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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21년 미전향장기수에서 새 삶 박석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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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빨치산 유격대장이었으며 미전향장기수로 2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신앙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얻은 박석연씨(76)는 이번 설날을 「온 가족과 함께」 감격스럽게 보냈다. 한 점의 혈육도 없는 박씨에게 광주시 학동 천혜 경로원의 가족 75명은 한 핏줄이나 진배없다. 박씨는 52년 광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서른 살이란 젊은 나이였다. 그는 21년간의 수감생활동안 미전향무기수로 남았다가 73년 전향을 결심하고 3.1절 특사로 풀려나 83년 천혜 경로원에 정착했다. 수 십년 동안 공산주의에 빠져 「종교는 아편」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복음의 싹이 튼 것은 90년 7월. '천혜경로원 姜恩洙원장 부부의 헌신적인 모습이 처음엔 가식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치매노인의 대소변을 다 치우고 목욕을 시키는 등 변함없는 눈물겨운 사역 신앙심이 얼어붙은 제 마음을 녹였습니다. 종교가 사람의 본성을 바꿀 수 있다면 나도 신앙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현재 자서전을 집필중인 박씨는 희망의 눈빛으로 멀리 봄기운이 감도는 하늘을 바라봤다.

일제에 의해 빼앗겼던 이 땅을 다시 찾는 것이 50여년 전의 역사적 과제라면 지금 우리의 과제는 바로 분단된 조국과 갈라진 민족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기독교의 민족의 분열을 치유하려는 헌신적인 모습이 이 민족의 분열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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