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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토기장이 손의 진흙 (렘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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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 전에 저는 이천에 있는 자기굽는 곳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진흙을 이기고, 토기장이의 마음대로 빚어서 수백도가 넘는 가마에 넣어 구워낼 때에 아름다운 자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빚어 만들다가 잘못되면 다시 빚어서 더 좋은 예술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나라는 원래 자기문화가 발달해서 일본의 도자기도 우리 나라 도공들의 손에 의해 전래된 것도 우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한 번은 하나님께서 토기굽는 곳으로 내려가 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진흙을 이겨서 토기장들이 손으로 만드는 것을 구경시키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모든 인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그의 마음대로 빚어지고, 또 그릇되면 다시 빚어지는 것을 보아라. 이처럼 너희들은 진흙 덩어리와 같고, 나는 토기장이와 같다.”
토기장이는 자기 마음대로 진흙을 빚어서 토기를 만들어 냅니다. 예전에는 힌놈 골짜기에 토기를 굽는 곳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보여 주시는 것은 우리 하나님은 토기장이가 되시고 우리는 진흙과 같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녹로 위에다 놓고 빚어나갈 때에 그 선하신 뜻대로 좋은 도자기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말씀하시고자 함입니다. 혹시 우리가 도중에 잘못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빚으셔서 더 휼륭한 예술품으로 만드실 수 있다는 것을 이 말씀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최근에 일어나는 갖가지 뉴스거리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어수선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보면서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뉴스거리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운명이나 민족과 나라의 운명이 마치 토기장이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새롭게 빚어지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기억하면서, 저는 이 본문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모든 생명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토기장의 집으로 데리고 내려 갔습니까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의해서 자유자재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모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절대주권이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하는 교훈을 주시고자 함입니다. 창세기 2장 7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만드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넣어서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진흙덩어리와 같아서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토기를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어지고 우리의 모든 생명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는 계시는지, 계시지 않는지 하는 하나님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논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곧 그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시고, 생명의 하나님이 되시고, 또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생명을 주권하시고, 모든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주권하시는 절대 주권자가 되심을 오늘의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옛날 알렉산더 대왕이 유럽대륙을 다 정복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그 큰 대국을 다스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는 삼십대의 알렉산더 대왕이 그가 좋아하는 원숭이와 놀다가 그 원숭이에게 손가락을 물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열이 올라, 그는 그 다음날 죽고 말았습니다. 전세계를 지배할 것 같았던 알렉산더 대왕이 원숭이에게 손을 물려 죽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아무리 해도 자기 생명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는 교훈입니다.
얼마 전에 북한의 김일성이 죽었습니다. 앞으로도 십년은 더 살 것 같았고, 일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김일성 한 사람의 건강을 위해 실험용으로 쓰여지고, 북한의 의학은 김일성만을 위한 의학이라고 할 정도로 절대 건강을 보장받은 것 같았던 그가, 여든 두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도 그를 보고, 그는 너무도 건강해서 십년은 더 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그가 그렇게 쉽게 쓰러질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 절대 그가 그렇게 쉽게 쓰러질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 절대 전능한 신처럼 떠받들었던 우상이 허망하게 죽자 북한의 주민들은 마치신이 죽은 것처럼 며칠째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일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까지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절대권력자라 할지라도 그의 생명은 하나님의 장중에 달려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시체를 포르말린 처리를 한 후에, 유리문 속에 넣어서 오래 보권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영생에 대한 소망의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붉은광장 옆에 있는 레닌의 시체도 가서 본 적이 있습니다. 북경에 있는 모택동의 시체도 가서 보았습니다. 하노이에 있는 호지명의 시체에도 가 볼 기회가 있어서 가보니까, 약품처리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동안 문을 닫아 놓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중국 신문에 보니까, 모택동의 시체에서 너무나도 악취가 나기 때문에 다시 약품처리를 해야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김일성의 시체도 공산주의의 독재자들 처럼 미이라로 만들어 오래 보관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죽으면 흙에 묻혀야 합니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고야 말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썩지 않으려는 인간들의 노력을 보면서, 때로는 인간의 사상과 생각이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얼마나 미련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민족의 운명도 역사의 운명도 독재자가 모든 인간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사야 64장 8절에서는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개신교 목사 여덟명이 김영삼 대통령과 칼국수를 같이 들면서 한 시간 오십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일성의 사후에 어떻게 하면 좋겠고, 정상회담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들어가서 얘기를 시작하지 마자 김대통령께서 부탁하셔서 대표기도로 함께 기도하고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하시는 말씀이 “저는 아침에도 기도하고, 저녁에도 기도합니다. 조용한 시간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기도를 화제로 해서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그때에 우리 교회 성도 5천 여명이 새벽마다 모여서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해왔습니다. 7월 25일에서 27일까지 평야에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시간 동안에 우리 모든 교인이 금식 하면서 평양을 향해서 기도하려고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이 말을 들을 때에 진지한 표정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이 이영덕 국무총리께서 제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목사님, 기도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그저 기도로 살아가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개해야지요, 회개하고 기도하십시다.”