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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약함을 자랑한다 (고후 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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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여기에서 큰 소리로 [나는 자랑한다]고 외칩니다. 자랑하는 일은 자칫 옳지 못한 일처럼 생각하기 쉬우나,문제는 무엇을 자랑하는 가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힘(Power)-금권,권력,체력 등을 자랑합니다.

 힘이란 본시 나쁜 것이 아닙니다. 힘이 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 습니다. 문제의 초점은 누가 주는 힘인가 누구의 힘인가에 있습니다.

힘에는, 사탄의 것인 힘이 있습니다. 예수가 광야에서 겪은 세 가지 시험 중. 본 훼퍼가 [완전한 유혹]이라고 표현한 세가지 시험에서 사 탄은 그 위력을 과시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예수의 응답은 [사탄 아 물러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탄이 보여주는 이러한 권력의 신화 앞에 항상 엎드 려 절을 합니다. 그리고 엎드려 절하는 순간부터 모든 잔인과 奸智가 정당화되어 버리고, 급기야는 줄이 끊어진 풍선처럼 높이 올라갈수록 거만해집니다.또한 이 순간부터 인간은 스스로 자족하면서도 그 권력 을 빼앗길까봐 두려워, 항상 노예적인 불안과, 그 노예적인 불안을 무 마하기 위한 잔인성이 점점 더해가는 사탄의 천국의 시민이 되어버립 니다.

 부정한 권력의 압박에서 피하는 길은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는 길입 니다. 그래서 종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은 사탄의 그것 과는 정반대입니다. 약한 것을 채워 주어 자랑하게 하는 능력, 그래서 바울은 [나의 약함을 자랑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자랑한 다]와[약한 것]이라는 말이 지니는 뜻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자랑은 자칫 교만과 동일시되거나 서로 상통되기도 쉬운데, 교만이 외적인 과시, 굳어진 마음을 뜻하는 데 대해 자랑의 원의는 안에서 터 져 나오는 기쁨, 의기양양한 개가, 열광적인고 감격적인 마음을 뜻합 니다.

 바울은 자타간에 아는 많은 약한 것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그것들을 정당화하여 그 속에서 자위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세번씩 이나 드린 간곡한 기도에 바울은 [노! ]라는 하나님의 응답 안에서,그 가 원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대답을 받습니다. [내 은헤가 네게 족 하도다.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 12:9).

 이와같이 약한 것 안에서 그것을 채워 주시는 능력이 바로 하나님이 가지신 능력이요, 또한 힘인 것입니다. 바울은 그 약함을 하나님의 능 력을 받아들이는 그릇으로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보여 준 능력은 사탄의 힘과 전혀 다른 능력이며, 이 세상에 진정한 지배는 인 간의 마음 속에 감추어진 힘을 지배하는 일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능력은 오직 사랑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 이요, 그 구체적인 것의 모습이 짓밟히고 고난당하는 십자가이며 성신 입니다.그 약함을 힘의 근원으로 바르게 쓸 줄 아는 자, 그는 자랑과 겸손이 조화를 이룬,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먼저 발견해야 할 것은 바울의 발견, 즉 하나 님의 [노!] 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기쁨의 근원적인 발견입니다. 거기 에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깃들이고, 그의 불멸의 왕업을 위한 전진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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