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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롯 유다의 운명 (행 0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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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말씀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귀한 분부가 바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 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간단하게 분부하십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이 말씀과 같은 맥락의 말씀이 본 사도행전에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약속하신 것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약속하신 성령께서 임하시어 감동을 줄 때까지, 그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흩어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십니다.
먼저 약속의 성령을 받고 그 다음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흩어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전도가 먼저가 아님을, 선행이 먼저가 아님을, 행동이 먼저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모여서 기다리라 이것이 먼저요 예수님의 분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성령이 임할 때까지 절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성령을 받으면 너희가 권능을 얻게 될 것이고 권능를 얻으면 너희가 땅끝까지 나아가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우리는 여기에서 순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순종에는 가감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순종을 두고 왜냐고 물어서도 안되고 언제까지냐고 물어서도 안됩니다. 절대적으로 따르는 것, 이것이 순종입니다. 우리는 겉으로 순종한다 순종한다 하면서도 말이 너무 많고 물음도 많고 의심도 많고 걱정도 많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지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 순종입니다. 문자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라하시면 가고, 오라 하시면 오고, 기다리라 하시면 기다리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영국에 건망증이 심한 재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엔가 볼일이 있어서 먼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 녀석이 마차를 타는 재미에 저도 가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한나절 가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해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 마침 그 근처에 들릴 곳이 있어서 아이 보고 너 여기서 좀 기다리라 금방 돌아오마 하고 볼일을 보려 갔습니다. 그런데 재상은 그만 아들과 함께 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일을 마치자 혼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아들을 찾았습니다. 이 녀석 어디갔어 아버지가 돌아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부인이 깜짝 놀라서 말을 합니다. 아니 아이는 어떻게하고 혼자 오셔서 애를 찾아요. 그제서야 아들을 길에 세워놓고 볼일 보려 들어간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아이를 찾으려고 밤새 다시 그곳으로 헬레벌떡이며 달려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야 그 자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없으면 어떻하나 하고 가슴을 조이면서 가보니 어김없이 그 자리에 사랑하는 아들이 서 있었습니다. 밤새 혼자 서있는 아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애야 우리 집에 가자 아버지 오실 때까지 우리 집에 가서 쉬자 하고 권해도 아이는 아니예요. 아버지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하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아버지를 기다린 것입니다. 마침내 아들을 찾은 재상은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아이를 보세요. 순종이란 이런 것입니다. 서 있어라면 서 있는 것입니다. 1년이고 10년이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데체 사람들은 왜 그리도 말이 많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 제자들이 감람산이라는 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직행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집에 갔다 오겠습니다. 고향갔다 오겠습니다 하고 어디 들렀다가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는 성경에 없습니다. 감람원에서 마가 요한의 다락방으로 곁눈 팔지 않고 내려와서 모인 것입니다.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갈릴리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니 갈리리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마는 저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요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분부하셨으니까요. 여기 있으라 하셨으니 당연히 여기 있어야지요. 감람원에서 마가 요한의 다락방으로 장소를 옮겨서, 곧 예루살렘 한가운데서 주님의 약속을 기다린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셨지 언제까지라고 기간을 말씀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실지로 저들이 기다린 시간은 열흘입니다마는 성경에는 이 기다림에 대하여 며칠이다. 몇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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