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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은 의로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에 07:1-6, 약 05:13-20, 막 0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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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이 직접 겪으신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소망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가던 어떤 분이 목사님께 쪽지 하나를 건네 주었습니다.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에 영어로 글을 써서 밝힌다고 하면서 전해 준 그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기도해오던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응답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아주 간단한 내용의 쪽지이었지만, 20년 만에 받은 기도 응답이기에, 그는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글을 썼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인은 기도하는 즐거움과 그 응답 받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찬송 482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우리는 비록 세상 재미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할 수밖에 없으나, 기도하는 즐거움과 기도 응답 받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약 5:13 이하는, 우리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고난 당하는 자가 있으면, 그 문제를 가지고 계속 기도하라(13)’는 것이고 ‘병든 자가 있으면 장로를 청하여 기도를 받도록 하라(14)’ 권면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를 드릴 때에는,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병도 치료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5:16에서는 『의로운 사람의 간절한 기도는 큰 능력과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5:16)』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의롭게 되는 일입니다. 의로운 자가 간절히 기도할 때에 큰 능력과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고 했으니, 우리는 그 무엇보다 먼저 의롭게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의롭게 될 수 있겠습니까 그거야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의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셨으므로,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의인이라 칭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사람이 의롭게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안다(2:16)』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머리로만 믿으려 하는 이들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런 이들은 기도생활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머리로만 예수를 믿고 기도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믿음생활이 결코 즐겁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기도란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거나 들었던 내용을 기도로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머리로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처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때에, 기도를 하게 되면 영감이 떠올라서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야고보서 5장에서는 엘리야의 기도가 소개됩니다. 엘리야도 우리와 조금도 다를 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엘리야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때에 비가 그쳤고, 다시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비가 쏟아졌던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의로운 사람이 간절히 기도하면 그런 능력까지도 나타난다고, 야고보 선생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예수를 믿는 자라면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이 부분을 빼놓고 성경을 읽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런 기도의 능력을 부인할 경우, 그 믿음은 정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까지도 읽고 믿을 수 있을 때에, 우리의 믿음은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진홍 목사님이 청계천 빈민들과 함께 남양만에 처음 내려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서울에서 내려간 460세대와 함께 모두 1200세대가 새 농촌 건설에 도전했습니다. 그 중에서 50세대가 교인들이었습니다.
갯벌을 막아 일군 간척지이기 때문에, 소금기를 없애는 일로 겨울 한 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서 못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소금기가 남아 있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행정당국의 제지가 있었지만, 그들은 정부 지시의 반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서 볍씨를 뿌려 모내기를 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모내기를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금방 타죽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모내기를 했습니다. 모내기하면서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주님, 이 모를 꼭 살려주십시오. 주님은 죽은 나사로도 살리셨는데, 이 모를 살리시는 것쯤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 모를 꼭 살려주셔서 개척민들에게 행복한 가을걷이를 허락해주소서.’
그러나, 두 번째로 모내기 한 것도 타죽고 말았습니다. 점점 돈은 떨어져가고 먹을 것도 없는데, 그 해에 농사짓는 일마저 실패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영락없이 거지가 될 판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모내기를 할 때에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모두 심각해졌습니다.
사방에서 어렵게 구해 심은 모들이 점점 발갛게 되어갔습니다. 기상대의 예보는 한동안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논둑에 모여들어 기도회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기도 내용은 단 한 가지 ‘비를 내려달라’는 것입니다. 어린이들도 나와서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도 풀 더미에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기적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비는 장대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는 일주일 내내 내렸던 것입니다.
많은 비가 갯벌의 소금기를 씻어냈습니다. 그 해 농사는 풍작을 이뤘습니다. 정부 관리는 무슨 농사법으로 농사를 지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어느 집사 한 분이 가슴을 내밀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농법을 썼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남양만 두레농장에서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기도 농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후, 김 목사님도 목회방법과 신앙자세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힘보다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기도의 능력과 효과를 얼마나 믿습니까 성도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 것은, 마치 농부가 비료의 효과를 믿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떤 농부도 하얀 가루가 무슨 거름이 되겠느냐고 의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농사짓는 분들은 비료 효과를 믿고 농사지을 때에 비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군인들의 총과도 같고 문필가의 펜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게 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도들 중에는 기도와는 상관없이 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혹 기도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요컨대, 기독교인의 능력과 특권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첫째 원인은 그 무엇보다도
①자신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레마을에서는 자신들의 처지가 극한 상황에 처하자, 불신자들까지 나서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지금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이미 그 영혼과 가정이 무너져가고 있는데도, 본인은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를 게을리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에스더는 그의 민족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민족 구원에 앞장섰습니다. 동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도 살고 민족도 구원했습니다. 만일 에스더가 자신의 목숨 보존을 위하여 몸을 사렸더라면, 그도 죽고 민족도 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는 자신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가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심한 채, 자신의 이익과 안일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②다시 말해서, 성도의 본분과 그 맛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세상에서 죄의 세력을 물리치고 평화의 나라를 건설할 책임과 사명이 있습니다. 이 땅에 어떤 악이 성행하고 있는지 잘 살펴서, 그 악을 몰아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물론,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유대 민족을 완전히 멸망시키려고, 하만 은 악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왕의 총애를 받고 있어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자가 없었습니다. 유대 민족은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때, 신앙심이 좋은 모르드개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왕후로 있던 에스더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온 민족이 다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믿는 자의 가장 큰 무기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데도 기도가 있어야 하고, 우리가 자주 겪는 어려움과 환난을 극복하는데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믿는 자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요컨대, 기도는 성도로 하여금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이끌어주는 키라 할 수 있습니다. 배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키인데, 우리 믿음의 방향을 조절하는 키가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믿음생활을 하면, 그 믿음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2.그런 성도가 세상에서 빛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에스더의 선택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그는 왕후라는 귀한 신분에 있었기 때문에, 남부럽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족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녀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민족을 외면하고 살 경우, 그의 화려한 삶은 계속 보장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민족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용단이었습니다. 물론, 에스더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차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유대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용기 있는 결단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유대 민족은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민족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용기와 믿음, 그리고 기도가 필요합니다.
①우리는 바르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제나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서 악한 생각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뜻대로 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함으로써 주의 음성을 듣고, 그 지시를 따를 때에 바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바른 선택을 하여 바르게 살고자 하면, 반드시 그 일을 방해하는 악한 세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악한 세력은 우리 힘만으로는 물리칠 수 없습니다. 이런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사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는 즐거움과 그 응답 받는 재미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없는 성도의 삶은 죽은 시체와 똑같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날마다 기도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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