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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두려울 때 주를 의지하라 (고후 01:3-11, 시 5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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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어 드린 시편에 보면 내가 두려워하는 주일낮두려울 때 주를 보라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 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라.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하는 신앙 고백이 있습니다. 이 시인은 어떤 두려운 일을 만난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삼키려고 종일치며 압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를 삼키려는 원수들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이 그의 생명을 엿보며 숨어서 그의 종적을 살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그를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 견딜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 무를 꿇고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기도를 드리면서 점차 그의 속에 자리잡았던 두려움이 물러가고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가 그 속에서 울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라.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마침내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을 만날 때 두려운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은 아주 다양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가 하면 천재지변을 두려워하며, 요즈음은 공해가 우리의 생명을 좀 먹는 큰 적이 되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때로는 병들어 죽을까봐 두렵고, 미친 운전사가 운전하는 버스에 치일까봐 두렵고, 심지어는 하늘에서 날벼락처럼 우주 정거장의 파편이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공포증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공포증의 종류를 여러분이 들으시면 그중에 어느 하나에 나도 해당된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공포증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고소공포, 광장공포, 폐소공포, 배설물공포, 공혈증, 공수증, 담화공포, 불결공포, 시체공포, 병공포, 암공포, 범죄공포, 광공포, 식사공포, 생매장공포, 공사증, 피독공포, 외국인공포, 동물공포 등이 그것입니다. 어찌 이뿐이겠습니까 요즈음 우리가 다 느끼는 물가등귀공포, 세금공포도 여기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좌우간 우리는 공포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처럼 험하고 음침한 그리고 강도가 우굴거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네가지 기본적인 인간의 자유를 말하면서 그중의 하나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들었는데, 날이가면 갈수록 공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무겁게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이 두려움에서 우리를 건져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두려움을 떨쳐버리려고 술을 마시기도 하고 환각제를 먹고 환각의 세계를 헤매어 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음 속에 도사린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의 선배들은 우리에게 적절한 충고를 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그렇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노래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요 힘이시니 환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넘침으로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 하리로다(시 46:1-3)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누리는 은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나오다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 바로의 군대가 그들을 추격하여 왔습니다. 앞에는 바다가 가로 막고, 뒤에는 애급 군대가 몰아쳐오는 위급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심히 두려워하며 당황하였습니다. 그때에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어떻게 되었습니까 홍해가 갈라지고 그리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건너갔고, 뒤쫓던 애급 군대는 모두 다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두려움이 변하여 기쁨의 찬송이 된 것입니다. 공포의 밤이 걷히고 기쁨의 아침이 온 것입니다.
유다왕 히스기야 때 예루살렘성이 산헤립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에 의하여 완전히 포위가 되었습니다. 이 막강한 군대를 대항하여 싸울만한 힘이 히스기야에게는 없었습니다.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사람을 시켜 항복할 것을 권유해 왔고, 재차 편지를 보내어 서뿔리 대항하지 말고 순순히 항복하라고 협박하였습니다. 급해진 히스기야왕은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올라가 하나님 앞에 편지를 펼쳐 놓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자로 사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사 37:17,20) 내가 두려울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라는 시인의 말대로 히스기야왕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히스기야가 그 이튿날 일어나 성 밖을 보았더니 앗수르 군대의 시체만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 기세당당하던 군대는 간곳이 없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을 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줄 아나이다(시 56:9).
그 옛날 이스라엘을 두려움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가 당한 두려움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성을 포위하듯 오늘날 우리가 두려움으로 포위가 되었다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구원을 요청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 두려움에서 건져주시고 우리로 환희의 아침을 맞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심으로 우리를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하시는 것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죄로로 말미암아 오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14절 이후에 보면, 그가 육신을 입고 오신것은 그가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없이하고 또 일생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노예가 된 사람들을 해방해주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이 해방의 은총이 성령을 받은 사도들에게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가 잡힐 때 두려워서 도망갔던 제자들, 스승을 세번씩이나 부인했던 수제자 베드로, 이들이 성령의 감동함을 받은 후부터는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옥중에 갇혔어도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아니 하였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었기에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두렵게 할 것이 이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확신을 가지고 이와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눌리지 않고 당황하는 일이 있어도 아주 실망하는 일이 없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을 받지 않고, 꺼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우리가 예수를 위하여 몸을 죽음에 내맡기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음을 몸 안에서 나타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들도 다시 살리시고 여러분도 함께 그의 앞에 서게 하시리라는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고후 4:8-14). 사도들은 자기 몸을 죽음에 내맡기고 다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한 환난에 눌려 마침내 희망마저 끊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마음 속으로 죽음을 각오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까지 심한 죽음의 고비에서 우리를 건져주셨고 지금도 건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건져주시리라는 희망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그가 우리를 마침내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영접할 때 우리는 모든 두려움에 자유로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약한 까닭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후에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지하여 무서워 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풍랑을 두려워 하는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는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 삶 속에 들어와 계신 분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어려움을 그가 알고 계십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므로 우리를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하신 분임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런 확신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 앞에 어떤 두려움이 닥쳐와도 우리는 담대하게 그 두려움을 극복하여 나갈 것입니다.
수많은 공갈과 협박과 테러에도 불구하고 흑인 민권 운동에 앞장 섰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경험을 통해 유명한 좌우명을 남겼습니다. 공포가 문을 두드릴 때 믿음으로 대답하면 문밖에는 아무도 없다.
신문에 보니까 요즈음 석유값 인상을 천지 개벽에다 비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도 놀라 멍하니 넋을 잃었고, 울던 아이는 무서워 울음을 그치고 상주는 허탈 상태에 빠져 곡을 멈출 지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속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깃들여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 우리는 시편의 말슴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두려워 하는 날에 주를 의지하리이다. 주를 의지한다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가졌던 헛된 욕망을 모두 포기하고 겸손하게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그가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전적으로 우리 자신을 그에게 내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죽든지 살든지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는 전적인 신앙을 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이런 파동으로 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그러나 이런 때야말로 신앙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시기요, 기도를 배울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옛 시인들은 이러한 때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신다고 하였습니다.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된다고도 하였습니다. 눈물로 주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마침내 눈물을 흘리던 시인들은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118:10).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은 잠시 당하는 고난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합니다. 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외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사랑하는 여러분, 어려운 때일수록, 두려운 때일수록 주를 의지합시다.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 우리 앞에 당한 홍해 바다와 같은 환난을 똑바로 바라봅시다. 그래서 그 바다를 헤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였다 하더라도 두려워 말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그러면 거기에 나타나는 기적의 역사를 우리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풍랑이 몰아치는 것처럼 두려움이 우리 앞에 닥친다 할지라도 두려워 하지 말고 그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바라봅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약속을 의심없이 받아 드림으로 우리가 당한 환난을 담대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리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사 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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