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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분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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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암스의 희곡 [올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디'와 '제이브'라는 주인공이 나타납니다. 레이디라는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양조장과 큰 과수원을 경영해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거대한 저택에 많은 하인들을 거느리며 살아가던 어느 날 한 난폭한 젊은이가 과수원에 불을 질러 집도 불에 타고, 레이디의 아버지도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세월이 흘러 레이디는 한 젊은 청년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오붓한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남편 제이브가 과수원에 불을 지르고 아버지를 죽인 살해범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에 대한 적개심과 보복심이 생겨 제이브를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제이브가 불치의 병에 걸려서 앓아 눕게 되었습니다. 매일 신음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레이디는 남편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도 돌봐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둡니다. 아파서 고통스럽게 괴로움을 당하면서 그대로 죽어가기를 기다립니다. 잔인한 아내입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자기의 아버지를 죽인 저 남자, 어떻게 해서든지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보복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적개심에 찬 아내의 모습에서 남편 제이브는 결국 권총으로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넓은 세계 속에 살도록 만들어주지만, 분노, 적개심, 시기, 다툼은 전체보다는 한 부분에, 적은 곳에 자기를 놓게 합니다. 용서와 사랑의 세계는 넓은 곳이지만 분노와 적개심은 좁디 좁은 세계밖엔 안됩니다. 전체보다 부분에, 넓은 곳보다 좁은 곳에 집착하게 되면 결국은 마귀의 유혹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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