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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폐결핵 걸린 여종업원을 도와 준 김형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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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전 대학교 초대 총장은 지낸 김형남 박사가 해방 후 광주의 방직공장에 관리책임자로 있을 때이다. 하루는 총무부 부장의 결재가 올라왔는데 여종업원을 해고시키려는 것이었다. 이유는 여종업원이 폐결핵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공장에서 나가면 어디로 간다고 합니까?” “부모님은 안 계시고 경남에 오빠를 찾아 간다고 합니다.” “돈을 벌겠다고 공장에 와서 병만 얻었군요. 그녀가 우리 공장에 들어온 지는 몇 해나 됩니까?” “왜정 말부터니까 3년 됐습니다.”김형남은 깊은 생각에 몰두해 있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폐결핵으로 공장을 떠나 오빠 집으로 가 봐야 오빠는 받아 주겠지만 올케가 받아 주겠소? 폐결핵 걸린 시누이 좋다는 올케가 어디 있겠소? 내가 6개월 동안 도와주도록 할 테니 요양원으로 보내 치료를 하도록 하시오, 젊은 사람이니 곧 나을 테고 회복이 되면 다시 공장에 들어오든지 본인이 선택하도록 합시다.”그러자 총무부장은 선례가 된다고 극력 반대하였다. 그러나 김형남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것은 선례가 되도 좋은 것이오. 이번만은 특별히 내 봉급에서 떼어 그녀를 도와주도록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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