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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의 삶 (행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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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께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께서는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악마에게 억눌린 사람들을 무도 고쳐 주셨습니 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 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 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흘째 되는 날에 살리시고, 나타나 보이게 해주셨습니다. 가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여 주신 증 인인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 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26절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왔으니, 또 한 사람으로 말 미암아 죽은 사람의 부활도 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과 같이, 그 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제 차례대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 다음에는 마지막이 올 것인데,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모든 통치와 권위와 권력을 페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바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두실 때까지, 그 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멸망 받을 원수는 죽음입니다.

 요한복음 20장 15-18절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갔거든, 어디에다 두셨는지를 말해 주십시요.내가 그분을 모시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셨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히브리말로 "라부니!"하고 불렀다.(그것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제 너는 내 형제들에게로 가서, 내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께로, 내가 올라간다고 말하여라."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자기가 주를 보았다는 것과, 주께서 자기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서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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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시인이 다음과 같은 시 한편을 남겼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셨다! / 그 때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던 것이 / 그와 더불어 망하고 말았다 / 희망은 무덤에서 그의 옆에 누웠고 / 사랑은 해골처럼 싸늘하게 식었다 / 아름다운 것들 모두가 그의 죽음과 함께 죽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 그 때 희망의 빛이 / 그와 더불어 살아났다 / 사람들은 말하였다 /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로 죽음이 / 어젯밤에 죽었다'라고 / 이리하여 기쁨과 진리와 온갖 덕들이 / 그의 부활과 더불어 다시 살아났다" 문학적 기교와 수사의 관점에서는 별로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이 시는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와 세상에 준 파장을 매우 축약적으로 잘 묘사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이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인지를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본문인 요한복음 20장의 말씀에는 예수께서 무덤에 계신지 사흘째 되 던 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무덤을 찿아 갔다가 부활의 예수님 을 만나는 장면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마리아는 돌문이 옮겨지고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예수님의 시신이 실종된 줄로 알았습니다. '내가 부활할 것 이다'라는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현장에서 마리아는 크 게 낙심하여 슬퍼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슬픔과 절망의 오열은 첫날 새벽의 무덤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었습니다. 마리아는 빈 무덤과 천사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을 것이라는 불안이 그 마음속에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부활하 신 예수님께서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마리아야"하고 그녀를 부르셨습 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한마디의 부르심을 통해서 부활하신 자신의 정체를 드러 내시고, 마리아의 가려지고 닫혀있던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예 수님께서 생전을 자신을 부르시던 그 음성과 억양을 기억해 내고 "라부니"하고 외마디로 부르짖으며 예수님께로 달려갔습니다. 그 순간 마리아의 마음 속에 있 던 슬픔과 절망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대신에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 이 그녀의 마음속을 채웠습니다. 눈이 뜨인 그녀에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것입 니다. 마리아의 영적 세계는 예수님께서 그 이름을 불러 주시기 전까지는 닫혀진 채로 있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는 옛 삶의 구조는 사라지고 부활의 새날이 열리 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우선 제자들에게 자기가 다신 사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실과 멀지 않아 곧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게 될 것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이 증 언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정으로 선포한 인간의 첫 음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본문 말씀인 사도행전 10장의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 계에 두루 퍼지는 첫 단계로 베드로의 이방인 고넬료에 대한 증언을 특별히 보 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강림 직후에 예루살렘에서 하였던 설교와 같은 맥락으로 선포하였는데, 그것은 교회사적으로 보면 초대교회의 "케리그마적 선포"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로마군의 백인대장 고넬료에 게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 만민의 구주가 되셨음을 알려 주었습 니다. 