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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비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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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의 부친으로 1839년 9월12일 순교하여 103위 성인 가운데 올랐다.

그가 서울 벙거지골이라는 동네에 이사하여 자리를 잡을 때였다. 이웃에 사는 불신자가 그를 거스려 여러 번 송사를 걸었다. 그는 모두 패소하여 얼마 안 되는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다.

그때 부유하고 유력한 몇몇 친구들이 도와줄 터이니 상소해서 상대자를 이겨 보라고 하였더니 그는, '악을 악으로 갚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사양하였다.

또 하루는 시골에 있던 땅을 팔아 가지고 돌아오던 길에 길가에서 빚진 돈 문제 때문에 두 사람이 싸우고 있음을 보고서 이를 말리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의 돈을 모두 빚진 사람에게 주어 갚게 하였다.

그는 늘 자비심에 넘쳐 헐벗은 사람만 보면 입은 옷을 벗어 주었고, 또 장에 가면 좋지 못한 물건을 샀다.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최경환은, '좋지 못한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이 불쌍한 사람들이 어찌 되겠는가'라고 대답하였다.

그는 후에 천주교 박해 시 체포되어 심한 매로 옥중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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