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의 성호와 우리의 신앙(3) (창 14:13-24)

첨부 1


지난 두 시간에는 족장들에게 주로 계시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과 모세 때에 와서 계시하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오늘은 모세 이전 족장 시대에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생활 가운데서 증험하고서 불렀던 하나님의 성호들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배우고자 합니다.

▣ 족장시대에는 주로 ‘엘’ 하나님으로 계시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시간에 생각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모세 이전 족장 시대에는 주로『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로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칭호가 창세기에 6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창17:1, 28:3, 35:11, 43:14, 48:3, 49:25). 그러나『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라는 이름 외에도 창14장에 ‘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창14:18, 19, 20, 22)이라는 칭호가 나오고, 창16:3에서는 ‘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칭호가 나옵니다.그리고 창21:33에서는 ‘엘 올람’(영생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칭호가 나옵니다. 그외에도 ‘엘 벧엘’(거처가 되시는 하나님:창31:13), ‘엘 엘로헤(이스라엘의 하나님:창33:20)라는 칭호가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족장시대에는『엘』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미 생각하였고, 오늘은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두 가지의 이름만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1.『엘 엘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역사적 배경(창14:18-22)
『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아브람이 자기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서 318명의 종들을 거느리고 적진에 뛰어들었을 때 그 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여서 이기게 하신 후에 살렘왕 멜기세덱이 나타나서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하고 축복하면서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한데서 처음 불려진 이름입니다. 그리고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전리품은 다 가져가고 백성만 보내주라는 말에 대해서 아브람이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하면서 전리품을 취하지 않겠다고 한데서 다시 한번 불려졌습니다. 이렇게『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리온)이라는 이름은 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이신 것과 관련해서 사용된 것입니다. 그리고『천지의 주재』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2.『엘 엘리온』이라는 이름의 의미
그러니까『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재로서 모든 우주의 주권적 통치자라는 사실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엘 엘리온』으로 불려진 하나님은 인간들의 모든 문제를 주관하고 계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이십니다. 인생의 생과 사를 주관하시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전쟁의 승패가 사람의 수나 무기에 달려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경영하여 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인류의 역사는 그저 숙명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요,『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리온)의 손에 의해서 진행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시므로 하나님의 궁극적적인 허락이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3.『엘 엘리온』이란 이름이 사용된 경우
성경 다른 여러 곳에서도『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에 대해서 주권(통치권)을 행사하시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총명을 주관하시고,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모든 거민이든 다스리십니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자를 찬양하고 존경하였노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로 이르리로다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단 4:34, 35)

(2)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십니다.
(사5: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사5:6)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사5:7)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 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3) 생사화복을 주장하십니다.
(신32: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삼상1: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니(삼상1:6)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삼상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삼상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삼상2:9)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삼상2: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사45: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이가 없느니라(사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4. 천지의 주재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우리의 신앙
여러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주재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아는 자는 어떠한 신앙의 자태를 드러내게 되겠습니까

(1)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인생을 경영해 갈 수 있을 것같이 오만한 자세를 갖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천지의 대주재가 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하나도 되지 아니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인생을 경영해 가려는 오만한 자세를 갖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허락하시기를 구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127: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16: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 엘리온』이심을 알지 못한다면, 자기가 자기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경영해 갈 수 있을 것처럼 오만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심지어 이미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성도들 중에도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재가 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주권자이심을 알지 못하여서 자기가 자기의 인생을 제 멋대로 경영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은 구원받은 자로서의 마땅한 소이(所以)가 아닙니다.

(2)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을 갖게 됩니다.
이 땅에서 되어지는 일들이 그저 우연이나 숙명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천지의 대주재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허락하에서 되어진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이 닥쳐도 원망하거나 좌절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지경에서도 지극히 높으시고 천지의 대주재 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을 생각하면서 역경중에서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롬8:28)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벧전2:19)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욥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욥은 애매히, 까닭없이 하루 아침에 열명의 자녀와 재산을 다 잃는 고난을 받았지만, 지극히 높으셔서 천지의 대주재가 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천지의 대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 알고 믿었기에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의 자태를 드러낸 것입니다.
(욥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이 이렇게 순경(巡警) 가운데서만 아니라, 역경(逆境)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신앙의 자태를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엘 엘리온』으로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시기도 하고 취하시기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에게서도 그러한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숱한 고난의 세월을 보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경영과 주권에 의해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 식량을 얻기 위해서 찾아온 형들에게 했던 말을 살펴보면, 그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믿었으며, 그 결과 어떠한 신앙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창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창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창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애굽에 노예로 팔려왔고, 또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면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었지만 그들을 원망하지 아니했고, 이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자기를 팔았던 형님들을 만났지만 형님들을 원망하거나 원한을 갚으려 하지 않았고, 형님들이 비록 자기를 노예로 팔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다고 하면서 오히려 형님들을 용서하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요셉도 하나님을 천지의 주재가 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 알고 믿었기에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의 자태를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극심한 곤경에 처하여 있는 분은 계시지 않습니까 혹시 그러한 분이 계신다면 『엘 엘리온』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시고, 그분을 신뢰하십시요! 그러면 그 가운데서도 투덜대거나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지의 대주재가 되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장차 심한 역경가운데 처하게 된다면 『엘 엘리온』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신뢰하십시요! 그러면 그 지경에서도 욥이나 요셉과 같이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창6:13)

