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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향기 (고후 0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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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주일에 그리스도의 향기에 대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인으로써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며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우리는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으로부터 지혜로운 솔로몬 왕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두개의 화분을 솔로몬 왕에게 가져와서 어느 것이 생화이고 어느 것이 조화인지를 분별해 보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한참 생각하다가 화분들을 창가에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후, 한 화분에 나비와 벌이 날아와 앉는 것을 보고 솔로몬 왕은 생화를 분별해 냈습니다. 생화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향기가 있지만, 조화는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었다 할지라도 향기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그리스도인은 마치 향기를 내뿜는 인격자와 마찬가지이고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몸에서 풍기는 향기가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향료와 향기에 대한 말씀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구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향을 피워서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예물로 가져왔던 것 중에 하나가 유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향기는 밖으로부터 뿌려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에서 나오는 향기를 말합니다. 이것 때문에 내가 하나님 앞에 감사한다고 사도 바울은 말씀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손님이 오면 손과 발을 씻게 하고 향수를 그의 머리 위에 떨어뜨려서 온 몸에서 향기가 나게 하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몸에서 향내가 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하고 있습니다.

향기는 소리도, 빛깔도 없으나 그 냄새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우리의 향기로운 삶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서도 품위를 잃지 아니하고 내적인 향기를 풍길 때에 그 자녀들이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외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깊은 내적인 향기를 풍길 때에 내외간이 서로 존경하고 피곤치 아니하고 즐겁게 만족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에 온 외국 손님들은 우리 나라에 와서 서울이 아름답고 깨끗하고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택시 운전자의 횡포나 도둑들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서울은 더러운 도시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것은 우리 모두가 인간 됨에서 풍기는 향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품위 있고 예절 바른 우리의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향내가 나기보다는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을 가리켜서 사망의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요사이 우리는 서울 시내 버스 회사 사장들이 풍기는 더러운 냄새에 격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향기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세 가지로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이기는 사람입니다.
본문에 보면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이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내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애쓰고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금메달에 도전하기 전에 먼저 자기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나태와 게으름과 싸워 이긴 사람이 후에 금메달을 딸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도 자기와 더불어 싸워 이긴 사람은 향기가 온 곳에 풍긴다고 말씀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산상수훈에 보면 “네 오른손이 범죄하거든 찍어 버리고 불구자로 천국에 들어가고, 네 눈이 범죄하거든 빼어 버리고 천국에 들어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적인 범죄는 끊어 버리고 자기를 이기고 깨끗한 마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내 안에 있는 정욕, 탐심, 이기심과 싸워서 이겨야만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셨던 한 여인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그 여인은 옥함을 깨서 비싼 나드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습니다. 온 방안에 향내가 진동했습니다. 그 때 가롯 유다는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을 돕지 왜 낭비하느냐고 그 여인을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가장 좋은 일을 했으니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모든 욕심과 이기심을 깨뜨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향기가 모든 사람에게 번져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신실한 마음, 정성스런 마음, 헌신의 마음을 보시고 그 인격의 향기를 모든 사람에게 증거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나 자신을 이길 때에 우리의 몸에서 향기가 납니다.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난다는 말씀입니다.

열왕기하5장에 보면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의 말대로 요단강 물에 7번 목욕한 후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그는 은과 금과 의복을 엘리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주려고 했지만 엘리사는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나아만은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흙을 잔뜩 싣고 돌아가는데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그들을 뒤따라 왔습니다. 게하시는 자기 주인 엘리사가 금은 보화를 다시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는 그 보화를 받아 가지고 몰래 감췄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영감이 있는 까닭에 게하시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뒤늦게 돌아온 게하시에게 어디 갔었느냐고 묻자 게하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게하시에게로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몸에서 악취가 났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탐심과 이기심과 미움이 가득 차게 될 때에 우리는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자기와 싸워 이기는 것, 이것은 내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께서 도우셔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내 자신을 이겨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2. 진리를 한결같이 따르는 사람입니다.
본문에 보면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냄새가, 구원을 얻지 못한 자는 사망의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한결같이 진리를 따라서 구원을 얻은 사람에게서는 향기로운 생명의 향기가 난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어느 내과 의사의 보고에 의하면 똑같은 꽃일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주고 가꾸는 것이 더 많은 향기를 발한다고 합니다. 꽃 한 송이도 사랑을 받으면서 수분을 공급받을 때에 향기가 나거늘, 하물며 날마다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의 인격에서 향기가 날 것입니다.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고 귀찮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접촉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이지러지고 뒤틀려서 향기가 나기보다는 부끄러움을 지닐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와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사는 사람은 향기가 나는 법입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 가 종노릇을 했습니다. 성경은 요셉을 가리켜 용모가 준수하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젊은 청년 요셉에게는 향기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할 때 그의 용모가 하도 아름답고 준수하므로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보디발의 아내는 그를 모함하여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창39:23) 고 했습니다. 요셉에게서 풍기는 인격의 향기 때문에 옥에 갇힌 죄수들도 요셉을 우러러보고 요셉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는 어딜 가나 그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진리를 항상 따랐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잘 할 때에 자신도 모르게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합니다. 삶에 품위가 있습니다.

