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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거지 대접이 왕 대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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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완 대제 하면 아주 선정을 베푼 유명한 분입니다. 이분은 종종 백성들의 생활을 알기 원해서 은밀하게 민정을 살피곤 했습니다.
한번은 비바람이 요란하게 내리치는 어느 날 밤에 방랑객으로 변장을 하고, 이 집 저 집 찾아 다녔습니다. 가는 집마다 거절을 당했습니다.
이 황제는 아주 참담한 심정이 되어서 도심지에서 벗어난 변두리 집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 대문이 열리더니, 반갑게 그를 맞아 들였습니다. 마침 아기가 순산을 했고, 조리 중 이였습니다.
이 가난한 농부는 짚방석 한 개와 한 덩어리의 빵, 그리고 물 한 그릇 외에는 베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듭거듭 문전 박대를 받던 그 황제는, 이 마음씨 착한 농부를 만났다는 그 기쁨 때문에, 오히려 흐뭇한 마음에 짚방석에 앉아 평안한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는 농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 그는 황제의 신하들과 호위병들을 거느리고, 호화로운 왕의 행차로서 농부의 집으로 갔습니다.
신하를 통해서 이 농부 앞으로 인도함을 받았는데, 황제가 마차에서 내려서 농부의 손을 잡고 '지난 밤에 후한 대접을 감사하다'고 하면서 금 한 자루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그 농부는 깜짝 놀랬습니다마는 조금 후에 지난 밤 과객이 바로 이 이완 대제라고 하는 것을 알고 황공하여서 엎드렸습니다.
그 황제는 그를 일으켜 세운 뒤에 말하였습니다.
'어젯밤 그대는 나를 걸인으로 영접했지만, 오늘 나는 임금으로서 그대에게 상을 내리고자 이렇게 왔노라.'
얼마나 장한 일인가? 농부는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접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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