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오늘을 인내하라 (창 16:1-16)

역겨운 삶의 장을 벗어나고 싶어한 인간의 본성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고달프고 잡다한 사연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입니다.

어떤 때는 그것이 인간의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성도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그의 음성과 그의 뜻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언제나 지켜보시는 하나님을 따르려는 인생의 후일이 복되다.

1.하갈의 눈물

가련한 하갈이여! 그녀가 달아난 것은 당연했습니다.

자존심과 독립심이 강한 아랍의 기질과 곧 어미가 된다는 생각에 그는 사라의 학대에 반발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도 도피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감옥의 문을 여신다면,
베드로처럼 우리도 지체할 필요없이 일어나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책임을 져버리는 도피와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은 하갈의 눈물어린 탈출의 발길을 외면하시지 않고 위로와 격려로제 길을 걷도록 인도하신다.

그리고 그녀는 눈물을 거두고 주인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2.우리의 십자가

하갈과 사라, 한나와 브닌나, 다윗과 요압, 예수님과 유다, 바울과 구리장색 알렉산더.... 삶에는 어려움과 장애가 많았습니다.

때로 십자가는 사랑이 아니라 시련입니다.

끈질기게 떠나지 않는 질병,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고달픈 나의 수고,
언제나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나의 가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의 식구와 이웃들에 대한 부담감,
이 모두는 진정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연들입니다.

훨훨 벗어버리고 탈출하고 싶은 현장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를 연단시키시는 하나님의 또 하나의 깊은 듯이라고 생각하면,

‘나의 몫의 십자가’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는가

3.우리의 자세

돌아가 복종하라,
우리는 어디 다른 곳에 가면 안식과 평안을 얻으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도 길은 험하고 잠자리가 포근하지 않습니다.

멍에를 피한다고 쉼이 오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음성은 그의 멍에를 지고 예수를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다른 곳을 보여 주시기까지 지금 이곳에 머물며,
그가 명하시고 허락하시는 것을 감당하라 하십니다.

딤전06:01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 않 게하려 함이라

때로는 나아닌 주변에 있는 주의 사람들을 통해 그 명령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한탄하고 탈출을 시도하기 전에 겸손히 귀를 기울여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게는가

4.우리의 믿음

하나님의 허락하시는 것이 그가 지시하시는 것과 동일하다는 믿음이 생기기까지 우리는 지금 환경에 순복할 수 없는 고달품을 갖게 됩니다.

사라의 학대 뒤에는 하나님의 허락하신 섭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삶의 모든 시련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지혜에 근거한 목적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순종은 단순한 금욕주의적인 것이 아니요,
아버지의 뜻 가운데 묵묵히 따르는 것입니다.

“적 용”1).단순한 농경사회를 벗어난 오늘의 삶의 터전은 실로 인간에게 훨씬 많은 번뇌와 고민을 더해 줍니다.

2).가족제도의 변화에 따른 한국의 가족제도는 하갈이 직면한 문제보다 더한 문제들이 돌출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3).더우기 향락문화의 발달은 이 민족의 전통적인 도덕상과 가정의 윤리를 파괴하는 사건을 너무 많이 가져오고 있습니다.

4).이것이 나의 뜻과 비위에 맞지 않는다고 탈출을 일삼을 것인가 아니면 하갈이 듣던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릴 것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