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성전의 성결 보존 (요 02:12-25)

첨부 1


성전은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곳입니다.하나님은 거

룩하시기 때문에 성전은 거룩해야만 합니다.그런데 오늘 본문에 예

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니 그 곳에서는 장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지 어떤 이유로서도 장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성전은 크게 세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지성소,성소,그리고 성

전 뜰입니다.성전 뜰은 이방인의 뜰과 여인의 뜰,그리고 이스라엘

인의 뜰로 구분됩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장사하는 모습은 이방인

의 뜰에서 있었던 것입니다.성전은 어느 곳이나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어야 했으나 성전 당국자들과 유대 상인들이 이방인의 뜰을

어느 누구도 기도할 수 없는 소란하고 뒤죽박죽이 된 곳으로 만들

어 버렸던 것입니다.소들의 울음소리,양들의 울음소리,비둘기가 구

구거리는 소리,행상인들이 물건 사라고 외치는 소리,동전 바꾸는

쩔거덩거리는 소리,흥정하는 소리 등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서 이

방인 뜰을 아무도 예배 드릴 수 없는 장소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구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현존하심에서

쫓겨나고 있었기 때문에 대단히 분노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교회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이웃들을 들어오

지 못하게 하는 어떤 것 즉,속물 근성,배타성,냉담,불친절과 닫힌

마음,오만하고 까다로운 단체로 만드는 태도 등은 없습니까 예수

께서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는 이웃들이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어렵게 하거나 할 수 없게 하는 자들을 향하여 진노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돈은 로마의 화폐인 '달란

트'였습니다.그런데 예배드릴 때는 히브리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

겔'로 바꾸어서 헌금해야만 했습니다.환전(換錢)은 본래 시장에서

이루어졌으나 성도들의 편리를 도모하다보니 성전 뜰에까지 돈장

사가 들어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인 소

나 양,비둘기 등도 각 가정에서 가장 좋고 흠이 없는 것으로 정하

게 잡아 바쳐야 했으나 먼 곳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편리를 제공하

다가 보니 마침내 성전 뜰에까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다시말해 장사의 시작은 예배를 돕자는 뜻에서 언제부터인지

도 모르게 아무 생각없이 무비판적으로 성행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예배 의식을 통한 회개와 갱신,그리고 말씀에 대한

순종의 생활보다는 오히려 의식(儀式) 자체에 빠져 결국 형식과 의

식에 치우친 신앙의 껍데기만 남게 된 것입니다.나아가 이를 이용

해서 돈을 벌려는 제사장들의 행태가 큰 문제였습니다.

제사장은 성도들이 가져오는 제물들을 검사하는 특권을 가졌

습니다.아무리 깨끗한 제물일지라도 제사장이 불합격 판정을 내리

면 몇번이라도 다시 바꾸어서 가져와야만 했습니다.돈을 벌기위해

서는 얼마든지 흠을 잡아서 불합격 판정을 내렸던 것입니다.장사꾼

들이 성전에서 장사를 하기위해서도 제사장의 허락을 받아야만 했

기 때문에 제사장의 권력은 더욱 커져만 갔던 것입니다.성전 마당

에서 구입한 제물이 아니면 모두 불합격으로 판정하여서 장사꾼들

과 서로 이득을 탐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정경유착(政經

癒着)의 부조리가 판을 쳤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예수님

께서 나타나셔서 채찍을 들고 양이나 소를 내어 쫓고 돈을 쏟으며

상인들을 몰아 내셨던 것입니다.아무리 타락한 그들일지라도 일말

(一抹)의 양심은 살아 있어서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진노하시는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항변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한 말이 네가 이

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요2:18)라는 것

이었습니다.이 말은 당신은 그 행동으로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주

장했다.그러니 이제 당신의 주장을 증명해 줄 어떤 이적을 우리들

에게 보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이 성전을 헐

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전은 헤롯 성전으로서 무려 46년 동안 걸려서 지은 건물

이었습니다.이렇게 큰 성전을 헐고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는 예수

님의 말씀의 뜻을 그들이 알 리가 없었습니다.예수님의 말씀하신

'성전'의 뜻을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

인에게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되 그리심산에서도 아니고,예루살

렘에서도 아니며 오직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날이 올 것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4:21-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자기 자신의 몸을 가리킨 것입

니다.'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는 말씀의 뜻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예수님

이 모든 인간의 죄를 사하시는 십자가의 제물이 되시므로서 인간

이 하나님을 만나는 성전이 되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마가복음

14:58에서,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

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예수께서 실제 의미하신 것은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서

인간이 만들고 조작한 모든 것에 종언(終焉)을 고하고 그 대신 영

적 예배를 대치한다는 것입니다.또한 모든 동물 희생의 제사와 번

잡한 의식에 마지막을 고하고 하나님의 영과 우리의 영과의 직결

로써 이것을 대신하려고 한 것도 분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직결은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교한 성전이

