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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첫 이삭 한 단 (레 23:10-11, 고전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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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맥추감사주일이라고 하는 절기입니다. 맥추감사는 유월절 후 50일째 지내는 절기로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절기는 보리 추수기와 관련되어 있기도 한데, 추수한 첫 열매 한 단을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아 제사드리는 절기였으므로 ‘맥추절’이라고 합니다.
신약적인 의미에서 이 날은 성령강림주일과 관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순절’ 날에 있었던 성령강림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친히 인치신 사건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곧 예수님의 생명의 씨앗이 썩어져서 이루어진 첫 열매였습니다.
또한 이것은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오순절이 첫 열매를 이룬 사건을 지향하고 있다면 맥추절은 그 첫 열매를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흔드는’ 사건입니다. 즉 맥추절을 그 첫 열매들이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서 기뻐 뛰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오순절의 완성으로, 오순절의 사건이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초대되어 기쁨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면 맥추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영원히 거주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릴 기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 ‘추수기’는 반드시 도래합니다.
세상은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현대과학도 이를 증명합니다. 모든 것은 심을 때가 있고 추수할 때가 있습니다. “천하에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으며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3:2)
문제는 ‘끝’이 왔을 때입니다. 끝이 왔을 때 아무것도 거둘 것이 없는 자는 참으로 불행한 자입니다. 그는 영원히 불 가운데 버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마3:10) 추수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이 땅에서 순간적인 평안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전15:32)

2.맥추절은 ‘열매 맺는 첫 단’만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맥추절에 쓰는 제물은 ‘열매맺는 첫 단’입니다. 이것은 열매맺는 씨를 뿌려야하는 과정, 그리고 그 열매가 자라도록 필요한 양분 공급과 보살핌 등의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다음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깊은 영적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열매가 맺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열매는 다름 아닌 예수님의 생명과입니다. 예수님은 이 생명을 주시기 위해 썩는 씨가 되셨습니다. 이 씨를 가져야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이 씨에 새생명이 태어나는 사건, 즉 열매맺는 사건입니다.이 열매 중 처음은 예수님 자신이었습니다. 우리는 추수기에 이 예수님과 한 단을 이루어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맥추절의 기쁨이 여러분 가운데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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