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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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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이 잠언은 기독교 윤리의 근본입니다. 아마도 기독교인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리고 이를 한 마디로 대답한다면 '자기를 낮추며 사는 것'이 될 것입니다. 어거스틴에게 레이나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거스틴이 볼일이 있어서 이 제자를 불렀습니다. “이보게 레이나!” 스승이 부르는데도 레이나는 대답이 없습니다. 옆방에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응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듭해 불러보았지만 여전히 응답이 없습니다. 어거스틴은 슬며시 부아가 났습니다. “이 녀석이...” 그는 옆방 문을 신경질적으로 열었습니다. 순간, 그는 아차하고 뉘우쳤습니다. 레이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도 간절히 기도에 몰두하고 있다보니 스승의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는 제자에게 간청했습니다. “너의 발로 내 목을 밟고 서서 '교만한 어거스틴아, 교만한 어거스틴아, 교만한 어거스틴아' 이렇게 세 번 소리쳐다오.” 그는 이렇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겸손한 사람 어거스틴이었지만 그의 내부에 이렇듯 무심결에 고개를 쳐드는 교만이 있었음을 깨닫고 그는 가슴을 쳤습니다. 사람이란'나는 교만하다'라고 스스로 자기 평가를 내릴 때에 비로소 겸손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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