나 인간의 손에 의해서 드려진 분향이나 희생의 의식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위협적인 말씀은, 너희 성전 예

배,너희 정교한 예식,그리고 아낌없이 바치는 너희 동물 희생은 끝

났다.왜냐하면 내가 왔기 때문이다.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은 이것이었습니다.즉 나는 너희에게 모든 인

간적인 교묘함과 인간적인 의식없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제시

하겠다.나는 예루살렘에 있는 이 성전을 파괴하고 전 세계를 사람

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의 임재(臨在)를 알 수 있는

성전으로 세우기 위해 왔다. 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제물이나 눈에 보

이는 성전이나 그 어떤 제사 의식(儀式)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

가의 공로에 있는 것입니다.십자가의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

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役事)가 없다면 성전의 의미가 없는 것

입니다.예수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은 성령이 거하시는 마

음의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3:16

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

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 엄히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믿으시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과 인격이 바로 '하나님

의 성전'인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의식(儀式)에 치우친 성전과 장

사하는 성전,형식적이고 외식적(外飾的)이고 교만하며 탐욕하는 마

음의 성전을 모두 하나님 앞에 남김없이 헐어버려야만 합니다.헐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직접 헐어버리고 맙니다.당시 헤롯 성전에 대한

책망을 듣고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후70년에 로마

디도 장군에 의해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을 깨끗이 헐어버렸습니다.

나의 인격과 마음의 죄악들을 헐어내야만 합니다.

알퐁스 도데의 <고셰 신부의 불로장생주>라는 단편 소설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가난을 미덕으로 삼았던 수도원으로 심

지어 종을 살 돈이 없어 기도 시간을 알리는데 나무로 된 딱다기

를 사용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이 수도원이

떼돈을 벌게 됩니다.그것은 바로 불로장생주'라는 술 덕분이었습니

다.불로장생주는 고셰라는 수도사가 여러가지 약초를 제조해서 만

든 훌륭한 약주였습니다. 그 술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되자 수도

원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모든 건물이 깨끗이 단장되고 신부들도

비싼 옷으로 바꾸어 입었습니다.고셰는 그 공적으로 인해 어느덧

신부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사가 진행될 때 술에 만취된 고셰가 성당에

뛰어들어 괴상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그는 손수 만든 술을 시음하

다가 술 중독자가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후부터 고셰는 성당

에 나오지 못하고 주조장 안에서 혼자 기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

니다.고셰는 자신의 영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그래서 원장을 찾아

가 술 제조를 그만두겠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원장을 비롯한 신부

들은 이건 바로 하나님을 위한 선한 사업이므로 이를 그만둔다면

바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고셰를 윽박질렀습니다.따라서

순진한 고셰는 할 수 없이 계속 술을 만들었습니다.

그 수도원은 술로 인해 매우 바빠졌습니다.심지어는 신부나

수도사 전체가 술병을 포장하고 상표를 붙이고 또한 그것을 운반

하느라고 미사를 거를 때까지 있었습니다.그리고 예배당 안에는 아

주 작은 소리지만 고셰 신부의 술주정하는 소리와 고함치는 소리

가 점차로 더욱 자주 들려 왔습니다.

우리는 늘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

습니다.따라서 돈에 구애받지않는 생활을 하고자 열심히 돈을 법니

다.그러나 여러분은 아십니까 돈을 벌수록 돈의 노예가 되어간다

는 사실을! 고셰신부나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처음에는 가장 순수

한 동기에서 술을 제조하였습니다.그러나 돈의 맛을 안 다음부터는

가난했던 시절 순수했던 기도나 하나님께 대한 사랑,예배 등을 모

두 잊어버렸습니다.오로지 술을 팔아 돈을 벌기에만 급급하였던 것

입니다.즉 수도원이 본래의 의도와 목적을 벗어나서 부(富)의 축적

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보여지고 있는 모습

입니다.거룩해야 할 하나님의 성전이 장사의 소굴로 변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이 의도하신 본래

목적대로 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혹시 교회 자체의 부에

혈안이 되어 장사의 소굴로 변해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러한 교회를 그냥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친히 채찍을

만드사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리스도의 몸된 성전입니다(고후6:16).여러분은 그 성전으로서의 역

할을 다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거하실 그 성전을 알콜로 찌들

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한 사리 사욕에 얽매여 신앙과 사랑과

도덕성을 져버린 채 장사의 소굴로 만들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히브리서12:14에서, ...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

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고 했습니다.

마음의 성전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우리의 예배당을 항상 성

결 보존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만나시어 광야같은 세

상을 살아갈때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아 축복의 땅을 점령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