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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임무 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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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일원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는 분이 있습니다. 성함은 임무자. 아담한 체구에 60대 중반쯤….
풍문엔 예수님이 너무 좋아 결혼도 하지 않으셨다는데요. 젊었을 때 ‘한 인물’하셨을 것 같은 단아한 외모의 그분을 뵐 때마다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예수님의 얼굴’이 오버랩되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뵈었지만 월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만나는 임 집사님. 전도지를 주시면서 빼놓지 않는 “승리하십시오!”란 격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자연스레 힘이 솟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도지를 나눠주다가 때로 젊은 청년이나 아가씨들로부터 외면 당해도 그저 그 단아한 웃음으로 오히려 그들을 무안하게 하십니다. 세상일을 한다면 그처럼 여유가 있을까요? 육신의 유익을 바라고 일을 한다면 그토록 평안할 수 있을까요? 제가 월요일을 기다리는 이유. 바로 ‘임무를 받은’ 그분에게서 물씬 풍기는 ‘예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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