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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그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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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3일만에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가까운 이들에게 친히 보이시고 승천하셨을 때에. 하늘나라에서는 대대적인 환영식이 거행되었다 한다. 이때에 호기심 많은 천사가 예수님께 묻기를 “세상을 구원하시는 사역을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다 이루시고 오셨나요.” 하였다. 이때 예수님은 “내가 다 이루었다”하고 대답하셨다. 이때 그 천사가 다시 물었다. “도대체 주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그처럼 어려운 일을 다 이루셨나요.” 예수님은 조용한 음성으로 대답한다. “나는 열둘을 택하여 가르치고 그들에게 모든 일을 위탁하고 왔다.” 예수님께서 이 대답을 하시자 모든 천사들이 깜짝 놀라“아니. 도대체가.”하고 한 마디씩 떠들어 대었다. 이때 다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나는 그들을 믿는다.” 우리 주님의 믿음대로 꺼져가는 등불같이 보잘것없는 제자들은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놀라운 일을 해내었다. 이 이야기는 중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반영해 주는 이야기이다.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을 보면서 거기에 어떤 기대와 소망을 걸 수는 없는 것이다. 온 세상이 그럴 뿐 아니라 심지어는 천사들까지도 “저렇게 상한 갈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저렇게 꺼져가는 등불도 등불의 구실을 할 수 있을까.”하고 의심하고 믿을 수 없었으나 오직 우리 주님만은“나는 그들을 믿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심을 중세기 그리스도인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바람 앞에 등불이 되어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깜박거리는 등불은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세상의 바람. 정욕의 바람. 자랑의 바람. 체면의 바람...바람. 바람. 바람. 그 앞에서 흔들리며 꺼져가는 등불인 나를 아직도 끄지 않으시고 그의 놀라운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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