하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는 다름아닌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 한 덩어리,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존재라고 하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대로, 자기 생각대로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민족의 운명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주권자가 되신다는 것을 깨닫고, 토기장의 손에 있는 진흙 한 덩어리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 민족이 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편이 되시고, 우리 민족에게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르라.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하신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본문 4절에 기록된 이 구절은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인간이 창조되었고,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밖에 없다고 하는 교훈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자식이 모두 선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하게 살고, 선하게 뜻을 펼치고 살기를 원하셔서 선한 존재로 만드셨지만, 인간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악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 도자기 전시장에 가보면, 도자기들 마다 만든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흔한 진흙 한 덩어리가 장인의 손에 의해 빚어져서 수백도의 온도를 견디어 냄으로써 예술품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그 속에 귀중한 보석들이 담기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롱펠로우라는 시인이 백지 위에 시 한편을 쓰게 되면, 그 종이 한 장이 만 달러, 이만 달러가 됩니다. 또 록펠로라는 재벌이 수표위에 싸인만 하면, 그 종이 한 장이 수십만 달러의 가치도 나가게 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토기장이가 굴러다니는 진흙을 가지고 만든 도자기가 수 백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우리들의 존재를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생명을 이어받은 선한 존재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온천하보다도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구속하셔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시고 온 천하를 두고도 바꿀수 없는 위대한 존재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들은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행할 때에 하나님께 기뻐하시고, 위대하게 들어쓰시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스트라우스버그에 있는 교회가 폭격에 의해 다 파괴되었습니다. 색유리들은 모두 깨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피괴된 교회를 다시 수축하기 위해 예배당을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잿더미들을 치우고나니, 그 속에서 예수님의 동상이 나타났습니다. 잿더미 속에 묻혀 있던 예수님의 동상은 두 손이 부러져 나가고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손을 다시 조각을 해서 붙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은 기도하던 중에 부러진 그 손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예수님의 손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그 손을 조각해 붙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예수님의 손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실행하고 사랑을 베풀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기도공원에 올라가서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께 문둥병자를 안수하시면서 기도하시는 손을 붙들고는 무릎을 꿇고 “예수님, 저도 이런 손이 되기를 원합니다. 앓는 자에게 손을 얹어 주면 병이 낫는 이런 손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손을 붙잡고는 저도 이런 기도하는 손이 되게 해 달라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는 제 손이 섬기는 선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신 백성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과 공의와 정직을 행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께 재창조의 기회를 드려라.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4절)
오늘의 본문에서는 토기장이가 빚어서 만드는 가운데 잘못되었을 때에는, 다시 진흙덩어리를 다시 이겨가지고 새로운 그릇을 만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혹 여러분이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야러분에게는 재창조의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내어 맡길 때에 하나님께서 더 좋은, 귀한 그릇으로 만드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탕자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에게 허물이 있었지만, 그가 다시 돌아오매 아버지는 그를 다시 옷을 갈아 입히고, 목욕을 시켰습니다. 아버지는 새롭게 그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실수해서 잘못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돌아가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빚으셔서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는 존재가 되게 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베드로는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반석이라는 뜻이었지만, 도리어 많은 경우에 예수님의 거침돌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하나님 앞에 나와 자복하고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 새롭게 만드셔서 그가 교회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재창조하심으로 오늘날의 교회를 이룩하셨습니다.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생명의 절대주권자가 되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을 통해 인도하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재창조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클리브랜드 대통령 시절에, 백악관에 이상한 편지가 날아들어 왔습니다. 1895년 9월이었습니다. 열 세살난 소년이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썼는데 그 속에는 한번도 쓰지 않은 우표 석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소년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에, 장난삼아 이미 소인이 찍힌 우표를 떼어내서 다시 편지봉투에 붙여서 쓴적이 있습니다. 제가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보니, 그 행동은 크게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 죄책감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 각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새 우표 석장을 같이 부칩니다.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그 편지를 받은 클리브랜드 대통령은 그 소년을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클리브랜드 대통령은 그 소년을 붙들고 “너같이 회개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나는 격려해 주고 싶구나. 장차 커서 훌륭한 인물이 되어라.”라고 격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인간들도 남이 잘못한 것을 고백할 때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새롭게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면, 진흙과 같은 우리들이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재창조의 기회를 가지고 우리를 만드실 때에는, 우리들 토기 속에 보화를 간직하는 위대한 인물들로 만드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비록 보잘 것 없는 진흙과 같은 존재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전적으로 위임하게 될 때에, 우리들을 가장 존귀한 것으로 만드시고 보화를 간직하는 축복의 백성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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