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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호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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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경에 대하여

1. 기경, 밭갈이(강퍅한 마음을 깨뜨리는 회개, 변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기본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땅이 좋아야 합니다. 둘째, 종자가 좋아야 합니다. 셋째, 정성어린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넷째, 적당한 물과 바람과 햇빛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들이 모두 충족될 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땅입니다. 묵은 땅을 개간해야, 잡초를 모두 제거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부드러운 흙이 되도록 잘 갈아 주어야 종자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꾼도 밭갈이를 잘하는 농사꾼을 제일로 쳐 주었습니다.
예로부터 농사꾼은 상농(上農), 중농(中農), 하농(下農)으로 구분하여 불렀습니다. 농사꾼이라고 다 같은 농사꾼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정받는 농사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농사꾼도 있는 것입니다.
상농(上農)은 밭갈이를 잘하는 농사꾼을 일컫습니다. 이들은 봄이 되어 씨를 뿌리기 전에 먼저 땅을 비옥하게 가꾸기 위해서 논과 밭을 갈아 둡니다. 그 다음에 씨를 뿌립니다. 그래서 상농에게는 삯도 많이 주고 대우도 잘 해주었습니다. 중농(中農)은 곡식 자체를 잘 가꾸는 농사꾼을 일컫습니다. 이들은 때를 맞춰 김매기도 하고 가뭄과 홍수를 만나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를 합니다.
그런데 하농(下農)이라 불리는 농사꾼은 게으른 농사꾼입니다. 이들은 겨우내 놀음에 미쳐 있다가 봄이 되어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 밭을 갈아 옥토로 만들지도 않고, 씨도 제대로 뿌리지 않습니다. 빈둥빈둥 놀다가 뒤늦게 나와서 삯이나 받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농은 인정도 받지 못하고 대접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자기가 맡은 일에 얼마나 열심을 다하느냐에 따라 대우도 달라지고 그 사람의 인생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땅이 아무리 비옥하다 할지라도 사람이 개척하지 않으면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회사들이 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회사마다 다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개 관료주의 때문에 망한다고 합니다.
관료주의란 무엇입니까 경영 책임자들이 성취감에 빠져서 긴장을 풀고,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지 못합니다. 일하고자 하는 열정은 식고 태만합니다. 조직은 점점 비대해지지만, 지출은 많고 경영이 방만하기 때문에 그 대가를 얻지 못합니다. 이렇게 변질된 기업의 풍토, 타락한 기업의 마인드(mind)를 관료주의'라고 합니다.
관료주의는 기업을 비능률적이요, 비생산적인 단체로 변질시킵니다. 그래서 일찍이, 미국의 성공한 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 일렉트릭사(General Electric:GE)의 회장, 웰취는 관료주의를 부숴 버리라고 과감하게 말했습니다.
관료주의를 파괴하십시오! 그래야 회사가 살아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미국의 기업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인 1900년도에 미국에는 100대 대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아 남은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사(GE)를 포함하여 16개 사(社)에 불과하고, 나머지 84개 사(社)는 모두 망하거나 축소되어 명분만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인들이 묵은 땅을 개간하지 않아서 결국 멸망을 초래한 것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항상 민첩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시대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앞서 나가야 살아 남지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장 3절 말씀에도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播種)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묵은 땅을 갈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지혜의 말씀입니다.
3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농사 준비도 해야 하고, 한 해의 계획을 실천해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 농사 짓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 가정, 교회, 나라, 민족, 회사도 모두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듣는 여러분도 묵은 땅을 기경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말씀은 B.C. 755-723년경 북 이스라엘의 호세아 선지자가, 우상숭배와 물질주의의 죄악에 빠진 북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과 멸망을 예언하며, 죄악으로 굳어버린 묵은 땅 같은 마음을 기경하라'고 경고한 말씀입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때로, 정치적으로도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부유하던 때입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렸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서, 오직 재산을 쌓는 일에만 힘을 썼습니다. 부정부패가 가득하고 공의가 없었습니다. 이방의 바알과 금송아지 우상까지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라고 경계하며 회개하라고 책망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는커녕, 인간의 힘으로 살아 보겠다고 강대국인 앗수르와 애굽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뇌물과 조공을 주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해 보려는 얕은꾀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B.C. 722년경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백성은 다 포로로 끌려가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재산도 모두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탐욕과 불신앙 가운데 살았던 이스라엘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우리의 타락하고 교만하고 게을렀던 잘못된 습관들을 타파해야겠습니다. 부지런한 농부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의롭고 충성된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삶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말씀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여호와께서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고 하였습니다.

