리사의 말대로 1년 후 귀한 옥동자를 낳았는데 그만 그 아이가 일사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가 그를 다시 살려냅니다. 수넴 여인은 영적인 센스가 빠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돌봄으로써 그 가정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 영적으로 예민하고 지각이 뛰어날 때에 섬기는 자가 되고 나눔의 사람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우리에게 은혜와 축복이 넣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리브가는 봉사의 여자였습니다.
낙타는 10초 동안에 무려 30캘런의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리브가는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낙타 10마리에게 물을 주었습니다. 자기 의무 이상의 봉사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5리를 가지면 10리를 가주고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주라고 하셨는데 자기가 해야 할 일 이상으로 남에게 봉사한 리브가에게 귀한 축복이 임하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의 숨은 봉사를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많이 봅니다. 지각이 넘치는 리브가와 같은 봉사의 여인들로 말미암아 우리 가정이 복을 받고 교회가 은혜를 받는 줄로 믿습니다.
미국에서 15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때가 언제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편들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이 깨끗이 청소되어 있고 꽃꽃이로 아름답게 집안을 장식해 놓은 것을 보았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부지런히 가정을 돌보는 아내의 모습이 가장 기쁘고 즐거웠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의무 이상으로 봉사하는 가정 주부가 있는 곳에 축복이 넘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의 부목사로 계셨던 이영훈 목사님이 미국으로 교환목회를 떠나게 되었을 때 그 부모님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제 방에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사모님게 어떻게 목회를 하시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분은 “부지런히 일하고 성실하게 양떼를 돌보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니 교회는 잘 되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별로 배우지 못한 분인데 그 가족 모두를 구원해 낸 분입니다. 직장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이기심에서 다투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서로 돌보고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도우려고 할 때에 그 가정은 복이 되고 은혜가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리브가는 순종의 여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접했던 리브가는 그를 오라버니 집으로 데리고 가서 대접했습니다. 노종은 리브가의 오빠 라반에게 리브가를 아브라함의 자부로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라반은 리브가에게 그와 함께 가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리브가는 “예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믿음의 순종입니다. 노종은 낙타에 싣고 온 많은 선물을 모두 그 처녀에게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봉사하고 순종하니까 갖가지 제물과 보석이 다 그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자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명령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복종하기만 하면 되는데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내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이 기도한 대로, 엘리에셀이 기도한대로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축복의 조상 아브라함의 훌륭한 자부가 된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합니다.
하웨드 헨더슨이란 사람이 1주일 동안의 시간을 조사해 보니까 교회에서 쓰는 시간이 1%이고, 학교에서 쓰는 시간은 16%인데 가정에서 쓰는 시간은 무려 83%나 된다고 했습니다. 전체 시간의 83%나 쓰는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교육, 이것이 자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리브가의 부지런한 모습, 센스가 빠르고 의무 이상으로 남에게 봉사할 줄 아는 리브가의 교훈을 받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할 때에 아브라함의 자부가 되고 축복이 될 뿐 아니라 갖가지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넘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리브가에게 내렸던 은총과 축복이 임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 도>
은혜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신앙의 조상, 축복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부가 된 리브가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교훈을 받게 하시고 사랑하는 모든 믿음의 가정에 리브가의 은총과 축복이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지런하고 찬 지혜가 넘치고 의무 이상의 봉사를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는 은총의 가정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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