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율법과 제단 (출 20:23-26)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일정한 법과 질서가 있으며 그 법이 잘 지켜질 때 비로소 우주에 평화가 유지되어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법은 범죄하기 전과 후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1) 인간이 타락하기 전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금하신 최초의 법은 인간이 지킴으로 복을 받는 행위의 법이었으며,
2) 그 다음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신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법인 계명과 율법으로 은혜의 법입니다.
그렇다면 육신적으로 국법의 제재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같은 계명과 율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 십계명의 구조
십계명은 인간의 필요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여 기록, 선포하신 (출31:18, 신5:22) 신적 기원의 법으로 그 주제는 한 마디로 사랑입니다.1) 창조주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1-4계명)
다신론과 우상 숭배가 보편화된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안식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2) 이웃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5-10계명)
인간 사회에도 도덕과 윤리가 존재하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보다 더 우월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규정한 것으로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거짓 증거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는 인간의 계명입니다.

2. 십계명의 특성
시내 산에서 선포하신 계명과 율법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는 말씀처럼 이미 구원받은 백성들의 책임과 의무 규정으로 세상의 법과 비교될 수 없는 차원 높은 법입니다.1) 무엇을 하지 말라는 규정은 죄를 금지하는 데만 목적잉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 개념인 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라는 강조이며
2) 살인하지 말라는 것은 문자적으로 행위만이 아니라 그 근본 정신인 형제에 대한 미움까지도 살인으로 정죄하는 것이며
3) 하나님에 대한 계명과 인간에 대한 계명은 이중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될 때 그 결과는 인간 관계도 잘못되어짐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3. 참된 제사
하나님이 주신 계명과 율법이 아무리 선하고 좋을지라도 문제는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이 그것을 잘 지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은 물론 부정적이며, 또한 하나님이 그것을 잘 아시면서 계명을 주신 것은 정죄를 위함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깊은 뜻이 있으셨습니다.1) 인간이 비록 타락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인간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거룩되기를 기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더불어 인간 자신의 무능과 죄악을 깨닫고 자신의 구원을 위해 구세주를 요청하게 하기 위함이며 그 구세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출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는 말씀처럼 율법과 계명을 범한 인간에게 정죄 대신 속죄 받을 수 있는 제단을 준비하여 주심으로 사죄의 복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보다 더 큰 구원을 받은 천국 백성으로 계명과 율법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의 거룩한 삶의 원리로 삼고( 요일5: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는 말씀처럼 그것을 잘 지킴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증명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출20:25)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는 말씀처럼 인위적인 형식에만 치우친 형식적인 에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의 참되고 순순한 예배이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