B.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1.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심음, 거둠/의를 심으라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義)를 심고 긍휼(矜恤)을 거두라(호 10:12a)

역사적으로 보면, 의롭게 올바르게 살았던 사람이 형통하고 성공하고 자손들도 잘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인생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말씀의 씨앗을 뿌립니다. 시간을 보내는 것도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물질, 돈을 쓰는 것도 씨를 뿌리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은, 곧 우리 인생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 때,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탐욕과 교만과 불신앙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편 126편 5-6절에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개그(gag)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실상 우리 생활에는 웃을 일보다 울 일이 더 많습니다. 병들어 죽어 가는 사람, 회사가 망해서 직장을 잃어 버린 사람,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해서 좌절과 절망에 빠진 사람,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슬픔을 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9장 6절에는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것이 인생이라면, 선과 의를 위해서 하나님 앞에 충성과 봉사의 씨를 많이 뿌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에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慢忽)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인생은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것과 같습니다. 봄에 씨를 심어서 가을에 거두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년에 심고 내년에 거두거나, 3년, 5년, 혹은 10년 후에 거두기도 합니다. 청년 때에 심고 노년 때에 거둡니다. 부모가 심은 씨앗을 자손들이 거둡니다. 금생에 뿌린 씨를 내생에 거두기도 하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광우병도 뿌린 대로 거둔 결과입니다. 지금 유럽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소가 불태워지고 있습니다. 소를 잃는 것만도 막대한 손실인데, 소를 소각하는 데에도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광우병의 원인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였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소를 빨리 자라게 하여 무게가 많이 나가게 할 욕심으로 사람들이 동물성 사료를 먹였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닥쳤습니다. 자연법칙을 어기고 탐욕을 심은 결과,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일하지 않고 탐욕과 교만에 빠져서 불의한 일을 저지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말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의를 잊어 버려서는 안됩니다.
주식회사 삼호특수의 대표이사, 장성주 씨의 간증입니다. 60 평생을 집에 불상을 놓고 사셨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전도를 받고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체험을 통해 은혜를 받고, 죽기 전에 아들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한평생 불교에 심취해서 집에 불상을 놓고 지냈지만, 뒤늦게 개종을 했단다. 너도 반드시 교회에 나가거라.
아버지는 아들에게 교회에 나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지만, 아버지의 말씀대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도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삼호특수건재'라는 회사를 인수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는 회사를 인수하고부터는 회사에서도 성경을 읽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직원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토요일에는 전직원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불만을 품고 반대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모르는 척하고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성경을 읽고 예배 드리고, 성경을 읽고 예배 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회사 전체가 온전한 신앙을 가지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최고의 품질로 최고의 시공을 합시다.
결국 회사 직원들도 성경을 통해 감동을 받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IMF 동안에도 회사가 점점 성장했습니다.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관급 공사가 늘어나고 일본까지 출장을 가서 시공을 해 주게 되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번창하게 된 것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인증한 신기술이 300여 개나 되고, 전체 실적으로 볼 때 3위, 건축부분에서 볼 때 1위를 차지하는 건실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믿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성공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승리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2.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기경, 강퍅한 마음을 깨뜨림, 회개, 변화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起耕)하라(호 10:12b)

지금' 하나님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장차, 앞으로 해야지.' 하고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나님을 찾아서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하나님을 찾아서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 회개하게 됩니다. 기도하게 됩니다. 새로워집니다. 지금 이 시간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것은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와 축복과 섭리를 체험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굳어진 땅, 잡초와 엉겅퀴가 나는 땅, 버림받고 쓸모 없는 땅을 기경하여 새로운 땅으로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강퍅한 마음, 굳어진 마음, 교만한 마음, 탐심과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 잡초와 가시떨기가 난 마음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수고스럽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것을 감당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역사를 체험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서, 내 마음을 하나님 앞에 깨뜨리는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 것입니다.
