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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학장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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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부자 사업가의 아들 카 통 까우라는 학생이 마닐라에 있는 성서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기숙사의 욕실과 화장실이 불결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학장에게 불평을 털어놓았다. 학장은 웃음을 지으며 “내가 조치해주지”라고 하였다. 그 학생은 학장이 곧 청소부를 보내어 깨끗하게 해주리라 믿었다. 얼마 후 화장실을 닦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학생이 청소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보려고 나갔더니 다름 아닌 학장이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화장실과 욕실을 깨끗이 청소한 뒤. “자. 화장실과 욕실이 깨끗해졌으니 마음에 드나.”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학생은 너무나 뜻밖의 일에 놀라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학장이 웃음띤 얼굴로 “학생. 염려 말게. 우리 학교는 그다지 넉넉한 학교가 못되어서 청소부를 따로 둘 수가 없으니 모두가 스스로 자기 일을 한다네”라고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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