요한 웨슬레 선생은 "하나님 외에는 두려워 할 것이 없고, 죄밖에는 부끄러워 할 것이 없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 백 명만 나에게 주면 세계를 개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진리를 한결같이 따르는 사람은 그의 인격에서 향기를 내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근대사에 있어서 큰 인물이 잇는데, 그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그는 간이 중학교 2학년을 중퇴했습니다. 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장차 이 나라의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성 학교를 세웠는데, '죽일지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것이 대성 학교의 교훈이었습니다. 도산 선생은 예배당을 세워 전도사 일까지 했습니다. 그는 "우리 백성이 다 손에 성경에 쥐는 날에는 우리 나라가 바로 살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형무소를 나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 "우리 백성은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면 살고, 서로 물고 찢으면 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40년이 넘었지만 그의 인격이 풍기는 향기는 오늘날까지 우리가 맡을 수 있습니다.

아시스의 성 프랜시스가 제자들과 함께 전도를 나갔습니다. 제자들은 성 프랜스시가 큰 소리로 외치며 노방 전도를 할 줄 알았는데 그는 다만 힘겹게 짐을 지고 가는 사람에게는 짐을 대신 져 주고 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에게는 김을 함께 매주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으시오.'라는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의아해 하며 묻자 성 프랜시스는 대답하기를 "우리가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 우리의 인격의 향기를 통해서 그들이 예수를 만나게 된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바로 그 순간에 그들은 예수를 만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진리를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향기를 풍기며 품위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 레드우두라는 수령이 4천 년이나 된 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의 뿌리는 옆에 있는 나무 뿌리와 엉키고 엉켜서 폭풍우가 몰아쳐도 4천년 동안이나 쓰러지지 않고 그대로 서 있다는 것입니다.
한결같이 뿌리를 깊이 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레드우드와 같이 우리의 인격도 언제나 진리에 뿌리를 깊이 내려서 향기가 넘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순수한 바탕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어린아이는 어떻습니까 마냥 순진하여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너희가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우리의 신앙이 이와 같이 순수해야 할텐데 무언가 잡 것이 섞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순수한 신앙으로 신실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그 인격에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가버나움의 한 백부장의 종이 병들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종의 병을 고쳐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집으로 가시려고 했습니다. 그때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로 군사가 있으니 이더라 가라 하면 가고 저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마8:8-9) 라고 겸손히 얘기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종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했던 백부장의 순수한 마음으로 보시고 칭찬하셨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신앙, 순수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몸에서 풍기는 향기가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국민학교 1학년도 제댈 마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라는 자세를 가지고 땀 흘리며 노력한 결과 그는 미국의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정직한 에이브러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얼굴은 그렇게 순전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성공하게 만든 것입니다.
신실한 바탕 위에 있는 신앙이 향기가 나는 법입니다. 때때로 신앙을 장사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내게 손해가 오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나와의 순전한 관계를 가질 때에 우리의 인격에서 향기가 난다고 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말하기를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항상 마음에 품고 있는 바가 그대로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자신을 이기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안에서 나 자신을 이겨야 우리의 몸에서 향기가 납니다.
한결같이 진리를 따르고 변질되지 않는 순수한 신앙에 기초를 두고 날마다 향기를 내뿜는 향기로운 인생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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