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전짓기를 예비하라 (대상 27:1-19)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35주년을 맞는 뜻깊은 주일이다. 지금의 이 성 전은 처음 1954.7.18에 천막을 치고 예배하기를 시작했다. 그 후 10년이 지난 1964년 4월에 흙벽돌 20평을 증축했고, 지금의 이 성전은 1970년에 1,700만원 (비품대 포함)으로 건축했는데 헌금한 사람이 170명이었다. 그후 2년이 지난 1972년에 성전 봉헌식을 했으나 교육관과 지하실을 수리하지 못한 채 치러졌다.

오늘 우리 교회는 성전 건축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성전을 짓는 일은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이다.

 1. 다윗에게 성전 건축 불허(대하22:8, 28:3)

(1) 다윗이 성전 짓기를 소원함(대하17:1) 역대하 17:1에 보면 다윗은 나단 선지에게 이런 고백을 했다. "나는 백향목궁 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언약궤는 휘장 밑에 있도다"라고 안타까워 했으며 오늘 본문 29:3에도 "내 마음엔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므로"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 님께서는 역대하 22:8, 역대하 28:3에서 "오직 하나님이 네게 이르시되 너는 군인이라 피를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고 했다.

(2) 성전짓는 일은 하나님이 허락해야 가능함 우리 고향의 예배당(서의동 교회)은 약 100년 전에 8식구가 힘을 합쳐서 지었 다고 한다. 네 것 내 것 없기, 네 시간 내 시간 없기의 두 원칙을 지키면서 같 이 나눠먹고 공동농사를 지으면서 성전을 지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평생 에 교회 셋을 지어 보았다. 서리 집사 때(23세 때) 내발산동 발음 교회를 흙벽 돌로 지었고 전도사 때(26세 때) 충남 온양 풀기리 교회를, 부목사 때 지금 이 안암 제일교회를 짓는 일에 동참했다.

 2. 다윗왕의 솔선수범(1-5절)

다윗은 성전을 짓고자 할 때 자기가 앞장서서 헌금과 헌물을 드렸다.본문 2-3 절에 보면 "이 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내 가 이미 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예비하였나니 금, 은, 놋, 철, 목재, 보석, 돌 등이라"고 하였다. 이날 다윗이 드린 금이 3천 달란트라고 했 다. 은이나 보석 등은 계산하지 않아도 금의 값만 1,800억에 해당한다(금1달란 트=6천원). 나는 성전 건축을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금부치 전부를 드리고 1 천만원짜리 상호 부금에 가입하였다.

 3. 모든 지파의 어른들이 솔선수범함(6-9절)

다윗이 이렇게 드리는 것을 보고 모든 족장, 이스라엘 지파의 어른들 천부장, 백부장 왕의 사무 감독들이 드린 금이 5천 달란트였다. 시가 3,000억 그 밖에 도 은이나 보석 등 많은 것을 드렸다. 9절에 보면 이 헌납은 모두 기쁨으로 드 렸다고 했다.

 4. 다윗의 감사 찬송(10-19절)

(1)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께 속하였다고 했다(11절) 여호와의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아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다고 노래 했다.

(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는다는 것이다(12절) 즉 하나님은 부하게도 하시고 빈하게도 하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1에 "각 사람 위에 있는 권세 잡은 자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 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라"고 했다.

(3)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것(14절)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우리 교회는 힘만 모으면 능히 할 수 있다. 1억 이상의 집을 가진 자가 장로, 권사, 집사들 중에 50세대가 넘는다.

(4) 인생은 나그네와 같은 것(15절)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3-14).

 우리들 평생에 마지막이 될 이 성전 건축은 하나님이 특별히 허락하신 기회인 줄 알고 우리 모두 힘을 모으고 기도하며 이 성역에 힘을 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