그리고 그는 고넬료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는 하나님 앞에서 한 가족 이 되었고, 예수님의 부활로 실현되는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유대인에게 뿐 아 니라 전세계, 전 우주에 미치게 되었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무에 달려 죽으신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산자와 죽은자의 심판자로 정하셨다는 증거를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은 부 활의 주님일 뿐 아니라 마지막 심판 때 모든 인간과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심 판주도 되신다는 것도 베드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전 한 증언을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으심과 죽은자 가운데서의 부활을 통 하여 나타나는 열매가 모든 믿는 사람에게 주어져 인간에게 가장 심각한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구원의 길이 열렸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마지막 본문 말씀인 고린도전서 15장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이해를 사 도 바울의 신학적 추론을 통해 전개, 입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 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풀이하면서 예수님은 죽은 자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 고 설명하였습니다. 인류의 처음인 아담은 그 자신의 죄와 타락으로 이 세상에 사망을 가졌왔지만 그리스도는 당신의 죽음으로 그 죄값을 치루어 인간에게 부 활의 새 생명을 안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은 부활의 첫 열 매로서 몸을 입은 인간은 비록 죽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게 되었음을 보 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에게 부활의 시초요, 보증이며 새로운 생명세계에 이르는 관문과도 같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심판때에 "마지막으로 멸망받을 원수는 죽음"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날에 "모든 통치와 권위와 권력"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권세와 불신의 세속적 권력을 멸망시키고 나서 궁극적으로 죽음 자체를 멸하시게 될 것입니다. 사망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고 그것은 곧 죄의 권능을 말하고 있는 것입 니다. 죽음이 멸망당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어떤 인격체가 생명을 잃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영향력과 효능을 잃게 됨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들은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들을 드러내는 한편 부활 의 효능과 결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메시야로 알려진 한 인간인 예수가 2000 년전에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제 3 자적인 사건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을 사는 인간의 구원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우리 자신의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은 하나님의 존재와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거할 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가름하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부활 의 소식은 인간의 죄에 대한 심판이요 불신자들에게는 영원한 저주의 선언이 되 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부활은 사죄와 구원,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보증 해 주는 기쁜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 독교 신앙의 근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기독교가 증거하는 모든 것들을 지켜주는 튼튼한 방벽입니다. 부활은 하나의 역사적 토대요 방벽으로서 기독교의 모든 교리와 교훈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들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고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생명으로 죄 의 값을 치루셨지만 그 분 자신이 파산하고 사멸해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믿 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오직 한분이신 예수님께서 부활을 통하여 사탄과 죽음과 악의 세력을 정복하셨다는 것과 그분이 새 인류의 머리가 되시며 우리는 그의 몸이요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미래에 참여하게 될 것을 믿고 소망합니다. 우리들 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구속받은 인류의 운명을 예시할 수 있기에 부활신 앙은 기독교적 낙관론의 움직일 수 없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한번 더 강조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분에게 끝나버린 일과성 기적 이 아닙니다. 우리 는 그 부활의 사건이 오늘의 우리들의 심령과 삶 속에 재현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과 함께, 또한 그를 통하여 여러 가지 의미와 차 원에서 부활을 소망합니다. 이 부활의 소망은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 가운데 만물 이 새롭게 창조될 것을 미리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망은 인간의 역사를 속량 하는 추진력이 됩니다. 부활의 소망이 어떻게 역사를 움직일 수 있습니까 그것 은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그 명령에 순 종하여 구원의 복음을 충실히 전하는 선교에 전념할 때 가능해 질 것입니다. 사 랑과 순종, 고난과 인내 가운데 실현되는 부활신앙의 파급은 인간과 인간성의 미 래를 밝게 열어 놓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껏 본 일이 없는 새로운 존재, 새로 운 세계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을 위탁받은 그리 스도인들이 선포하는 말씀과 몸으로 실행하는 섬김은 이 땅에서 새로운 인간성, 새 창조, 새 생명이 움터 나오도록 할 것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그리스도의 부활"이라 부르는 모든 것의 대전환을 믿고 그에 응답함으로써 우리 는 바로 지금부터 소망의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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