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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농촌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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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신은 1928년 봄에 루시여고보에서 최우등으로 졸업하였다. 그녀가 재학시절에 쓴 글이다.
'얼마 있으면 중등학업을 마치게 되니 기쁨도 있으려니와 반면에 애연한 느낌도 없지 않다. 이 사회는 무엇을 요구하며 또 누구를 찾는가? 사회는 새 교육을 받은 새 일꾼을 요구한다.
더욱 현대 중등교육을 받은 여성을 가장 요구하는 줄 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남녀 양성으로 이루어진 이 사회가 남성만의 활동과 노력에 교육받은 여성들이 자진하여 자기들의 책임의 분을 지고 분투한다면 비로소 완전한 사회가 건설될 줄로 믿는다.
중등교육을 마친 우리들은 각각 자기의 이상을 향하여 각자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제 그 활동의 첫 계단은 무엇보다도 농촌 여성의 지도라고 믿는다.
오늘 교육받은 여성들이 북더기 쌓인 농촌을 위해 몸을 바치는 이가 드문 것은 사실인 동시에 크게 유감된 바이다. 농촌 여성들의 향상은 우리들의 책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노니 우리는 손을 서로 잡고 농촌으로 달려가자'(1928. 3. 5).
그는 졸업식이 임박한 어느 날 담임선생과의 면담에서, 그의 졸업 후 희망을 물었을 때 서슴지 않고, '저는 농촌에 들어가 농촌계몽에 일생을 바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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