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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 (잠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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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본래 우리가 지키는 어린이 주일은 지금부 터 150여년 전인 1856년 북미 메사추셋州 첼市에 있는 제일 유니버샬 교회 의 G.H. 레오날드 목사에 의해 시작된 것입니다. 레오날드 목사는 어린이 들의 믿음을 굳게하기 위해서 그 부모가 어린이를 하나님께 드리는 뜻으로 매년 6월 둘째 주일을 특별히 정해서 예배를 드리곤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 날 전세계적으로 퍼져서 꽃주일이 되었습니다. 사

오늘 꽃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가정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가 르치며 키워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7년에 어린이를 위한 헌장이 발표되었는데 그 내용 을 이 시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모든 어린이는 가정과 그 권리를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 야 한다." "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런 내용들이 9개조에 달하는 헌장이 있는데 사실 이 헌장의 원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린이가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에 있는 사람들이 다 이와 같으니라."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리라." 이 얼마나 엄청난 말씀으로 어린이의 인권을 옹호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까

그러므로 어린이 주일은 엄격히 말하면 어린이의 명절도 되지만 사실 어른된 우리들이 경고를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아 인생의 진리의 말씀을 이렇 게 기록하였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 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수많은 어린이를 키워본 가정의 부모님들이나, 연구한 교육자들에 의해서 확증된 실제적 지식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기록되어 있 는데 영어 번역에서는 조금 다른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train up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 말은 '가르치라'는 말보다는 '길들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길들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을 길들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옛 날이나 오늘이나 어린이를 어떻게 키우느냐 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당면한 문제입니다. 꽃과 같이 아름다운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꽃과 같이 마 음도 아름답고 깨끗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겠습니까

대개 사람을 생각할 때 육신과 혼과 영으로 봅니다. 자녀를 튼튼하게 자라게하고, 지혜롭게 양육하고, 영적으로 건전하고 바르게 키우려면 어떻 게 하여야 할까 이것이 오늘 우리 믿는 부모들이 당면한 문제입니다.

 믿지 않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자라고, 똑똑해서 좋은 학 교에 다니고 유망한 직장에 취직하면 만족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부모 들은 그것만 가지고는 아니됩니다. 물론 몸도 건강해야 하겠고 공부도 잘 해야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영혼이 바르 고, 건전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가 나기 전부터 여러가지로 주의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나면 [신] 6:4 이하에 나오는 것으로 쉐 마라고하는 하나님의 명하신 명령을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 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 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여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 록할찌니라."

그 까닭은 어디에 있습니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건전한 부모에게서 라야 건전한 자녀가 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건전한 자녀를 가지려면 그 부모가 먼저 경건한 아버지, 경건한 어머니가 되어야하는 것입 니다. 그와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마 구약에서 가장 모범적인 어머니를 꼽으라면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를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한나가 그 아들 사무엘을 성막에 데리고 와서 제사장에게 맡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 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는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로써 받은 아이를 온전히 그 평생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려면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성모 마리아도 결례의 날이 다할 때에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가서 하나님께 바친 기 록을 [눅] 2: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인데 더구나 어떤 기업보다 가장 귀한 기업이요, 우리 부모된 사람은 그 청지기인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하게 주신 자녀를 온전히 하나님께 다시 바쳐서 내가 하나님의 청지기로 써 이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는 것은 모든 믿음있는 부모님들의 의무 인 것입니다.

 가령 어떤 아버지가 사업을 잘해서 좋은 집을 짓고 어린아이에게도 모 든 편의를 보아주는 것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 지의 책임이 거기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 그 리스도인들의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길러서 하나님 의 자녀로 삼게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가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린아이에게 의복을 깨끗히 입히고, 영양가를 생각해서 골고루 음식을 먹이고, 이와같은 것 다 잘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그러나 어머니의 책임이 거기에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귀한 어린이를 믿음의 소유자로 만들어 장차 교회 를 이끌어 가며 그 가정에서 믿음의 유산을 이을만한 경건한 자녀를 기르는 것이 믿음있는 어머니의 책임입니다. 아무리 부모된 사람이 다른 것 다 잘 했다고 하지만 믿음으로 키우는데 실패했다고 하면 사실 그리스도인 부모로 서는 제일 큰 실패인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어린이를 믿음으로 길들일 수 있습니까 우선 믿음으로 자랄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말은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분위기란 말은 좋은 집, 좋은 가구, 좋은 옷, 좋은 음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가정에 믿음의 분위기를 좋 게 만들어야겠다는 말입니다.

