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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 안에서 하나되자 (요 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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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분단된지 43년이 되었습니다.일제가 패망하여 조국은 광복을 얻었 으나 이 나라와 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치루었고 현재까지 냉전상 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땅의 기독교가 많은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전 하고 교회를 성장시켜 오고 있는데도 어찌하여 이 사회는 이런 지경이 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단지 세계 강대국의 국제정치적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까 조국과 겨레에 대한 한국교회의 책임은 단지 기도로만 면할 수 있겠는가어떻게 하면 조국과 동포가 하나가 될 수 있도 록 교회의 화해와 일치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까 본문에서 주님의 뜻을 찾 아봅시다.

 첫째로, 주 안에서 하나되어 과실을 많이 맺어야 합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과실을 맺을 수 있듯이 인생이 주 안에 있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4-5절). 주님은 세계의 창조주이시며 섭리주이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포도나무요, 인생은 그 가지라 비유하셨습 니다. 주님 안에 있다는 말은 주님의 섭리를 따르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성 장이 된다 해도 그것이 주님의 뜻 안에서 맺은 열매가 아닐 땐 참 열매가 못됩니다. 이 세상에는 주님을 떠나서 맺은 열매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결과인가를 우리는 역사에서 깨닫고 있고, 주를 떠난 결실이 범죄와 파괴와 싸움뿐이라는 것을 아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남북으 로 분단된 두 정부 사이에 통일의 열매를 맺어 보려고 많은 애를 써왔었습 니다. 한때 대표들이 오가면서 회의도 열고, 이산가족들의 재상봉도 추진했 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허무한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많은 기도 를 하고 복음 전파에 여러 가지 노력을 했으나 열매가 없습니다. 이 모두가 주안에서 하나되지 못한 까닭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리 사람의 애국정신이 깊다 해도, 아무리 사람의 전도열이 높다 해도, 아무리 사람의 경제력과 군 사력이 강하다 해도 주 안에 있지 아니하고는 하나됨의 열매를 맺지 못하빈 다.

 둘째로, 주 안에서 하나되기 위해 주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은 주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곧 주의 계 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10-12절). 주 안에 있으면 하나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은 주의 사랑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주의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랑입니다(13절). 사랑은 주의 새 계명으로 율법의 계명은 원수를 미워하는 것이나 사랑의 계명은 원수를 용서하는 것 입니다 (마 5:38-48). 주 안에 있으면 주의 새 계명을 지켜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요13:34-35).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미움을 풀지 못하는 것은 우리 가 주 안에 있지 아니하다는 증거입니다. 남북의 통일이나 지역간의 화해나 교파간의 일치가 모두 주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사랑할 때 가능 한 것입니다.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다는 것은 나의 사랑이 아니라 주님 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나의 애국, 나의 충성, 나의 믿음은 주님의 것과 다릅니다. 이는 나의 편견, 나의 이데올로기, 나의 의식을 가지고 사 랑하는 것이므로 주님의 온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의 사랑 에 맞추려 하지 말고, 주 안에서 나의 사랑을 주님의 사랑에 굴복시켜야 합 니다.

 셋째로, 주 안에서 하나되는 길은 주님의 주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여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 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16절)고 하셨습 니다. 주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은 주님의 주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주님을 택한 것처럼 믿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 므로 내 믿음, 내 생각, 내 주장으로 하나되는 일을 추진시키려 할 때 과실 을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택한 사람은 자기 이름이 아니라 자기를 택해 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나 구하게 됩니다 (16절) 주님의 선택된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택한 사람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며,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오히려 자녀들로서 서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나되고, 지역감정이 해소되며,남북이 서로 하나될 수 있는 길은 주님의 주권 안에 있는 것으로 주의 손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겔 37:19). 주의 택하심을 하나님 나라의 동일한 시민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엡 2:19). 우리가 모두 이 세상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국민으로 택 함을 받았다는 확신은 이 세상의 나라와 민족과 인종과 이데올로기의 정치 체제를 초월하여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초입니다.

 주 안에서 주의 사랑으로 하나되고, 주의 택하심으로 하나되고, 남북의 평 화통일과 교회의 일치를 이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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