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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벧전 03: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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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고난을 당한 것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었다고 사도 베드로는 본문을 통해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다.
오랫동안 신앙 셍활을 해온 성도라 할지라도 핍박이 오고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닥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벌이 아닌가 하고 갈등을 느끼게 된다. 이 갈등이 믿음 안에서 용해되지 않으면 교회를 등지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래서 심지어는 교회를 떠나 버리기까지 하
는 죄를 범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서 종종 생겨나고 있다.
이런 사람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는 사순절 첫 주일을 맞이하여 고난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스도게서 고난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였으므로 이 고난은 우리의 허물 때문만이 아니라 의를 위하여 당하는 승화된 믿음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당한 고난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었으니 오히려 고난을 당하는 자들은 예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는 죄없는 자요 의로운 자라는 놀라운 진리를 새겨준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벧전 3:12)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가 이유 없이 당하는 고난은 오히려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과 같이 되게 한다는 기쁨이 여기에서 발견된다.
경건한 자들이 고난을 당하도록 그대로 두시는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위로의 조건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겠다. 그리스도께서는 비록 육체적으로 고난을 받고 죽으시기까지 했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셨다. 주님이 가신 길, 골고다의 길은 승리의 발자취요
영광의 길이었다. 주님은 마치 등산로를 개척하는 선발대장처럼 인생의 미로 속에서 천국 계단을 찾아 주셨다. 그 길은 십자가를 지고 가신 골고다의 길을 통해서 열린 길이다. 예수는 그를 따르고자 하는 우리 성도들이 이 천국 계단을 올라 오기를 고대하고 계셨다.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은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10).

이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몸으로 그의 죽으심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져야 하는 매일의 십자가는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고후4:11) 하신 말씀 속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육체"는 우리의 겉사람을 의미하고 "생명"은 살리심을 받은 영(18절)을 말함이며, 이 영은 그리스도를 정복자로 죽음에서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은 고난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가 개척한 골고다의 길 곧 천국 계단을 오르는 사람에게 나타나게 된다.

우리는 사순절을 맞았다.
이 사순절은 천국 계단에 이미 들어선 시기이다.
문제는 내 어깨에 무엇이 지워져 있는가 하는데 있다. 예수께서 붙잡히고, 매맞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신 것은 우리도 무엇인가 짐을 지고 올라가야 할 실행의 길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는 뜻이 포함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천국 계단을 저 높은 곳까지 올라오긴 했으나 짊어진 십자가의 짐이 없다고 한다면 죄악으로 가득찬 겉사람이 깨어지지 않았다는 증표이다. 이 증표가 없는 자는 그 속에 하나님의 영이 있을 수 없다. 이증표는 더러운 겉사람을 완전히 깨어 버리게 하고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세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세례를 받고 난 후 우리 이마에 새겨진 구원의 표는 하늘나라를 향하여 가는 천국계단을 밝혀주며,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복된 길(벧전 3:14)도 가르쳐 준다. 그래서 옛날 성도들은 자신의 가벼운 어깨를 부끄럽게 여기고 사순절 동안에 스스로 짊어질 십자가를 만
들기까지 했다. 지금도 40일 작정기도, 금식운동으로 모으는 성미 운동, 신앙의 절개를 위한 십자가를 만들어 지고 마치 천국 계단을 오르듯 골고다의 길을 걸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사순절 첫 주일을 맞이한 우리는 부활을 향한 40일, 40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4개의 계단에 올라왔다.
오늘은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고 벌써 4일이 지난 주일날이다.
오늘 교회에 찾아 오는 발걸음에 설레이는 기쁨과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넘쳐야 할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사순절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에서는 주님의 십자가를 찾을 수가 없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리라"(마 10:38).

천국 계단은 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에게만 의미가 있다.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동안 이 십자가는 예수와 나를 한 몸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원수된 것을 소멸시켜 주실 것이다(엡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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