 꽃이 아름답게 자라서 피려고 하면 햇빛이 잘 쬐이고, 통풍이 잘되고, 땅이 비옥하고, 적당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영과 육 이 바로 잘 자라려면 우리 가정의 믿음의 분위기가 좋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들의 가정의 믿음의 분위기를 한번 살펴봅시다. 혹시 겨울 날씨같은 가정은 없으십니까 문자 그대로 성령이 열매인 사랑과 기 쁨과 화평이 충만합니까 이렇게 사랑이 넘치고 기쁨이 가득하고 화평스러 운 가정에서라야 어린이의 영혼이 바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이 말에 의하면 대개의 문제 아동들이 그 가정의 불화 가운데서 나타난다고 합 니다.

 좋은 분위기 안에서 자라야 이 자라나는 싹들이 잘자라서 빨갛게 혹은 노랗게 아름다운 꽃이 필 것입니다. 가정의 분위기가 어린이를 믿음으로 키우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정 뿐만 아닙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의 좋은 분위기는 어린 심령을 바로 아름답게 자 랄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형제임을 가르쳐야 하겠습 니다. 그래서 서로가 악의 없이 동정과 이해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길들 여 주어야하겠습니다. 이렇게 길들여진 친절과 예의, 이해와 동정 그리고 협조의 생활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의 앞날의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어린이를 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귀로 보고 듣는데 매우 민감합니 다. 부모의 언어와 행동은 어린이 심령 거울에 깊이 새겨집니다. 부모가 좋지 않은 말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말 쓰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 다.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서 자녀에겐 형제간에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랄 수 없을 것입니다.

 쓸데 없이 외출을 자주 하는 어머니가 아이는 나가 놀지 말고 집에서 공부하라고 한다고 해도 어머니의 말에 권위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어린이들 앞에서 하는 일, 하는 말이 모두가 어린 자녀의 도덕 생활 의 성장에 있어서 출발신호가 됩니다.

 부모가 어린이에게 의와 불의, 선과 악을 말로 가르치려 해도 어린이들 은 그 부모의 언행과 일상생활에서 영향을 받고 부모의 하는 행동은 모두가 옳은 것이라는 어린 시절부터의 생각 때문에 부모는 어린 자녀의 장래 인격 의 표본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디모데 같은 분은 원래 그 어머니와 외조모의 진실한 믿음을 본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배웠고 그 인격을 본받아 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의미 깊은 말씀 한 마디를 했습 니다. [고전] 11:1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사도 바울은 무슨일을 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주님이 뜻을 분별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생활을 하기에 애썼습니다.

그러므로 내개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힘쓰는 이것을 너희도 좀 닮으라고 권 면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과연 여러분의 가정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꼭 여러분의 인격을 본받 아도 아무런 손상이 없겠습니까 과연 여러분들이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 서 노력합니까 어느 부모나 자녀가 잘되고 좋은 사람되기를 원하는 것은 꼭같은 줄 압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 한 것은 부 모의 모범이 귀한 것입니다.

 이런 풍자적인 이야기를 잘 아시는 줄 압니다. 열발 달린 게가 자기새 끼를 보니 눈은 앞을 향해 달렸는데 가기는 옆으로만 기어가는 것이 보기 싫어서 앞으로 기어가라고 크게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그 새끼 중의 하나 가 불만스럽다는 듯이 어미 게에게 대들면서 그러면 어머니가 한 번 시범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미 게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한 두어 발자욱 을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자 어미 게는 혼이 나서 숨는 데, 급하니까 새끼들과 마찬가지로 옆으 로 기어 숨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새끼 게들은 깔깔대며 웃 어대고 어미 게도 그 후에는 다시 그런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역시 좋은 자녀가 되게하기 위해서는 부모된 우리가 좋은 본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를 기르는데 특히 그리스도인의 인격으로 바로 양육시키는 일은 큰 일 중에도 큰 일입니다. 이것이 사실 부모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과 아이, 아이와 부모, 부모와 교회 그리고 나라가 긴밀한 협동 을 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부모된 사람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 고 이 아이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내 생활을 바로 해석해서 아이들 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며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주 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새 사람으로 길러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부모된 책임만 바로 다할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기도: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에서 자라나고 꽃과 같은 어린이들 저 들의 육과 영을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잘자라 귀한 인재들 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어린이를 맡은 부모님들에게 더욱 은혜를 베푸셔 서 하나님의 뜻대로 잘 키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어린이를 지도하시 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 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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