잠언 20장 4절에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는데 게으르고, 공부하는데 게으르고, 일하는데 게으르고, 어느 곳에 가서 무엇을 하든지 게으른 사람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부지런한 믿음과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에스겔 36장 26절에는 새 영(靈)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시옵소서. 강퍅한 마음을 버리고 부드럽고 착한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3장 3절 이하에서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 돌밭에 떨어진 씨,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좋은 땅, 옥토에 뿌려진 씨앗만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열매 맺는 삶, 축복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많은 사람을 도와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말년에 온전한 신앙을 가지게 되었던, 독일의 시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1749-1832)는 우리는 변하고 새로워지고 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굳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명한 미국의 캠벨 모건이라는 목사님은 한평생 목회를 하고 은퇴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평생 동안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신앙생활에 변화가 없는, 형식화된 교인들이었습니다. 듣기만 하고 헌신하지 않는, 미지근한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는,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깨닫기는 깨달아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교인 중에는 껍데기를 보면 신앙이 있는 것 같은데, 알맹이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내실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왜 교회에서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을 맡았습니까 하나님 앞에 충성하기 위해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교회를 받들어 섬겨서 부흥발전시키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기 위해서, 우리는 직분을 맡았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받았으면 직분 받은 대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어느 교회의 장로님이 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장로님은 다친 데가 없는데 딸이 크게 다쳐서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는데도 완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된 이 딸은 고민, 고민하다가 그만 정신병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장로님은 정신병원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습니까 왜 이런 시련이 나에게 닥쳤습니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깨달음이 왔습니다.
너는 장로라는 귀한 직분을 맡았으면서도 진정으로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 너는 축복을 많이 받았으면서도 진정으로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 너는 직분에 최선을 다했느냐'
그는 마음으로부터 들려오는 성령의 책망을 듣고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의 불신앙을 용서하옵소서. 축복도 은혜도 직분도 받았건만, 나는 하나님 앞에 보답한 것이 없습니다. 교만과 불신앙과 나태함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이것을 깨달은 즉시, 그때까지 드리지 못한 십일조와 감사헌금, 충성하며 봉사하지 못했던 것을 모두 계산해 가지고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 앞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감사헌금을 드리고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기쁘고 평안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쳐 났습니다.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딸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신 이상이 있던 딸이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여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정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원망하고 불평할 때는 병마와 귀신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고 기뻐할 때,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때, 하나님께서 건강과 치료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3. 여호와께서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은혜의 비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義)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c)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재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가면, 하나님께서 의를 비처럼 내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일 년에 세 차례, 비가 많이 오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때에 따라 이른비, 장마비, 늦은비라고 불렀습니다. 어쨌든 비는 메마른 땅, 굳은 땅을 촉촉이 적셔서 농사가 잘되게 해 줍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땅에 비를 주셔서 농사가 잘되게 하시고 풀이 많이 자라 목축이 잘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축복의 단비를 내려 주십니다. 강퍅하고 완악한 마음, 회개하고 순종하게 하기 위해서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십니다. 은혜의 단비를 주십니다(사 45:8). 성령의 단비를 주십니다(사 44:3). 축복의 비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신 28:12).
