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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한해의 결산 (마 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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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의 자연주의 작가인 모파상은 진주 목걸이라는 소설을 써서 인생의 허무한 삶을 그렸다.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하급 관리와 결혼하여 언제나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마띨드라는 여인은 어느 날 남편이 가져 온 무도회의 초청장을 들고 기뻐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한 순간에 불과했습니다. 왜냐하면 입고 나갈 옷과 장식용 액세서리가 없는 것입니다. 남편은 할 수 없이 저축한 돈을 전부 찾아 아내의 옷을 샀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부자 친구를 찾아가 진주 목걸이를 빌려 왔습니다. 드디어 무도회 날이 왔습니다. 마띨드는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매혹적이었습니다. 뭇 사람의 칭찬과 인기를 한 몸에 모았습니다. 그녀와 남편은 훌륭한 파티를 끝내고 자정 무렵 집에 돌아와 파티 복을 벗는 순간 아내는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빌려 온 목걸이가 없어진 것입니다. 어디선가 분실을 했겠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이들 부부는 재산을 정리하고 집을 저당하여 많은 빗을 지고 그와 똑같은 목걸이를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후 이들 부부는 그 빗을 갚기 위해 10년 동안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면서 그 빗을 갚았습니다. 10년후 그 빗을 거의 다 갚게 되었을 때 마띨드는 산책길에서 자기에게 목걸이를 빌려준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자 친구는 너무도 변해 버린 마띨드를 보고 깜짝 놀래는 것입니다. 마띨드는 그제야 그 사연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그 친구는 아-가엾은 마띨드, 왜 진즉 그 이야기를 내게 해 주지 않았어. 빌려준 목걸이는 가짜였는데, 몇 프랑 안되는 싸구려 장신구였단 말이야. 친구의 말을 들은 그녀는 그 자리에 엎드려 와락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해의 종점에 왔습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정신없이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실상 무엇을 위해 살아 왔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가를 생각하면 잘 살았다는 것보다 아쉬움이 많고 후회가 많은 한 해었습니다.

연로한 야곱은 바로 와 앞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면서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라고 했습니다.

한 해를 살아 온 우리들의 답변도 이에서 더 낳을 바가 없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때보다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일들, 마음 아팠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잊어버릴 것을 묵은해와 함께 잊어버리고 털어 버릴 것을 훌훌 털어 버려야 합니다. 억울했던 일, 슬펐던 일, 섭섭했던 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해지는 기분 나빴던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향해 출발을 해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몇 가지 신앙적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첫째, 잊어버리는 은혜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속담에 “원수는 바위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은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 3:13]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년 말에 귀담아 들어야 하는 말씀입니다.

둘째, 위로와 소망의 신앙으로 괴로움을 승화시켜야 합니다.
프스킨의 시를 한 번 읊어 봅시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대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현재는 언제나 슬프나/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워즈어즈의 시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안 돌려 진다 해도
차라리/ 내 속 깊이 간직한/ 세 힘을 얻으리니.

새로운 해에 얻을 새 힘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대로 “오직 여호와를 앙망 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31)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시다.

셋째. 이해와 용서를 통해 쓰라림을 극복해야 합니다.
배신 배반 실연의 쓴잔은 용서와 은혜로 씻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배신은 용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수를 한다고 배신의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용서가 그 상처를 아물게 합니다.

넷째, 모든 과거의 실패와 성공은 하나님의 경륜 속에 이해를 해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시니라”[잠 16: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인생을 잘 살고 못 사는 것 같지만 배후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서 움직이고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이 마당에 지난날들의 괴로웠던 일에 너무 집착하고 매달리지 맙시다.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책을 쓴 ‘노만 빈센트 필’ 목사님은 “사람이 세수를 하듯 하루에 두번 이상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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