(창6:13)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역사적 배경
『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라는 이름은 하갈이 어떠한 지경에서 이 이름을 불렀을까요 하갈은 아브라함의 사라를 가까이서 섬기는 몸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께로부터 후손에 대한 약속을 받은지 십념이나 지나 85세가 되었는데도 자식을 얻지 못하자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서라도 아이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갈은 주인 집의 필요에 의해서 주인에게 가지 몸을 받쳐야 했고, 그렇게 해서 주인의 아브라함의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갈이 주인의 아이를 갇게 되자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갈이 주인의 아이를 갇게 되자 아이를 낳지 못한 사라를 멸시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불평을 했고, 아브라함은 사라에게 당신의 수하에 있는 종이니까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사라가 하갈을 학대했고, 하갈은 사라의 학대에 못이겨 주인집에서 도망을 했습니다. 주인집의 필요에 의해서 몸을 빼았기고 학대를 받다가 못이기고 도망 나와서 갈곳이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된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려느냐”고 물었습니다. 하갈은 자기 여주인 사라를 피하여 도망하고 있는 중이라고 사실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다시 여주인 집으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자손이 크게 번성케 해주겠다고 축복하면서, 아이를 낳으면 “이스마엘”이라고 짓도록 일러 주면서, 그 이유를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기 때문이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은 직후에 하갈은 여호와의 이름을 『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하갈이 고통 중에 있는 자기를감찰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서 불렀던 이름입니다. 자기 주인 집의 기쁨을 위해 사용되었다가 이제 학대를 받고, 그것이 너무 가혹해서 견딜 수거 없어 뛰쳐나와 갈바를 알지못하고 있던 하갈, 더럽혀져서 쓸모가 없는 넝마처럼 내던져지고 말었던 하갈, 마치 쫓겨난 죄인 같았던 하갈, 부당한 학대를 받고서 응어리진 감정을 가지고 있던 하갈, 그녀의 형편을 보고 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바로『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주인의 즐거움을 위해서 이용당하고 나서 버림받고 상처받고 갈바를 몰라 방황하고 있는 하갈의 상처와 아픔을 보고 계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바로『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하갈에게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체험하고 난 하갈은 너무나 감사해서 그분을『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으로 부른 것입니다.

2.『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의 의미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감찰하신다고 할 때에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는 자를 감찰하시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죄를 감찰하시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하갈이『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을 때에는 첫번째의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속에 품는 죄를 감찰하시는 분이시기도 하지만 특별히 하갈이『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라고 불렀을 때는 억울하게 당하는 고통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한 것입니다.

3. 감찰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
억울하게 당하는 압박이나 고통을 감찰하신 다는 의미의 감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모르게 처 자식과 가축을 거느리고 자기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라반은 삼일만에 야곱이 도망한 소식을 듣고 칠일 길을 쫓아갔습니다. 그런데 밤에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현몽하여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야곱을 잡아서 왜 자기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딸들을 데리고 도망했느냐고 하면서 훔쳐간 드라빔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라헬이 숨긴 드라빔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야곱이 외삼촌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감찰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외삼촌을 위해서 20년을 봉사하였으나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하였다면서 자기가 외삼촌에게 알리고 떠나왔더라면 외삼촌의 딸들을 억지로 빼앗아 갈 것같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거 지난 밤에 하나님께서 외삼촌에게 현몽하셔서 책망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고난과 수고를 감찰하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31: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아브라함의 하나님,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학대 받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감찰하셨습니다
(출2:23-25, 3:7, 4:31, 느9:9).
(출2:23) 여러 해 후에 애굽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출2:24)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출2:25)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출3: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출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느9:9) 주께서 우리 열조가 애굽에서 고난 받는 것을 감찰하시며 홍해에서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리고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면서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호소하고 맡기며, 위로함을 받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윗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삼하16:12, 시10:14, 31:7).
(삼하16: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시10: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잔해와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자니이다
(시31: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그리고 여호야다의 아들이 요아스왕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여호와께서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시기를 구했습니다(대하24:22).
(대하24:22) 요아스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비 여호야다의 베푼 은혜를 생각지 아니하고 그 아들을 죽이니 저가 죽을 때에 이르되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니라
특히 예레미야 선지자가 거짓 선지자들과 백성들로 인하여 핍박을 받고 배척을 받을 때에 자신의 억울함과 능욕과 환난을 하나님께서 감찰해 주시기를 여러 차례 구했습니다.(렘11:20, 애가1:9, 2:20, 3:59, 60)
(렘11:20)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수를 내가보리이다 하였더니
(애1:9) 저의 더러움이 그 치마에 있으나 결국을 생각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게 낮아져도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애2:20) 여호와여 감찰하소서 뉘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손에 받든 아이를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살륙을 당하오리이까
(애3:59) 여호와여 나의 억울을 감찰하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신원하옵소서(애3:60) 저희가 내게 보수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감찰하셨나이다
(애5:1) 여호와여 우리의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수욕을 감찰하옵소서
(출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담임교역자 라황용
전북 김제 송상교회 /☏(0658) 542-5382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