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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3실링 6펜스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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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어느 날 가난한 집을 심방하게 됐다. 그때 그에게는 2실링6펜스뿐이었다. 그가 찾아간 집에는 갓난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몸져누워 있었다. 그는 속으로 ‘내가 가진 돈이 3실링 6펜스라면 이 가난한 여인에게 1실링을 기쁘게 줄 텐데!’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기 엄마에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늘에는 자비롭고 사랑 많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때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 위선자, 이 사람들에게 사랑 많으신 하나님 운운하면서 주머니에 돈을 움켜쥐고 있다니!”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양심의 가책을 받은 그는 아기 엄마에게 자기가 갖고 있던 돈 전부를 꺼내 주었다. 단칸방으로 걸어오는 그의 발걸음은 빈 주머니만큼이나 가벼웠다. 다음날 아침 굶을 수밖에 없는 그에게 10실링짜리 금화 하나가 우편으로 우송돼 왔다. 그는 그날 아침 성경의 진수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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