신명기 28장 12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寶庫)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65편 10절에도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이사야 44장 3절 말씀에는 내가 갈(渴)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라고 하였습니다. 후손이 잘되고 못되는 것도,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사람(레 26:3-4),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신 11:13-14), 죄를 회개하는 사람(대하 6:24-25), 기도하는 사람(약 5:17-18)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십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 1483-1546)는 하나님의 은총은 여름의 소나기와 같다. 만약 소나기가 없다면 대지도, 초목도, 사람도 메말라 시들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 1875-1965) 박사는 현대 크리스천의 모습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물 없는 강이 많습니다. 이런 강은 강이라는 명맥만 유지할 뿐, 강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만큼 초라하고 비참합니다. 심지어 그 근처에는 나무도 자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물 없는 강처럼 명맥만 유지하며 억지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메마른 정신, 형식과 전통만 유지하는 크리스천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쁨의 강이 흘러야 합니다. 감사가 넘쳐나야 합니다. 기도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야 합니다. 명색이 기독교 신자라고 하면서, 열매가 없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러시아에 3대 기적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나무는 많은데 종이가 없고, 둘째 원유는 많은데 휘발유가 없고, 셋째 땅은 넓은데 식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습니까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공산주의가 들어오고부터, 공산주의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공산혁명을 일으킨 후에 교회 문을 닫고, 성경책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축복의 문이 닫히게 되었습니다. 공산주의는 인간을 게으르게 만들고, 지도자를 탐욕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원마저 고갈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나라는 모든 것이 없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전세계 여러 국가들을 보십시오. 불교 국가, 유교 국가, 불신앙의 나라들은 모두 가난하고 어렵게 삽니다. 그러나 축복받은 나라, 선진국가들은 하나같이 다 하나님을 잘 믿는 기독교 국가입니다.
57세 되신 김 장로라는 분의 간증입니다. IMF로 부도를 맞아 회사를 폐업하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 때문에 중풍으로 쓰러져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혈액암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집 앞으로 기도원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기도원 버스가 지나가도 무심했지만, 그날 따라 나도 기도원에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원에 가면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타고 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기도원에 가니까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았습니다. 생수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도굴에 들어갔습니다. 기도굴 안에는 작은 십자가가 걸려 있었는데, 그 십자가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막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는 병들었습니다. 이제 쓸모 없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중풍에, 고혈압에, 당뇨에, 혈액암, 언어장애, 시각장애까지 생겼습니다. 상반신, 하반신 할 것 없이 전신이 모두 마비되어, 무엇 하나 쓸 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제 다 버려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저 좀 살려 주십시오. 그래도 명색이 장로인데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서야 되겠습니까'
기도하다가 지쳐서 기도굴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 억울하냐 그렇게 억울하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너는 오직 나만 따르라!'
그는 그 음성을 듣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 후로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믿음과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래서 3일 금식을 시작하면서 항암제를 다 내다 버렸습니다.
하나님만 믿습니다.'
그러자 걱정근심두려움이 사라지고 새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 또 다른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강대상에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상해서 옆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목사님이 웬 흰 두루마기를 입으셨지
그랬더니 옆에 있던 사람은 장로님, 저 목사님이 흰 두루마기를 입으셨다고요 하고 반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목사님이 흰 두루마기를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목사님은 지금 검정 양복을 입으셨어요. 장로님, 은혜 받으셨군요.
장로님은 그때부터 몸이 점점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후에 병원에 가보니 암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의사도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은 이제 치료되고 있습니다.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혈액암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기도하면,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창조적인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C. 봄을 맞아 마음의 묵은 땅을 기경하고,
의의 씨를 심어서, 열매 맺는 성도가 되자

묵은 땅을 기경하십시오. 교만한 마음을 깨뜨리십시오. 게을렀던 마음을 부지런한 마음으로 바꾸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축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언제까지 게으르게 살겠습니까 언제까지 교만하게 살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새벽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수요일, 금요일에 저녁 예배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십일조와 건축헌금, 감사헌금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충성헌신봉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상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은총을 베푸시되 최소한 30배, 더 나아가서 60배, 100배로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 앞에 100배의 결실을 맺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광 목사님 설교
2001년 3월 4일 23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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