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잘 사는 사람들 (약 04:13-17)

첨부 1


부산 공항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길가에 간판이 하나 서 있습니다. 그 간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써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찰은 3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 뜻은 민중의 지팡이인 여러분의 경찰이 3분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입니다. 선량한 시민으로서는 반갑고 친절한 안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소매치기, 마약밀매업자, 현상수배자들에게는 기절초풍할 일입니다. 자기네 뒤를 좇고 있는 경찰이 3분 거리에 있다면 체포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시고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계시고 나와 같이 계신다는 것이 두렵고 겁나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잘 사는 것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 은혜로 잘 사는 사람들은 두렵거나 불안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당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고 잘 사는 사람들은 늘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우린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고 은혜를 나누도록 하십시다.

1. 인생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13-14절을 보면 어떤 사람이 성공의 푸른 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본금도 넉넉했고 은행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머리 좋은 친구들로 팀도 짰습니다. 그런데 14절을 보면 당차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그들에게 난데없이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대답해 줍니다. 그 뜻은 모든 것들은 생명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 버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권력을 잡는 것도 생명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팔팔하던 내 생명이 어느 날 갑자기 안개처럼 사라져 버린다면 내가 계획하고 준비했던 모든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추락할 확률은 400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800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1억 8천만분의 1이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박이 터질 확률은 2억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죽을 확률은 100분의 100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인정하면 우리는 당장 인생을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보게 되고 인생을 사는 자세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오만방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도,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은 한없이 겸손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전국 언론인 클럽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연설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린 시절 아이젠하워는 아버지와 함께 인근 목장으로 젖소를 사러 갔습니다. 마음에 드는 젖소 한마리를 고른 후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젖소의 혈통은 좋은가, 유지방 성분은 어떤가, 매일 얼마의 젖을 내는가 그러나 그 주인은 "저는 그런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은 송아지적부터 제가 키운 이 젖소는 정직합니다. 지금까지 이 젖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에게 다 주었습니다. 이 젖소는 당신에게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이야기 끝에 아이젠하워는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저는 늙은 젖소와 같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가진 것을 국민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다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거기 모인 모든 언론인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선교사를 많이 파송했던 때가 그때였습니다. 미국의 국력이 가장 탄탄했던 때도 그때였습니다. 주일이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온가족이 교회로 가서 예배드렸던 때도 그때였습니다. 각급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로 수업을 시작했던 때도 그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개인과 교회를 기뻐쓰십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전능을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때 성립됩니다. 우리는 안개같은 인생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2. 주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15절을 보면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 기도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고 했습니다. 얼마전 부산에서 박장로 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42년간 교사로 봉직하다가 60세에 교장직을 끝으로 은퇴한 금년 62세 되는 분이셨습니다. 처음 1년은 무척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갈데도 없고 할 일도 없고 인생이 다 끝난 것 같은 허전함 때문에 울적하고 고독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그는 매주 월요일 부산복음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실려오는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삶과 죽음의 세계를 오락가락하는 응급실. 하루종일 거기서 환자 가족들을 돕고 전도하느라면 하루해가 저뭅니다. 수요일은 장애자를 돕는 날로 정했습니다. 장애자의 집을 찾아가 돕고 장애자 가운데 바깥 바람을 쐬고 싶은 사람을 자기 차에 태워 시내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병원에도 데려다 줍니다. 4남매가 한달에 10만원 씩 아버지 차량운영에 보태 쓰시라고 가져오면 그 돈으로 세금내고 기름사서 넣고 봉사를 다닙니다. 먹고 사는 것은 나오는 연금으로 두내외가 절약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요일은 교회가 부르면 언제라도 뛰어나와 어떤 일이든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참으로 멋진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그렇게 사는 것이 주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남은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 하십시요. 어떻게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십시요. 내게 주신 마지막 시간과 건강과 물질과 재주를 주를 위해 바치기 위해 기도하고 결단하 십시요.
그리고 이 노래를 크게 부르십시다.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게로 오라 오직 내게로 그 말씀 따라서
이 마음 주께 바치고 이 몸도 드리옵니다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 오 나의 주시여
내 맘에 성령 임하옵소서 시험을 모두 이기게
주님이 계실 성전 삼으사 성결케 하소서
주님을 힘써 섬기며 더 사랑하게 하소서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 오나의 주시여 아멘"

3. 선을 행해야 합니다.
17절을 보면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고 했습니다. 최고의 선, 지고의 선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선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죄니라"는 말씀입니다.
기독교인은 비기독교인에 비해 선이 무엇인가, 왜 선을 행해야 하는가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라는 것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 "이것은 나쁜 일이다"라는 것을 알면서 하는 것은 둘다 죄가 됩니다. 우리에겐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유와 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날 자유도 있고 떠나지 않을 자유도 있습니다. 믿을 자유도 있고 믿지 않을 자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 새우젖을 파는 유양선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나이는 67세, 별명은 노랑아가씨, 늘 노란색 스웨터만 입는대서 부쳐진 별명입니다. 연탄 한 장으로 이틀을 버티고 세수나 빨래는 가급적 안 합니다. 또 할 걸 뭐하러 하느냐는 그의 생활철학 때문입니다. 세수하거나 목욕한 후엔 수건도 안 씁니다. 저절로 물이 마르면 피부에도 좋고 수건 안 써서 좋고. 부모가 그에게 물려준 교훈은 노력하라, 정직하라, 적선하고 살아라 였 습니다. 그는 한평생 새우젖 팔아 모은 돈 30억원을 장학금으로 내 놓았습니다. 주변에선 미쳤다고 비아냥 댔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미아냥 대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입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내 모 장로님의 막내아들이 재벌집 손녀와 화려한 결혼식을 했습니다. 결혼식은 시내 큰 호텔에서 있었고 그 날 결혼식엔 수 천명이 다녀 갔다고 합니다. 결혼식 주례는 그 당시 국회의장이 했습니다. 목사의 주례는 고리타분하다는 아들의 고집을 꺽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혼집은 강남의 모 빌라 70평, 외제 승용차, 골프장 회원권 2개, 굴지회사의 이사 등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일이라며 술집 드나들기 시작하고 주일날 사교 골프 친다며 교회 안 나오고 도박에 손대고 공금횡령하다가 수갑차고... 돈이 원수였습니다. 정확히 3년 4개월 8일만에 화려한 결혼생활에 점을 찍고 이혼했습니다.
여러분, 노량진 수산시장 새우젖 장사가 잘 사는 사람입니까 재벌집 손녀와 결혼하고 돈 때문에 인생을 망친 어떤 젊은이가 잘 사는 사람입니까
우리는 잘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를 바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고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이유는 예수 믿어야 죄사함 받고 영원히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살아야 잘 삽니다. 예수 믿어야 나와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IMF 사태 이후 우리 사회에 두드러지게 드러난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빈부의 격차가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잘 사는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잘 살고 어려운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의 양극화 현상입니다. 고통이나 어려움 때문에 절망하고 주님을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님께로 더 다가서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살기 때문에 주님을 멀리하고 타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주님께 더 감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잘 사는 사람입니까 빌립보 4:12-13에서 주신 바울사도의 교훈으로 결론을 대신하겠습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에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